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의 아주 "특별한 천연기념물"

봉산향나무의 신비한 자태

[세종=세종인뉴스] 차수현 기자=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봉산리에 있는 향나무. 천연기념물 제321호. 높이는 3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는 2.5m이고, 나무의 나이는 400년 정도로 추정된다.

이곳의 향나무는 지상 50cm 정도에서 갈라져 원줄기와 작은 줄기가 서로 꼬여 감기며 자라다가 2m 정도의 높이에서 가지가 사방으로 퍼져서 둥근 모양의 수관을 이루고 있다. 여러 개의 지주를 세워서 옆으로 뻗은 가지를 받쳐 주고 있는데 수관 밑줄기의 꼬임이 볼만하다.

강화 최씨(崔氏)의 최완이 조선 중종(中宗) 때 낙향하여 이 마을에 정착하여 살다가 죽자, 그의 아들 중룡(重龍)이 여묘(廬墓:상제가 무덤 근처에 초막을 짓고 살면서 무덤을 지키는 일)하러 서울에서 내려와 이 향나무를 심었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효에 대한 의미가 점점 퇴색되어가는 요즘 시대에 진정한 효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봉산리에 있는 향나무. 천연기념물 제321호.(사진제공=황동주)

▲ 향나무 높이는 3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는 2.5m이고, 나무의 나이는 400년 정도로 추정된다.(사진제공=황동주)

▲ 지상 50㎝에서 갈라진 가지와 원대가 서로 꼬고 꼬이면서 동쪽을 향하여 비스듬히 자라다가 2m 높이에서 동서로 11.2m, 남북으로 11m 정도 퍼져서 펼쳐진 우산같이 보인다.(사진제공=황동주)

▲ 여러 개의 지주를 세워서 옆으로 뻗은 가지를 받쳐 주고 있다. 수관 밑줄기의 꼬임이 볼만하다.(사진제공=황동주)

▲ 강화최씨의 최완이 조선 중종 때 낙향하여 이 마을에 정착한 후, 그의 아들 중룡(重龍)이 여묘(廬墓:상제가 무덤 근처에 초막을 짓고 살면서 무덤을 지키는 일)하려 서울에서 내려와 이 향나무를 심었다는 전설이 있다.(사진제공=황동주)

차수현 기자  chaphu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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