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논설위원

[세종=세종인뉴스] 이병철 논설위원= 환경부가 생태 교란 종 18종을 선정하였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1. 꽃 매미(곤충) - 충남, 경북 등 포도 재배지, 서울 등 중부지방 분포하며 매미와 체형이 비슷하고 겉 날개는 전체적으로 연한 황갈색을 띤다. 속 날개의 위쪽은 주홍색이고 검정색 반점이 여러 개 찍혀 있다. 속 날개 아래쪽은 검정색에 가깝다. 주로 과수 수액을 흡즙하여 생장을 늦어지게 하거나 그을음 병을 유발하여 주변 식물을 고사 시킨다. 제거는 알 덩이를 없애거나 유충은 제한적으로 살충제를 살포하여 제거한다.

2. 돼지 풀 - 전국적 분포하고 한해살이로 국화과에 속하며 줄기는 30-150cm까지 곧게 자란다. 줄기와 가지에는 가는 털이 많이 나 있다. 8-9월에 긴 꽃대에 꽃가루가 있는 여러 개의 꽃이 피며 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성 비염과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제거는 꽃가루가 날리기 전인 6-7월에 손이나 도구를 이용하여 뿌리째 제거한다.

3. 단풍 잎 돼지 풀 - 충청, 경기, 강원 일원 집중 분포하고 남부로 확산 중이며 한해살이로 국화과에 속하며 줄기는 2~3m 혹은 그 이상까지 곧게 자라며 가지를 치고 줄기에는 거친 털이 있다. 꽃은 7-9월에 가지마다 나오고 긴 꽃대에 여러 개의 꽃이 핀다. 군락을 이루어 자라며 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물체가 어린 5월부터 보름 간격으로 제거하며 꽃가루가 날리기 전인 6-7월 손이나 도구를 이용하여 뿌리째 제거하고 땅속에 씨가 들어 있으므로 몇 년간 계속해서 뽑아준다.

 4. 서양등골나물 - 서울, 경기 일대 집중 분포하며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며 반 음지를 선호한다. 키는 130cm까지 자라며 숲의 큰 키 나무 아래에서 8-10월에 하얀 꽃을 피우고 군락을 이루어 확산한다. 제거는 5-6월 손으로 뿌리째 제거 한다.

5. 털 물 참새피 - 제주도 및 남부 일부 및 충남에도 분포하며 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며 줄기는 20-40cm까지 자라고 물에 인접한 땅에서 자라 물속으로 자면서 들어간다. 벼 잎보다 폭이 좁으며 벼 생육을 방해하거나 농수로 물길을 막기도 한다. 제거는 꽃이 피기 시작하는 6월 전에 뿌리부터 줄기까지 모두 걷어 낸다.

​6. 물 참새피 - 제주도를 포함한 남부 일부에 식생하며 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며 털 물 참새피와 모양과 생태적 습성이 아주 유사하다. 제거는 꽃이 피기 시작하는 6월 전인 뿌리부터 줄기까지 모두 걷어낸다.

7. 도깨비 가지 - 제주도, 전라도, 경남에 분포하며 여러 해 살이 풀로 1m까지 자라며 줄기는 여러 번 가지를 친다. 줄기와 잎의 표면에 날카롭고 단단한 가시가 있다. 5-9월에 흰색이나 연보라색 꽃이 줄기 끝에 모여난다. 번식력이 강하고 가시가 있어 가축이 먹지 않고 경작지에 침입하면서 모여 자라 방제하기 아주 어렵다. 제거는 열매를 맺기 전에 없애는 것이 좋다.

​8. 가시 박 - 한강, 금강, 낙동강 등 주요 하천변 폭 넓게 식생하며 박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넝쿨식물이다. 줄기는 나무를 타고 올라가 잎과 가지를 뒤덮거나 식생 표면을 덮는다. 멀리서 볼 때 가시박의 잎은 연하고 밝은 녹색을 띠고 있다. 제거는 어린 가시 박을 식별할 수 있는 5-6월부터 뽑아 주고 재거한 지역은 한 달 정도 간격으로 다시 제거한다.

​9. 애기수영 - 대규모 목장 중심으로 전국적 분포하며 마디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암수 다른 그루로 키는 20-50cm이다. 잎은 화살촉 모양으로 보이며 꽃은 5-6월에 피고 홍록 색 꽃이 필 때는 홍색 들판으로 보여 식별이 쉽다. 제거는 여러 번 계속해서 뽑아주고 새로 나온 싹은 잘라준다.

10. 서양 금혼 초 - 제주도 중심 남부해안 등에 분포하며 국화과 여러 해살이 풀로 앞은 모두 뿌리에서 나는데 30-80cm까지 자란다. 잎 양면에 가늘고 억센 털이 빽빽하게 난다. 5월 전후에 민들레와 같이 노란 꽃이 가지 끝에서 피어난다. 제거는 호미로 뿌리째 뽑거나 낫 등을 이용하여 꽃대를 잘라준다.

11. 미국쑥부쟁이 - 경기북부와 서울 도로변, 하천변 등에 분포하며 국화과의 여러 해 살이 풀로 줄기는 30-100cm까지 자라는데 가지 끝에서 많은 꽃자루가 나오며 9-10월에 무리지어 하얗게 피어난다. 제거는 낫 등을 이용하여 꽃대와 잎을 잘라준다.

​.12. 양미역취 - 남부지방에 주로 분포하며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 해살이 풀로 줄기는 100-250cm 까지 자라며 거친 털이 있고 줄기 위쪽에 많은 가지를 낸다. 9-10월에 가지마다 작고 노란 꽃이 무리지어 피어난다. 지상 부는 겨울에 죽고 뿌리로 월동한다. 제거는 5월부터 개화 전까지 줄기를 잘라주거나 호미로 뿌리째 뽑아준다.

13. 가시상추 - 전국에 분포하며 한해살이 형태와 두해살이 형태가 있다. 줄기는 20-80cm까지 자라고 잎의 아래쪽은 귀 모양으로 줄기를 일부분 싸며 가장자리에 작은 가시가 있고 뒷면 주맥위에 가시가 줄을 지어 배열된다. 꽃은 7-9월에 황색의 설상화로 원추화서를 이룬다. 제거는 종자와 뿌리로 번식하므로 개화 전 뿌리째 제거 한다.

14. 황소개구리 - 저수지, 논, 수로 등 전국 분포하며 개구리에 비해 몸길이가 두 세배정도 크고 울음소리는 소가 우는 소리와 닮았고 국내 참개구리의 생김새와 유사 하지만 눈과 고막이 크고 몸 표면에 흑갈색 반점이 퍼져 있다. 제거는 산란기인 4-6월 낚시나 그물로 올챙이는 뜰채를 이용하여 제거한다.

15. 큰 입 배스- 주요 대형 하천, 저수지 등에 널리 분포하며 육식 어종으로 몸이 길고 약간 편평하며 전체적으로 가운데는 넓고 양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방추형이다. 평균 수명은 15년 정도이고 곤충에서 어류까지 다양하게 수생 동물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다. 제거는 산란기인 5-7월 낚시로 잡거나 인공 산란장을 이용한 알 제거, 작살이나 수달 또는 가물치와 같은 육식성 토종어류를 이용하여 퇴치한다.

​16. 파랑 볼 우럭(블루길) - 댐, 호수, 저수지, 하천 등에 널리 분포하며 해양 어류인 돔과 유사한 체형으로 몸의 높이가 높고 길이가 짧고 몸 위 옆면에 5-9개의 세로띠가 있고 몸의 크기는 15-25cm​이다. 입이 작아 작은 새우, 달팽이, 작은 갑각류와 곤충, 작은 어류를 주먹이로 하며 우리 고유 어종 수를 감소시킨다. 제거는 산란기인 5-7월 그물이나 투망을 이용하여 잡는다.​

​17. 붉은 귀 거북 속 (전종) - 호수, 저수지 등 널리 분포하며 잡식성으로 단단한 등껍질은 진초록이고 배에 노란 줄무늬가 있다. 성체의 수컷은 20cm, 암컷은 29cm까지 자라며 50-75년까지 사는 개체도 있다. 국내에 천적이 거의 없으며 남생이, 자라 등과 서식처 경쟁을 하기 때문에 수중 생태계의 먹이 사슬을 교란 시키고 있다. 제거는 산란기인 4-6월, 주 활동기인 6-8월 그물이나 투망, 통발로 잡는다.

18. 뉴트리아 - 경남, 낙동강 유역에 주로 분포하며 포유동물로서 성체의 몸길이는 43-63cm이고 수컷이 대략 6.7kg, 암컷이 대략 6.3kg정도이다. 쥐, 수달과 생김새가 비슷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우포 늪, 낙동강 하류부에서 확산되면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제거는 올무, 포획 틀을 이용하거나 울타리를 치거나 굴 입구를 메워 포획​한다. [출처] 우리나라의 생태계 교란생물 18종

금강하천 변의 어종을 보면 파랑 볼 우럭(블루길), 큰 입 배스 등으로 생태계 교란종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식물종류는 돼지 풀, 가시 박, 미국 쑥부쟁이 등 총 5종의 생태계 교란종이 발견 됐다.

신탄진에서 내려오는 부강 위쪽(금남면 부용)에서는 비교적 수질이 맑은 편으로 잉어, 붕어, 동자개(빠가사리), 쏘가리, 동서, 준, 메기, 뱀장어, 눈치 등 다양한 어종이 포획 되었으나 어획량은 대체적으로 적은 편이었으며 간혹 입 큰 배스와 파랑 볼 우럭(블루길)도 포획 된다.

또한 이 곳에서 식생으로는 간혹 돼지 풀과 미국 쑥부쟁이가 발견 되었으며 강변에서는 가시박이 엄청나게 번식 되고 있었다.

또한 금강 보 설치공사로 유속이 느려지고 하류 쪽으로 갈수록 퇴적물이 쌓여 개펄을 이루고 있으며 고인 물에 주로 사는 어류 즉 오염에 내성이 강한 정수 성 어종인 잉어, 붕어 등이 주로 발견 되었으며 가끔 메기, 자라, 뱀장어, 동서, 준치 등도 포획 되며 이중 미호천에서 합류하는 합강 하류에서는 기형과 오염된 물고기가 잡히기도 한다.

그리고 토박이 지역민에 의하면 과거에는 다양한 품종들이 많이 잡혔는데 그 숫자는 현저히 줄었으며 참게와 뱀장어는 거의 볼 수 없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있다.

한편 제방공사, 수변공원 조성 등으로 하천변에 자생하던 식생들이 사라진 자리에는 인위적으로 혼 파한 외국산 금계국, 천인국(루드베키아), 춘자국과 국내에서 자생하는 개망초, 달맞이꽃 등이 크게 늘어났다.

이렇듯 금강 보 설치와 주변 공사 및 하천의 준설로 인해 자연 하천의 유형에서 인위적인 환경으로 변모함에 따라 유속의 흐름 변화로 인하여 퇴적물이 쌓여 개벌이 많아졌으며 보 근처에서는 물이 정체되는 시간도 길어져 수질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큰 빗 이끼벌레가 많아졌다.

금강 하천변 식생에서도 고유 품종의 교란종인 돼지 풀과 미국 쑥부쟁이와 가시박이 번식해 우리고유의 꽃과 풀이 잠식당하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환경부의 협조를 얻어 지자체와 시민이 협력해 우리 생태계를 파괴하는 교란 종을 제거하는 노력이 있어야 하겠다.

이병철 논설위원, 농학박사  baks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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