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제2대의회 개원 연기 유감과 의원들의 책임있는 의정활동을 기대한다.

지난 6.4지방선거이후 세종특별자치시의회는 새정치민주연합이 과거 선진당이나 새누리당이 갖고 있던 지방권력의 중심 세력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다수당이 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시의원(전체 15명중 9명)들은 광역의회 초유의 권력을 마음껏 향유하고 있다. 

의회는 집행부 수장인 시장의 행정권력 남용과 예산집행등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하는 것이 주된 의회 의원들의 권한이고 책무임에도, 같은 당 소속의 시장이 당선이 된 이후 초선,재선을 막론하고 의회의원 당선자 신분으로 시장직 인수위원회에 들어가 활동함은 물론 대외적으로 인수위원임을 자랑스럽게 표출하는 기이한 일들이 벌어져 의회 의원으로서의 자긍심과 책무를 망각한 행위들을 벌이더니 지난 7월1일 이후 의회의원으로서 공식 업무에 들어간 이후 의장과 부의장등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 자리에 대한 감투 싸움으로 7월의 절반을 허비하였다. 

선거전에는 시민을 위하는 일에 공복으로서 열심히 일하겠다는 읍소를 하며 한 표를 호소 하였지만 당선이후에는 오로지 의회 권력에 집착하는 모습들을 보여 많은 시민들의 실망을 자아내었다. 

의장과 부의장(2명)등 상임위원장 자리는 업무추진비를 많게는 한달에 400여만이 넘게 적게는 135만원까지 쓸 수 있는 자리이고 집행부(시청,교육청) 간부 공무원들에게 대접을 받는 자리이니 의원들 마다 그 자리에 각축전을 벌일 수 밖에 없는터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시의원은 전반기 2년 후반기2년 모두가 돌려가면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직을 맡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데에도 이번 의회 개원식 파행은 새정치연합 초선의원들의 욕심이 과하여 벌어진 일이라고 여겨진다. 

다행스럽게 새정연의 서금택 의원의 행정복지위원장직 양보로 원구성이 원만하게 이루어져 개원식을 갖고 출발을 하였지만 향후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더욱 증폭 될 것이라는 점을 시의원들은 명심하여 사리사욕이 아닌 시민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에 대하여 충실 할 것을 기대해 본다. 

세종시의회 의원은 1조원 가까운 시 예산을 심의 의결하고, 연 4,200만원의 연봉, 한달 실수령 365만원이라는 결코 적지 않은 급여를 받는다. 이와 함께 1년에 한번씩 해외연수와 수시로 의원들의 필요에 따라 국내 연수를 갖을 수 있는 특혜를 누리고, 의원 연구모임이나 세미나,토론회등에도 한번에 수백만원씩의 예산을 쓸 수 있는 의원 개인 자체가 독립된 기관이다. 

더불어 의원은 시장과 시정발전의 동반자적 관계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기관이 다른 시장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하는 시민의 대표기관임을 잊지 말아야 될 것 이다.

향후 세종in뉴스는 시민단체들과 함께 세종시의회의원들에 대한 엄중한 평가를 할 것이다.

조례발의 제정등과 행정사무감사와 예결산심사등의 활동상황을 시민들에게 상세하게 밝히는등 의정평가를 통하여 의원성적표를 공개하는등의 의정활동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를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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