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국민주권개혁회의 발대식 앞서 민심투어

손학규의 충남판, 목민심서 "강진일기" 북 콘서트 성황리에

천안 나사렛대학에서 민심투어


▲ 북 콘서트 토론에 앞서 인사말을 하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사진=세종인뉴스)

[천안=한국인터넷기자클럽] 세종인뉴스 정영성 기자= 야권 유력 대선주자의 한명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민생투어 보폭이 넓어지고 있는 가운데 22일 '국민주권개혁회의' 발대식을 앞둔 손 전 대표는 지난 12일 충남 천안을 찾았다.

12일 오후 2시 충남 천안 나사렛대학교에서 개최된 '손학규 충남 북 콘서트'장은 지지자들의 열기가 가득한 가운데 (사)한국인터넷기자클럽 김부유 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북 콘서트는에는 대한민국 로컬푸드의 메카인 전북 완주군 전 임정엽 군수와 천안시의회 황천순 의원, 아산시의회 안장헌 의원 등과 양승조 의원을 대신한 보좌관 및 강훈식 의원의 부모님, 충북도의회 임헌경 도의원 등 각계 각층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두 여섯 명의 일반 시민들이 북 콘서트 패널로 참여했다.


▲ 이날 토론회 사회를 진행한 (사)한국인터넷기자클럽 김부유 회장(사진=세종인뉴스)

충남 어린이집 총연합회장 이상수씨와 복자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정명근 교사, 충남민심산악회 법률고문을 맡고 있는 문봉기 박사, 새내기 대학생이 될 용화고등학교 박미진 학생, 수원장안대학교에 다니는 윤상미 학생 및 여성사업가인 보아스산업개발 김재영 이사 등이 토론 패널로 참여했다.

이들 토론 패널들은 상호 질의와 답변 등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며 때로는 진부한 정치문제부터 청년실업 문제, 친박·비박·친문·친노 등 패거리 정치와 패권주의 정치, 국민들의 생활은 아랑곳 하지 않는 정치인들을 싸잡아 비난하며 이들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복자여고의 정명근 교사는 "학교현장의 공교육 시스템이 무너지는 참담함에 한국의 미래는 없는 것 같다"며 교육현실에 대한 비판과 새로운 교육정책에 대한 대안 등을 질문했다.

손 전 대표 역시 정 교사의 질문에 공감하면서 독일의 교육정책인 숲유치원 등 유치원부터 초등과정까지의 자유로운 교육시스템, 대학교 진학시 국가 장학금 제도 등을 예로 들면서 독일의 교육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며 대안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 대학 졸업을 앞둔 윤상미 사회 취업준비생이 손학규 대표에게 탄핵정국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다.(사진=세종인뉴스)

이어 충남 민심산악회 문봉기 법률고문은 "대한민국 정치는 '승자독식, 패자전몰'이라는 권력구조"라며 "그 어떤 선거를 치르더라고 선거후유증이 심각해 국민화합은 도외시되고 적군 아군을 가리는 정치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에 손 전 대표는 "그런 정치구조의 중심에 '제왕적 대통령제'가 자리잡고 있다"고 답했다.

"결국 사법부와 행정부 모두를 장악한 권력집중제의 대통령제는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늘 임기 말에 불행한 대통령을 양산한다"며 그 주요 원인이 바로 '대통령 중심제 권력 집중'이라고 비판했다.

패널 중 대학을 졸업하는 윤상미 취준생은 "사실 요즘 청년실업 문제 등의 심각성도 문제지만 최근 국정농단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문제와 탄핵 이후의 정국 등 주된 관심사"라며 이에 대한 질문을 했다.

또 이번에 대학에 진학을 하는 윤미지 새내기 대학생 역시 "정치에 대한 불신이 깊다. 정치는 잘 모르지만 대부분 내 또래들은 정치인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많다"며 긍정적인 정치인 이미지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다.

끝으로 여성 사업가인 김재영 씨는 "요즘 정치판을 보면 대한민국을 이끌고 가겠다는 대선 주자들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면서 "국민은 먹고 살기 힘들고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사업가들은 하루하루 운영하기가 벅찬데 언론보도를 보면 너무나 실망감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치가 국민의 불신을 받는 가장 큰 원인으로, 친박·비박·친노·친문에 이어 최근에는 친노의 적장자 여부까지 따지는 일까지 벌어진다"면서 "언제까지 일부 기득권을 갖고 있는 특정 정치인들이 패거리 정치, 패권주의적인 정치를 하며 국민을 호도하고 편 가르기식 정치로 재미를 보려 하는지 정치에 대한 혐오감 마저 든다"고 말해 참석한 시민들의 큰 호응를 받기도 했다.

손학규의 목민심서 강진일기 이야기는 최근의 정치상황에 대한 국민의 말에 귀 기울이고 국민의 마음을 쓸어 담는 민생행보의 일환으로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