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유통기간(제조년월일)미표시 제품 버젓이 판매

예산휴게소 유통기한 표시없는 식품 판매

우리나라에 고속도로 휴게소는 1971년 1월 경부고속도로에 있는 추풍령휴계소를 시작으로 현재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가 176개에 달한다.
하루 평균 12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전국 고속도로에 도로 교통의 쾌적성과 안정성을 추구하며 각 지역으로 이동하기에 편리성과 쉼터의 기능으로서도 예전에 비해 그 기능이 매우 다양해 졌다고 할 수 있다.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예산휴게소 전경

전국고속도로의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호두과자등의 간식류와 자율식당 식사류 등 모든 식품의 영양 정보를 음식명, 총열량, 당류, 단백질, 포화지방, 나트륨 등 함량정보는 물론 유효기간 생산 년,월,일을 반드시 표기하여 이용 고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도로공사(6개지역본부)가 협약하여 2010.3월부터 경부고속도로 죽전휴계소를 처음으로 영양표시 시범휴게소로 지정한 이후 현재모든 휴게소에서 실시되고 있다.

예산휴게소에서 판매하는 호두과자

고속도로 휴게소는 분기별 각 지자체 시,군,구 위생과를 비롯하여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도로공사, 또한 위탁한 업체에게 위생검사, 청소실태 및 식기류 위생상태, 제조식품 및 식자제 관리상태, 식품표시기준 및 유통기간 준수, 종업원 위생 및 보건 등 관리를 받고 있으나 매년 상기사항 미흡으로 지적되거나 지금도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후 먹거리의 안전성을 강조하며  불량식품을  4대 악법으로 규정하고 뿌리 뽑기 위해 강력한 단속과 처벌을 공표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 정책을 비웃는 듯 하루 12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생산 년,월,일이 표기되지 않은 제품이 버젓이 팔리고 있다.

호두과자를 사려는 고객들

누구나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호두과자등 생산 연월일이 표기되지 않는다는 제보를 받고
대전-당진간 고속도로에 위치한 예산휴계소 상.하행선 휴게소에 들러 호두과자를 직접 구매(3차례)한 결과  언제 제조한지도 모르는 제품이 버젓이 진열 판매되고 있었다.

한국도로공사가 휴게소 및 공사 현장의 관리부실로 여러차례 매스컴이나 언론에 지적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묵인하는건지 아니면 건성으로 관리감독을 하는 것인지 깊이 자성해야 한다.

휴게소에서 선정한 업체에 위탁하여 휴게소 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먹거리와 식품들을 월 1회~ 수회 검열을 받으면서도 제조년월일이 표시되지 않은 제품이 버젓이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다는 것은 먹거리의 안전성은 무시한 체 단속기관이 수박겉핡기식 단속이나 제식구 감싸기로 밖에 비춰질 수 밖에 없다.

단속기관인 한국도로공사 실무자조차 실태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고 시,군,구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어떠한 식으로 단속 및 계도를 하고 있는지 조차 의심스러우며 이는 국민 먹거리에 대한 안전을 강조한 현 정부 정책을 비웃는 듯 단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

하루 평균 12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전국 176개소 고속도로 휴게소에 국민들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관리감독 기관인 한국도로공사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그리고 시,군,구 위생관리담당 공무원들은 제식구 감싸기식의 단속을 위한 단속이 아닌 보다 더 철저한 단속과 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

세종in뉴스 구도영 취재본부장

구도영 기자  koogi0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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