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시장 제출 불교문화 체험관 건립 예산 부활

행복청 관련 종교부지에 대한 특혜 없다 공식발표

세종시의회는 15일 본회의에서 불교문화체험관 건립 시비지원 예산 20억 원을 의결할 것이 확실시 된다.(전체 시 예산 지원액 54억 원)

[세종인뉴스 김부유 기자] 세종시의회(의장 고준일)가 종교계의 갈등을 의식해 상임위에서 삭감한 세종시 한국불교문화체험관(불교체험관) 건립사업 예산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에서 되살렸다.

13일 시의회에 따르면 예결위원(위원장 김정봉, 위원 박영송, 안찬영, 이경대, 이태환. 이충열. 임상전)들은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진행한 제4차 예결위 회의에서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안찬영)에서 삭감한 불교체험관 지원예산 20억 원을 통과시켰다.

예결위원 7명 중 더불어민주당 4명, 한국당 2명, 바른정당 1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되어 산업건설위원회에서 부결된 예산은 당초 이춘희 시장이 의회에 제출한 예산안에 대해 과반수가 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예결위원들이 모두 "부활"시킨것으로 보인다.

이 예산이 포함된 시 예산안은 오는 15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견은 있지만 법적 근거가 있다는 점을 들면서 “어느 종교에서 추진하든 시 입장에선 다양한 문화자원이 확보되는 게 바람직하다”며 불교체험관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해 15일 본회의 역시 관련 예산은 확정적으로 통과될 전망이다.

불교체험관은 대한불교조계종에서 세종시 전월산 자락 특화종교용지(S-1 생활권) 1만6,000㎡ 부지를 공급받아 연면적 5,850㎡ 규모로 건설할 계획이다. 예산은 국비와 시비 각각 54억 원, 자비 72억 원 등 총 180억 원이다.

한편, 행복청은 지난 11일 종교용지 공급과 관련해 어떤 종교에 편향됨 없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새로운 국가 행정중심도시로서 전국적 규모의 종교단체들로부터 대형 종교용지에 대한 요구가 있어 대형종교용지를 5개소 확보하였고, 이 중 개신교(’17.7월 3-3생), 천주교(’16.3월 4-1생), 불교 조계종(’14.3월, S-1생), 불교 천태종(’16.3월, 6-4생) 총 4개소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또한, 2015년 10월 16,000㎡ 규모의 대형종교용지 3곳을 도시의 특화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특화종교용지로 결정하면서 4-1생활권, 6-4생활권의 대형종교용지와 함께 S-1생활권 해당 용지의 규모도 확대했다고 밝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이원재 청장(사진제공=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행복청은 또 ① 최초 280평을 18,000평으로 64배로 확대, 특정종교에 편법 공급 했다는 기독계의 주장에 대해 ☞ 1만㎡로 면적 확대는 조계종에 공급 이전이며, 이후 특화종교용지로 지정되어 16,000㎡로 면적 증가하면서 ‘16.6월 변경 계약 했다고 반박했다.

② 특화종교용지를 부당하게 적용, 28m 불상 등 각종 조형물 설치가 가능한 건축 기반 마련 특혜 주장에 대해 ☞ 특화종교용지로 경관적인 측면과 공공성을 가미된 시설 도입을 위해 오히려 규제가 추가되며, 행복도시 총괄기획가와 자문단 자문과정에서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 대형 상징물은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③ 주차장, 근린시설 등 8000평 지원, 세종시가 시설물 관리 및 운영 계획에 대해서는 ☞ 주차장과 근린생활시설 등은 타 대형종교용지 인근에도 유사하게 반영되었고, 민간에 매각 예정부지로 세종시 관리 및 운영 대상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④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1종 전용주거지역으로 변경 특혜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 ☞ 해당용지 주변이 제1종전용주거지역이나, 해당용지만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할 경우 과도한 용적률(200% 이하)로 개발될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변경(용적률 80% 이하) 했다며 행복청은 위 종교부지 허가와 관련해 일체의 편법이나 부당한 특혜를 준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편집국장 김부유 기자  rokmc4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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