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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수연의 명상일기] 나는 아직도 공부한다

수연의 명상일기 273 :

나는 아직도 공부한다

세종인뉴스 칼럼니스트 수연

[세종인뉴스 칼럼니스트 수연] 얼마 전 우연히 한 사람을 만났다. 참 인생을 건실하게 사는 사람이었다. 긍정적인 사고에 생기가 넘쳤다. 초면이지만 마음이 편안하여 지금 나의 관심사며 최근 새로 공부하여 알게 된 것 등 이런 저런 얘기를 했다. 평소에 들어보지 못 한 얘기였던지 한참 귀 담아 들었다. 그러다가 그녀의 입에서 불쑥 이런 말이 틔어나왔다. “참 열심히 공부하며 사시네요. 하지만 저는 이제 그냥 이대로 살래요.” 여기서 대화가 멈췄다.

로마의 정치가 카토는 80세의 나이로 그리스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그리스 역사가 플루타고라스 역시 80세에 라틴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60세를 넘긴 나이에 악기 연주를 배우기 시작했다.

또 90세의 나이로 생을 마친 미켈란젤로의 좌우명은 "나는 아직도 공부한다."였다고 한다. “배우기를 멈추는 사람은 스무 살이든 여든 살이든 이미 늙은이다. 계속 배우는 사람은 언제나 젊다. 인생에서 가장 멋진 일은 마음을 계속 젊게 유지하는 것이다.”라고 미국의 자동차 왕 헨리 포드는 말했다.

배움의 욕구가 사라진다는 것은 인생의 가장 위험한 신호이다. 생명은 끊임없이 변화 성장하지 않으면 바로 퇴화와 죽음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온갖 세속적 욕구가 줄어드는 노년이야말로 오히려 배움의 황금기인지도 모른다. 소비적 즐김만 있는 노년은 참으로 허전하다.

이미 은퇴를 한 나에게도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나 많다. 아직 읽지 못한 도서관의 저 많은 영혼의 속삭임, 미처 듣지 못한 수많은 음악, 나를 기다리는 저 미지의 땅, 온갖 신비를 머금고 있는 동물과 식물의 세계, 도저히 풀리지 않는 인간의 정신세계, 그리고 영원한 의문인 '나'는 무엇인가의 비의를 밝히는 것... 억지로 시키는 사람도 평가의 강박도 없는 노년이야말로 정말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생의 절호의 시간이다.(수연)

칼럼니스트 수연(水然)  root8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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