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문학의 뿌리 백수문학회 창립 61주년

세종시 문학의 뿌리, 백수문학 창립 61주년


▲ 백수문학회(회장 박용희)는 창립61주년 기념호 제77집 발간” 축하의 자리를 마련했다.(사진=세종인뉴스)

[세종=한국인터넷기자클럽] 세종인뉴스 정영성 기자= 세종시 문단의 명맥을 이어가게 해주는 뿌리 깊은 문인단체가 창립 61주년을 맞았다.

지방문학의 불모지였던 옛 연기군 시절부터 지역의 문인들이 함께 문학을 지키고 만든지 61년째를 맞아 백수문학회는 지난 3일 세종시 전동면 농촌체험관 아람달에서, “백수문학회(회장 박용희)창립61주년 기념호 제77집 발간” 축하의 자리를 마련했다.


▲ 백수문학 창립61주년 기념호 제77집 발간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백수문학회 창설동인 유영목 문인 등 원로문인들과 세종시 문예단체장 등이 함께 축하하고 준비한 시를 낭송 하는 등 세종시 문학의 꽃을 피워나갈 새로운 문학의 기틀을 만드는데 힘을 모으자며 준비한 창작 작품들에 대한 평가 등을 하는 소중한 자리였다.

인터넷 게임과 소셜네트워크의 편리함으로 순수문학을 하는 문인들이 점점 사라지는 현실에서 세종시민의 근본을 지켜주는 문학의 명맥을 이어주는 백수문학에 거는 기대가 어느 때 보다 높다.

글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그 어떤 무기보다 강력한 파급력을 갖고 있다. 글 하나로 천하가 도탄에 빠지기도 하고, 천하를 구하기도 한다.

글을 글로서 풀어가는 세종시 백수문학회가 있어 명품행정도시 세종시의 미래도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뜻처럼,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할 많은 작품들로 넘쳐나는 제2, 제3의 문학 부흥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한편, 이날 창립행사에는, 세종시 전동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백향 김영금 시인의 창작시 “별이 된 그리움”이 참석 문인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김 시인은 한울 문학 시 부문 93기로 등단하고 현재 청일문예지 대표와 백수문학회 감사를 맡고 있으며, 세종시 새마을회 전동면 부녀회 협의회장 등을 맡고 있을 정도로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시가 좋아 시를 쓴다는 김 시인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백수문학(白樹文學) 창립 61주년 기념식장에서 직접 발표한 작품 “별이 된 그리움”을 소개했다.


▲ 김영금 시인이 창작시 "별이된 그리움"을 직접 낭송하고 있다.(사진=세종인뉴스)

다음은 김 시인이 직접 낭송한 시 전문이다.

별빛에 스친 바람처럼 나에게 온 당신은, 가슴 온통 설레임입니다.

별빛도 일렁이고 달빛이 일렁거리듯, 가슴이 콩닥이는 건

나의 마음 뿐 인가요.

가슴 조이는 맘

행여 들킬까봐

먼 발 치서 바람 되어 지나가 봅니다.

어두운 밤하늘, 별이 빛나듯이 당신을 향한 내마음

은하수 되어 흐른다는 걸 당신도 알게 되겠지요.

정영성 기자 yeosujazz@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