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과 세종시의 인사 외압 및 갑질, 불교계 모욕에 폭로

종촌종합복지센터 후원사찰 광제사 주지 원행 사실관계 폭로

세종시 이춘희 시장은 당선 후 공공기관 설립을 가장 우선 순위 시정 사업으로 시행하며 설립된 공공기관의 주요보직 인사에 자신의 측근들을 기용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세종인뉴스 편집부]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이춘희 세종시장은 취임 이후 측근들의 시 정무직(임기제)공무원 대거 채용과 자신이 설립한 세종시 공공기관(문화재단,교통공사,인재육성재단,시설관리공단,로컬푸드 등) 측근 인사 기용 등을 비롯 적지 않은 권력형 "적폐"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 29일(목) "세종종촌복지센터 위탁기관" 인 광제사 주지 원행스님이 이춘희 시장 관련 "갑질행위" 등에 대해 20여개 세종시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보내 세종시 정가를 강타하고 있다.

다음은 광제사 주지 원행 스님의 이춘희 시장 관련 폭로 전문을 원문 그대로 게제한 내용이다.

이춘희 세종시장과 세종시의 인사 외압 및 갑질, 불교계 모욕에 대해 밝힙니다

그동안 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 불교계는 종촌종합복지센터(이하 복지센터)를 법과 원칙에 의거하여 운영하려고 노력해 왔으며, 이춘희 시장과 관련한 여러 문제에 있어서도 최대한 인내하며 행동을 자제해 왔다.

그러나 이런 불교계의 인내를 악용하여, 특정인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하여 스님들의 인터뷰를 왜곡하고(충청***, 세종***의 왜곡기사 - 반박 기자회견 및 정정보도 요구하였음),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기 위하여 불교계와 복지센터를 음해하는 악의적인 기사(조계종이 센터 인력을 채용하거나 운영하는데 있어 잘못이 있었다면 이번 기회에 명명백백 밝혀야 하는 이유다 – 세종*** 논평 가운데 발췌)와 불교계를 악질적인 토호세력으로 규정하는 것처럼 보이는 기사(지방자치와 토호정치-세종*** 논평 제목)가 만들어지고 유포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그동안 있었던 일들의 대강을 정리하여 밝힌다.

(본인은 복지센터 수탁 초기부터 1차 직원 채용이 끝날 때 까지 세종시 불교계를 대표하여 개관 준비 작업을 지원하였다. 때문에 여기에 기술하는 개관과 관련된 이야기들은 모두 내가 직접 겪거나 확인한 일이다.)

1 정무부시장과 공무원을 통한 이춘희 시장 측근 인사 외압 있었다.

2 채용 관련 정보(채점표, 면접질문지-시험지) 사전유출 있었다.

3 세종시의 심각하고 조직적인 인사 외압 있었다.

4 비상식적인 공무원 갑질 셀 수 없이 많았다.

5 이춘희 시장의 스님들과 센터장에 대한 심각한 모욕(희롱?) 있었다.

6 이춘희 시장이 다수의 스님과 신도들에게 이성을 상실하고 위협과 폭언 하였다.

7 이춘희 시장은 변명만 늘어놓았을 뿐 아직까지 직접적인 사과 없었다.

종촌 복지센터를 수탁 받고 개관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겪은 세종시 공무원들의 인사 외압과, 갑질과, 불교 모욕은 상상을 초월한다.

복지센터 수탁이 결정되고 며칠 후 나와 이정수 센터장 내정자(수탁 준비서류에 센터장을 미리 내정하여 제출하게 되어있었음- 이하 센터장)는 세종시청(당시 조치원읍 소재)의 담당 부서를 방문하였다.

이 자리에서 담당 공무원 A씨는 복지센터 관련 업무의 전권(全權)을 이춘희 시장으로부터 위임 받았다고 우리에게 말했다.

나와 센터장은 이춘희 시장이 복지센터의 원활한 개관을 위해 공무원 A씨에게 전권을 위임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의 판단이 틀렸음을 알게 되었다.

수탁만 결정되고 정식 계약 조차 하지 않은 상황에서 담당 공무원은 윗분(윗분이 과장이나 국장을 의미하냐고 물었을 때 더 윗분이라고 이야기했음)의 요구라면서 센터장 교체를 요구해 왔다.

교체 요구의 이유는 간단했다.

“눈치가 없다.”

“정무적 판단을 못 할 것 같다.”

일을 시작도 안했는데 눈치가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알 수 있으며, 복지센터를 운영하는데 정무적 판단이 왜 필요한가?

일을 시켜봐야 눈치가 있는지 없는지 알 것이고, 복지센터는 정무적 판단이 아니라 법과 원칙에 의거해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센터장 교체 요구를 거부했다.

(수탁이 결정되기 전부터 세종시측에서는 센터를 장악하기 위해,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사람들로 센터장과 사무를 총괄하는 국장을 내정해 놓고 있었던 것으로 느꼈다.- 특정인들을 센터장과 국장으로 앉히려는 세종시측의 시도가 있었다. )

그렇게 센터장 교체 요구를 거부하자 납득할 수 없는 비정상적인 상황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공무원들이 노골적으로 억지를 부리며 직원 채용과 개관 준비를 방해하기 시작했다.

직원채용과 개관 준비를 협의하자고 세종시측에 이야기 하면 “이용자도 없는데 직원을 왜 뽑으려고 하느냐?”  “이용자 생기면 그때 가서 직원 뽑아라.” “개관을 왜 이렇게 서두르느냐? 서두를 것 없다.” “올해 안에만 개관하면 된다.” 등등

그렇게 시간을 끌면서 일을 진행하지 않았다.

그리고 직원채용과 관련하여 노골적인 간섭과 압력을 가해 오기 시작했다.

우리 측에서 채용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서류심사와 면접심사 외에 복지와 관련된 기본 소양을 알아보기 위해 필기시험을 보겠다고 하자

“굳이 시험을 왜 보려고 하느냐?”

“시험을 보게 되면 복지관련 전공자 외에는 센터에 취업할 수 없지 않느냐?”

“시험을 보게 되면 어떤 문제를 출제할거냐?”

“다른 기관에서 안하는 짓을 왜 하려고 하느냐?” 등등

결국 세종시측의 압력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시험을 포기하고 서류 심사와 면접만으로 직원을 채용하게 되었다.

세종시의 압력으로 시험은 포기 하였지만 서류심사와 면접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타종교(카톨릭) 신자인 복지관련 교수님을 면접위원장으로 위촉하고 재단 사무국장, 센터장, 지역사찰 스님으로 면접위원을 구성하겠다고 하자 담당 공무원은 상상할 수 없는 막말을 쏟아냈다.

“중들이 목탁이나 치지 왜 면접에 관여를 하려고 하느냐?”

“중들을 배제시키고 공무원 2인을 면접관으로 집어넣어라“

“이런 식으로 하면 센터 수탁을 취소시켜버리겠다.”

“왜 사회복지사를 많이 뽑느냐? 사회복지사를 없애버려야 한다.”

“법대나 경영대 나온 사람들이 시설을 운영해야 된다.” 하면서 압박하기 시작했다.

당연히 우리 측에서는 세종시측의 요구를 다시 거부했다.

그러자 담당 공무원들은 일체의 업무를 보이콧하기 시작했다. 일주일 정도 모든 일이 멈춰 버렸다.

어쩔 수 없이 공무원 1인이 면접에 참여하는 선에서 타협 할 수밖에 없었다.

이때부터 세종시측의 비상식적인 요구가 더욱 심해졌다.

특정 인사 B씨의 채용을 노골적으로 압박하며 그 사람을 예산을 총괄하는 과장으로 뽑으라고 요구했다.

또 면접과 관련하여 면접관들이 응시자들에게 질문 할 면접 질문지(시험지)를 넘겨달라고 요구했다.

우리 측에서는 다시 거부했고 세종시측과 며칠 동안 불편한 상태가 또 발생했다.

결국 직원채용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면접 질문지를 넘겨 줄 수밖에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직원채용 업무가 시작되었고 채용공고를 시청 홈페이지와 여러 곳의 복지관련 사이트에 올리게 되었다.

채용 공고가 올라간 뒤 입사 희망자들의 입사 지원서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들어온 서류 가운데 담당 공무원이 노골적으로 채용을 압박했던 B씨의 입사 지원서가 있었다.

B씨의 입사지원서에는 입사 희망 부서가 공란(空欄)으로 비워져 있었다.

기본적인 입사지원서 양식을 충족시키지 못한 미비서류를 제출한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센터장에게 관련 서류를 들고 시청에 들어가서 서류 미비를 빌미로 B씨의 탈락을 통보하라고 하였다.(당시는 센터장을 제외한 단 한명의 직원도 채용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모든 업무를 센터장과 내가 협의하여 진행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센터장이 시청에 들어갔을 때 담당자 A씨는 출장 중이었으므로 담당부서 과장과 주무관에게 서류미비를 설명하고 B씨에게 탈락을 통보하겠다고 하였다.

그러자 과장은 서류미비가 맞고 당연히 탈락시키는 것이 옳다고 하여 곧바로 B씨에게 서류심사 탈락을 통보하였다.

그렇게 B씨에게 탈락을 통보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출장 중이었던 담당자 A씨가 센터장에게 전화를 걸어와서 “센터 개관하기 싫으냐? 눈치가 없는 거냐? 이래서 센터장 교체를 요구했던 것이다.” 등등

온갖 폭언을 퍼부으며 화를 냈다고 한다.

그렇지만 이미 탈락 통보를 하였기 때문에 A씨의 억지를 무시하고 서류 합격자들의 면접 준비를 진행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난 후 나에게 정무부시장님(당시 홍영섭)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담당자 A씨가 본인(정무부시장)을 찾아 왔고 스님과 통화를 해보라고 해서 전화를 했다”는 것이다.

“A씨가 그러는데” ”B씨는 이춘희 시장님 선거 캠프에서 많은 역할을 한 사람으로, 시장 사모님과도 막역한 사이이며 시장님이 꼭 챙기라고 한 사람이다.”

“여러 번 눈치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서류심사에서 탈락 시켰다.”

“지금이라도 서류심사 불합격 통보를 취소하고, 면접을 볼 수 있게 스님께 이야기 해 달라”고 해서  “탈락 통보한 사람을 어떻게 면접을 보게 할 수 있겠냐? 그건 어려울 것 같다. 그렇지만 일단 스님과 통화는 해 보겠다”고 하고 전화를 했다는 것이다.

나는 정무부시장님의 이야기를 듣고 “이미 탈락 통보까지 한 사람을 면접에 들어오게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다음번에 다시 응시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는 취지의 말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

정무부시장님과의 통화 후 그동안 담당자 A씨가 한 납득할 수 없는 많은 비상식적인 행동과 압력 뒤에 이춘희 세종시장이 있다고 판단했다.

B씨는 몇 달 후 다시 직원 채용 공고에 응시하여 사무원으로 센터에 입사하여 5개월 정도 근무하다가 퇴사 하였다.

B씨가 센터에 근무할 당시 이춘희 시장의 부인이 몇 번 센터를 찾아와 B씨를 만나고 갔으며 관련부서 국장도 센터를 방문해서 일부러 B씨를 찾아가서 과장님이라고 부르며 인사를 하고 가기도 했다고 한다.

그 외에도 당시 입사지원 서류 들 중에는 존재하면 안 되는 서류가 섞여서 들어오기도 했다.

우리가 세종시측과 협의 하는 과정에서 최종 조율 직전에 보냈던 서류 양식의 입사 원서가 들어 온 것이다.

한마디로 최종 본 입사지원서가 아닌 협의 중이었던 입사 지원서가 어떤 경로인지는 모르지만 사전에 유출되었던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최소한의 직원 몇 명을 채용하고 개관 준비 업무를 시작하자 더 황당한 상황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업무 추진을 위해 직원들의 명함을 제작하려고 하자 담당부서 국장이 명함의 내용, 글자의 크기와 색깔 등을 일일이 지정해 주면서 본인의 결제를 받고 명함을 인쇄하게 하였다.

또 복지센터 홍보 팜플렛을 센터 자체 예산으로 제작하였는데. 인쇄된 팜플렛을 보고 글자의 간격을 다시 고쳐서 인쇄하라고 지시하여 어쩔 수 없이 다시 인쇄하기도 하였다.

또 매일같이 센터를 방문하는 사람의 숫자와 신상명세를 시에 보고할 것을 요구 하였고 이런 보고는 몇 달 간 지속 되었다.

6월 중순까지 우리 측에는 개관을 서두르지 말라고 하면서 일체의 예산집행을 해주지 않았다.

그러면서 기자들에게는 세종시 출범일인 7월 1일 이전에 복지센터를 임시 개관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우리는 그 이야기를 세종시청으로부터 통보 받지 못했고, 기자들을 통해 전해 듣고, 다시 세종시에 확인하여 알게 되었다.

그래서 세종시 측에 2 주 만에 센터를 개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일주일의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하였다.

그러자 담당 국장이 센터로 찾아와서 직원들이 다 있는 자리에서 “할 줄 아는 게 뭐냐? 무능하다, 시가 요구하는 대로 개관을 못 시키겠으면 수탁 반납해라, 직원들은 시에서 고용승계 하겠다.”는 등의 폭언을 하였다.

종합복지센터는 우여곡절 끝에 7월 13일 임시 개관을 하게 된다.

당시 세종시 측에서는 개관 관련 예산을 7월 2일에 센터에 내려 주었다.

실질적으로는 11일 만에 센터를 개관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일들이 계속되자 센터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도저히 정상적인 개관 업무를 진행 할 수 없다고 판단한 후, 스님들이 나서서 도와달라고 요청하게 되었다.

그래서 영평사를 비롯한 후원사찰 스님들이 시장님을 초청하여 식사를 하면서 개관 준비과정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장님이 담당 공무원들을 데리고 센터를 방문하여 개관 준비 과정을 살피기 위해 방문하겠다는 연락이 왔다고 한다.

시장님이 영평사와 광제사 스님의 참석을 요청한다고 하여 영평사 스님을 모시고 그 자리에 참석하게 되었다.

이 자리에는 이춘희 시장을 비롯한 세종시청의 담당부서 국장, 과장, 계장을 비롯한 공무원들과, 이정수 센터장과 당시 채용이 확정되어 출근 중이었던 센터측 직원들 그리고 영평사 스님과 나를 포함해 20명 이상이 참석하였다.

그 자리에서 이춘희 시장과 홍모 국장은 이정수 센터장과 스님들을 향해 모욕적 언사를 서슴지 않았다.  홍 모 국장은 영평사 스님을 소개하는 계장을 향해, “여긴 공적인 회의석상이니 스님이라는 호칭을 쓰지 않아야 되는 것이 아니냐? 이00씨(영평사 스님의 속명)라고 해야 하지 않느냐?” 는 말을 서슴지 않고 하였으며 나를 비롯한 센터 측 직원들은 예상치 못한 국장의 발언에 경악하였으나, 미처 대응하지 못하고 항의하는 타이밍을 놓쳤다.

그렇게 이상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 자리가 이어지다가 어느 순간 이춘희 시장이 센터장과 스님들을 향해 모욕적 언사를 퍼부었다.

“센터장은 얼굴은 예쁘게 생겨서 스님들 도포자락 뒤에 숨어서 스님들 손잡고 다니지 말라”

뒤이어 스님들을 바라보며 아무 설명도 없이 다짜고짜 “섭정하지 말라” 는 말을 하였다.

이춘희 시장의 이런 발언에 대해 센터장이 어떻게 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나를 비롯한 스님들을 모욕하고 희롱하는 것으로 느꼈다.

그래서 나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으나, 영평사 주지스님께서 “개관을 해야 할 것 아니냐?“며 내 허벅지를 눌러서 다시 자리에 앉을 수밖에 없었다.

당시는 세종시측의 비협조와 갑질로 모든 업무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던 상황으로 전화와 인터넷이 들어오지 않고 있었다.

또 책상이나 의자가 하나도 없어서 직원들은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각자 자기의 노트북을 들고 와서 개관 준비 업무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스님들이 무슨 섭정을 한단 말인가?

당시 스님들은 세종시측의 인사 압력과 갑질에 굴복하지 말 것을 센터장과 직원들에게 요구한 것 외에 특별히 그 어떤 지시나 간섭도 하지 않았다.

이춘희 시장이 스님들의 이러한 태도와 지시를 섭정으로 판단하고 느꼈다면 달리 할 말은 없다.

시장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그런 말들을 했는지 알 수는 없으나 아주 불쾌하고 모욕적이었다.

내가 다시 자리에 앉고 불편한 분위기 속에서 이런 저런 실무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오고 갔지만 가장 중요하게 합의 되었던 개관식과 관련된 사항은 며칠 뒤 세종시측에 의해 일방적으로 모두 무효화 되었다. 이춘희 시장이 센터를 다녀간 후 달라진 것은 거의 없었고 세종시측의 갑질과 횡포는 정식 개관까지 쭉 이어졌다.

개관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여러 번 개관식을 해라, 하지 마라 하면서 직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최종적으로 개관식을 진행 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나서도, 복지센터 단독 개관식을 못하게 하면서, 1층에 있는 육아지원센터와 함께 개관식을 공동으로 진행 하도록 요구하였다.

또 개관식 참석인사의 초청 범위와 숫자까지 세세하게 제시하며 개관식의 모든 상황을 시측에서 진두지휘하였다.

초청 스님들의 숫자는 10명 미만으로 할 것, 불교 신도들의 참석을 최대한 줄일 것, 시장님과 불편한 사람(당시 여당정치인과 지지자들- 자체 협의를 통해 모든 정치인에게 초청장을 발송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음) 초정 자제할 것 등을 요구했다.

정식 개관 후에도 세종시측의 갑질과 횡포는 계속 됐으며 급기야 이춘희 시장이 8월 31일 아침에 이정수 센터장을 시장실로 호출하여 30분가량 세워 놓고 유언비어에 기초하여 온갖 억측과 억지를 부리며 센터장을 비롯한 직원들과 스님들을 모욕하였다.

8월 31일 당시 시장 망언에 대한 사암연합회 단체 문자

오늘 아침 10시경 이춘희 시장이 종촌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을 시청으로 호출하여 이번 " 사암연합회장 이. 취임식과 복지관 후원회 발대식을 복지관 강당에서 하는 것은 종교 행위이고 이는 복지관 수탁 계약에 위배되는 것이므로 행사를 하지 말 것."을 종용하였습니다.

이춘희 시장은 거기에 더해 "스님들이 수렴청정을 하고 있다는 것을 여러 경로를 통해 들어서 알고 있다, 나(시장님)는 스님들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목사님들도 만나는데 복지관 운영과 관련하여 종교적 편향을 우려하는 이야기들을 많이 듣고 있다 복지관은 불교 것이 아니다.

그러니 종교행위를 하지 말라"

"그리고 무슨 불만이 그렇게 많으냐? 여기저기에서 온갖 이야기가 다 들려온다. 제대로 잘 좀 운영하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이상의 이야기는 이춘희 시장이 사실관계를 파악하지 않고 불교계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가지고 일방적이며 감정적으로 대처한 것이기에 사실 관계를 스님들과 대중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복지관 4층 강당은 세종시민 누구라도 비용을 내고 임대하여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우리보다 먼저 기독교 관련 교향악단이 매주 금요일 사용신청을 접수한 상황입니다.

사암연합회도 비용을 내고 정식으로 대관 신청을 한 상태입니다.

불교 재단에서 위탁받은 기관의 공간을 타종교는 써도 되고 불교가 사용하면 안 됩니까?

불교신도는 세종시민이 아닙니까?

또 시장은 스님들이 섭정을 하고 수렴청정을 한다는 이야기를 공공연히 하는데 그 어떤 스님도 복지관 운영에 관여하거나 직원 채용에 관여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공신력을 유지하기 위해 카톨릭 신자를 면접위원장으로 위촉하여 직원을 뽑았습니다. 어떤 근거로 스님들이 섭정과 수렴청정을 한다고 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참고로 지난 7월초에 개관한 조치원 소재 장애인 복지관은 카톨릭에서 위탁 받았는데 개관식을 축복식이라는 카톨릭 의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춘희 시장은 축사를 하며 본인이 카톨릭 신자임을 밝히고 모든 종교의식에 적극 참여하였습니다.

본인이 신앙하는 카톨릭은 기관 내에서 비 카톨릭 신자까지 초청해서 미사를 봐도 되고, 불교는 타인의 오해를 살 수 있으니 그 어떤 행사도 하지 말라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시장은 복지관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을 직원들이 스님들에게 보고하고 모든 일을 스님들이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듯합니다.

지금까지 그런 일은 전혀 없었으며 오히려 시청 복지관련 부서에서 매일같이 복지관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을 일일 보고하게 하여 현재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복지관 수탁이 결정되고 나서 시장은 스님들이 복지관 운영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해달라고 여러 차례 부탁했었습니다.

현재 스님들은 그 어떤 행정 사무에도 관여하지 않고 있으며 자원봉사단과 후원금 유치에만 협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은 안하면서 불만만 늘어놓는다는 식의 시장님 이야기에도 동의 할 수 없습니다.

복지관 수탁 후 우리는 발 빠르게 개관 준비를 했지만 담당 부서에서는 "왜 이렇게 서두르느냐?" "천천히 해라" 하면서 행정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불합리한 요구와 갑질을 일삼으며 시간을 허비 시켰습니다.

2월 9일 수탁 선정 후 불합리한 요구를 하며 계약을 미루어 3월 19일이 되서야 계약이 채결되었으며 5월 22일이 되어서야 사업자 등록이 나왔습니다.

여기까진 행정적인 부분이라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 후 직원을 뽑게 하고 제때 행정 절차를 진행하지 않아 직원들이 17일간 월급을 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최선을 다해 발 빠르게 개관을 준비했으나 담당부서에서는 미온적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우리와는 아무런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6월말에 임시개관을 하겠다고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했습니다.

우리에게는 개관을 재촉하며 관련 예산은 7월 2일에서야 내려주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직원들은 밤을 세면서 준비하여 7월 13일 11개 강좌를 개설 하고 임시개관 했습니다.

이런 우리 직원들에게 공무원들은 "능력이 없어서 못하겠으면 반납해라" "직원은 우리가 고용 승계 하겠다"고 수시로 망언을 일삼으며 자신들의 무능과 태만을 우리에게 전가하였습니다.

11일 만에 개관을 성사시킨 것이 무능합니까? 일 안하고 태만 한 겁니까?

우리 직원들이 시장님에게 "일 못하고, 안하면서 불만이나 일삼는다."는 이야기를 들을 이유가 없습니다.

11일 만에 개관을 성사시킨 우리 직원들은 무능하지도, 일 안하고 태만하지도 않습니다.

무능하고 태만하며 무책임하다는 이야기는 우리가 아니라 시장님이 거느린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말입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일들이 있지만 더 자세한 이야기는 사암연합회 회의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위와 같은 이춘희 시장의 폭언에 대해 스님들은 강력 항의하며 복지센터 수탁 반납의 뜻을 밝히고 불교계 전체가 나서서 강력 규탄하겠다고 시장에게 통보하였다.

그러자 이춘희 시장은 모든 것이 본인의 오해에게 비롯된 것이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 하였다.

이에 불교계는 이춘희 시장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그 후에도 세종시와 이춘희 시장의 갑질과 횡포는 끊임없이 이어졌다.

2017년 8월 종촌 종합복지센터 재수탁과 관련하여 세종시의 관련 부서는 복지센터측에 도저히 불가능한 서류 제출을 요구했다.

통상 몇 개월 동안 준비해야 되는 보건복지부 평가 서류를 단 10여일 만에 만들어서 제출하라는 것이었다.

수개월 걸리는 서류를 10일 만에 제출 하라는 것은 수탁을 포기하라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복지센터 산하 5개 시설의 시설장들의 의견의 수렴한 결과 모든 시설장들이 이구동성으로 “세종시 측이 물리적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서류를 요구하는 것이다. 이것은 재수탁을 주지 않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재수탁을 못 받을 바에는 차라리 수탁을 거부하는 것이 옳다.“는 말을 하였다.

그래서 운영지원 사찰인 영평사 주지스님께서 세종시에 수탁 포기를 통보하였다.

그러자 관련부서 관계자들의 태도가 갑자기 바뀌며 , “실무자의 실수였다. 수탁을 계속 유지해 달라. 딴 뜻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등등의 이야기를 하며 재수탁에 다시 참여해 줄 것을 집요하게 요청해 왔다.

우여곡절 끝에 재수탁에 참여하게 되었고 5년간 재수탁을 받게 되었다.

재수탁은 받았지만 시설장들과 직원들의 분위기는 기쁘고 유쾌함 보다는, 세종시의 갑질과 괴롭힘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걱정하고 염려하는 분위기가 훨씬 컸다.

시청의 갑질 문제가 어느 정도 정리되자, 이번에는 이춘희 시장이 스님들의 면전에서 대놓고 불교계와 스님들을 모욕했다.

2017년 10월 16일 세종시 불교 사암연합회에서는 불교계를 무시하고 편파적인 행정을 거듭하는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과에 대하여, 항의서를 작성하여 이춘희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하였다.

항의서 주요내용, 다년간 진행해온 산사음악회 예산 항목을 일방적으로 폐지하였으며 이와 관련된 사항을 사암연합회측에 통보해 주지 않아 산사음악회와 관련하여 많은 피해와 혼란을 겪었음.

또 심각한 종교편향 성향을 가진(현지조사 전에 우연히 문화재 위원 두 사람이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음 “ 영평사의 낙화는 절에서 내려오는 비의(秘儀)같은데 이것을 문화재로 지정하게 되면 전국 사찰에서 어떤 것들이 튀어 나올지 모른다. 여기서 뚫리면 전국이 다 뚫릴 수 있다.

적당한 핑계를 대서 지정을 막아야 된다.”는 황당한 이야기를 함- 나와 당시 문화재 담당 계장이 직접 들었음.) 문화재 위원들이 포함된 무형문화재 현지조사와, 조작과 허위로 가득 찬 문화재 조사보고서 (8쪽 짜리 보고서에 33곳의 외곡과, 조작, 오류가 발견됨-외곡, 조작, 오류에 대한 반박자료를 시청에 제출하였으며 이에 대한 관련 문화재 위원들의 답변을 요구하였으나 아직까지 답변이 없음)에 의거하여 문화재지정 관련 행정을 편파적으로 진행한 것에 대한 항의서)

본래 이 자리는 이춘희 시장을 공격하거나 위협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문화관련 담당 부서의 잘못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하기 위해 요청한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의 잘못된 행정과 공무원들의 거짓말에 문제를 제기하는 스님들(스님 17명, 신도 대표 2명 불교계 기자 2명)에게, 이성을 상실하고 우리가 전달한 항의서를 거세게 흔들면서 위협적인 폭언과 막말을 쏟아냈다.

“ 막가지 마시죠!”  “사람이 실수 할 수 있는 거 아니냐?”  “그때마다 몰려와서 위협하고 항의할거냐?” “장담컨대 앞으로 10년은 이런 일 되풀이 될 것이다.”

“이런 천박한 단어로 항의서를 작성해서 위협하는 겁니까?”

“전문가들이 하는 일을 인정하지 않고 문제를 제기하면 어쩌자는 거냐.” “전문가들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람들 때문에 발전이 안 되는 것이다.”

“내가 문화재 위원이라도 이런 식으로 문제제기하는 거 알면 안 해 줄 거다 ”

“전에도 이런 식으로 나를 몰아붙이지 않았느냐,” “마음 같아서는 담당 직원들을 다 인사 조치 시켜버리고 싶다, 내가 그렇게 해야 되겠냐?”

“이 항의서가 여기(시청 회의실) 밖으로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등등

당시 지역 불교계는 이춘희 시장의 이런 오만하고 안하무인의 태도와 막말에 격분하여 강력 대응 하고자 하였으나,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불교계의 조직적 반발이 자칫 정치적으로 악용될 것을 염려하여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했다.

대신 이춘희 시장의 측근을 통해 여러 번 사과를 요구했으나 아직까지 이와 관련하여 한마디의 사과도 받지 못하였다.

지난 3월 18일 이춘희 시장이 사전 연락 없이 불쑥 나를 찾아왔다.

처음에는 지난 일들을 사과하기 위해 찾아온 것으로 생각했으나 그것이 아니었다.

이춘희 시장은 4시간 동안 앉아 있으면서 사과 대신 끈임 없는 변명만을 늘어놓았다.

“나는 몰랐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내가 그런 말을 했던가요?” “나는 담당공무원 A씨를 알지도 못한다.”

“아직까지 일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직원들이 많다” “일의 경중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내가 꼭 알아야 하는 것들은 보고하지 않고, 중요치 않은 것들을 내가 중요하게 챙기는 것으로 잘못 알고 일을 크게 키우는 경우가 많다.”

“내가 시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다 알 수는 없는 거 아니냐?” “공무원들이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서 나도 짜증이 나고 힘들다.”

“시청에 믿을 만한 내 사람이 없었고 지금도 그렇다.” “문제가 있었을 때 나를 찾아오지, 왜 안 찾아왔느냐?” “그때 나를 찾아왔으면 지금 같은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만시지탄(晩時之歎)을 느낀다.” 등등

내가 계속해서 사과를 요구하자 세 시간 반쯤 지난 상황에서 “스님들에게 섭정하지 말라고 한 것은 부적절 했던 것 같다 그 부분은 사과하겠다.”고 하며 마지못해 섭정 관련 부분만 사과 하였다.

그러나 섭정이외의 폭언 부분에 대해서는, “항의서 내용 중에 불쾌한 단어가 있어서 나도 기분이 좋지 않았다”며 짜증 섞인 말투로 사과를 거부했다.

이춘희 시장은 섭정이외의 일들에 대해 끝까지 사과 하지 않았고, 사과할 기미도 보이지 않아서 4시간 만에 자리를 정리했다.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다.

이춘희 시장이 본인과 관련된 불미스런 일들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을 때 바로 당사자에게 사과하고 자신의 허물을 인정했더라면 일이 이렇게 커지지 않았을 것이고, 지금 내가 이글을 쓰고 있지도 않았을 것이다.

우연인지 아니면 계획적인지는 모르겠으나 본질을 호도하고 왜곡하려고 시도한 여러 가지 꼼수들이 일을 점점 키웠고, 최종적으로는 나로 하여금 오늘 이글을 쓰게 만들었다.

이상 기술한 내용은 2015년 복지센터 수탁 결정부터 최근에 이르기 까지 이춘희 시장 및 세종시 공무원들로 인하여 발생한 여러 가지 사건들 가운데 기억에 남아 있는 것들을 정리한 것이다.

기술된 내용의 일부는 당시 자료를 찾아서 확인하고, 일부는 기억에 의존했기 때문에 미세한 단어의 차이나 뉘앙스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사건의 큰 흐름은 사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편집부  sejong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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