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세종시지역 4일 선정방식 발표 예정

예비후보들 “이해찬 의원만 참석한 운영위원회” 비난

▲ 더불어민주당 세종특별자치시당 사무소(지역위원장 이해찬)

[국회=세종인뉴스] 박승철 기자= 제20대 총선에 출마 예정인 세종시 국회의원 유재호·이해찬·임병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2일 오후 2시 중앙당에서 예정대로 공천관리위원들을 통해 면접을 실시했다.

이날 면접에는 더민주 세명의 예비후보들이 모두 참여해 공관위원의 질문에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면접은 지난 2월 말 중앙당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한 탓인지 세명의 후보자 모두의 면접시간이 약 15분 남짓에 불과해 생각보다 짧게 실시됐다.

더민주 공관위의 형식적인 면접방식으로 미뤄 볼 때 내부적으로 이미 세종지역 국회의원 후보자가 내정된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는 4일 발표할 전략공천자와 컷오프 대상자를 미리 결정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이날 짧은 면접 시간 대부분의 질문이 이해찬 예비후보에게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오는 4일 발표될 세종시 선거구 예비후보자 결정은 경선과 전략공천, 컷오프 등 3가지 중 어느 방법을 통해 결정될 것인지는 추측하기 어렵다.

이날 면접은 비공개로 실시 됐으며 내부적인 질문 사항 등은 일반적인 질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9일 오후 4시경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지역위원장 이해찬)에서는 운영위원회를 열고 각 읍·면·동 협의회장 및 직능별 위원장 등 50~60명을 시당으로 소집해 선거대책 회의를 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운영위원회에는 예비후보자 모두를 제외하고 현역의원인 이해찬 의원을 위주로 참석한 읍·면·동 협의회장들에게 각 지역별 여론조사결과표를 나눠주며 저조한 지역에 대해서는 여론을 높일 수 있도록 분발을 촉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해찬 예비후보를 제외한 타 후보자 진영에서는 크게 불만을 토로했다고 더민주당 일부 당원이 전했다.

또한, 이번 운영위원회를 진행하면서 더민주당 예비후보자 2명을 제외시킨 것은 단순하게 이해찬 의원을 위한 자리로 생각되며, 통보도 받지 못해 불참하게 된 다른 예비후보들은 “국회의원 6선의 중진 의원이면서 국무총리를 역임한 당의 원로답지 않은 행동이다”라며 크게 실망했다.

본보 기자는 지난 29일 열린 운영위원회의 내용과 타 후보들에게 통보를 하지 않고 선거대책회의를 개최한 이유를 알고 싶었으나 세종시당의 관계자들은 답변을 회피했다.

박승철 기자  baksc@naver.com

<저작권자 © 세종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