세종시 생체협의회 사무처장 선거개입 의혹제기

이해찬의원 의정보고회 배석 SNS 홍보

▲ 12월 18일 연서면 의정보고회 참석 홍보자료

[세종=세종인뉴스/단독] 차수현 기자 = 최근 세종시 국회의원 이해찬(새정치민주연합, 세종시)의원의 읍·면·동 의정보고회에 세종시 생활체육협의회 M모 처장이 체육회 업무시간에 이 의원 의정보고회장을 따라 다니면서 의정보고회 활동 상황을 사진으로 찍어 SNS홍보를 하고 있어 생활체육회 사무처장으로서 사실상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익명의 제보자는 "M 모 처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이춘희 시장의 선거운동용 차량을 운전하거나 수행하는 핵심 선거운동원 역할을 했다."면서 이로인해 "이 시장 당선 후 4급 서기관급 대우를 받는 세종시 생활체육회 사무처장으로 임명되어 연봉이 약 4700만원으로 세종시 고액연봉 수령의 정무직 공무원급 대우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 12월 23일 소정면 의정보고회 참석 홍보자료

소식통에 따르면, M처장은 오전에 사무실 출근

후 곧장 외근을 빙자하여 출장을 나가 이해찬 의원의 의정보고회에 따라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민의 혈세로 막대한 연봉을 받는 생활체육회 업무는 뒷전이고 자신의 일자리를 마련해 준 이 의원의 의정보고회장을 따라 다니며 사실상 선거운동을 해주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또 익명의 제보자는 "시민들의 혈세로 5천만 원 가까운 연봉을 받는 체육회 사무처장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지 아니한 채 권력자들을 따라 다니면서 사실상 공무원급에 속하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생활체육회에서 보조금을 받는 단체의 회원들에게 사전선거운동을 한 의혹이 있다"면서 "시 감사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의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 12월 18일 연서면 의정보고회 홍보자료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해찬의원의 소속정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안철수 신당 창당과 맞물려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특히 대전·세종·충남에서 안철수 신당에게 지지율이 밀리고 있고, 이해찬 의원 역시 최근 세종시 민심에서 밀리고 있음을 감지하고 차기 선거준비에 고심하고 있는 바 의정보고회 자료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한편 세종시 생활체육회는 지난 12월 7~8일에 개최된 모 단체의 대회에 2000만 원을 보조하려다 '관련 규정과 관례에 맞지 않는다'는 언론사 보도 후 보조금 지급을 하지 못하는 촌극을 빛는 등 미숙한 단체운영이 생활체육인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차수현 기자  chaphung@naver.com

<저작권자 © 세종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