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 위한 학원의 자발적 휴원 권고

‘사회적 거리 두기’, PC방․독서실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부탁

최교진 교육감은 기자회견을 통해 온라인 학습 시작, 학습결손 막기 위한 가정학습 이행 당부, 희망하는 모든 학생 긴급 돌봄 제공, 안전한 긴급 돌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인뉴스 임우연 기자] 세종시교육청 최교진 교육감은 9일 오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이춘희 세종시장과 함께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로부터 반드시 아이들을 지켜내자며 교육청의 입장을 밝혔다.

최 교육감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와 시도교육청은 코로나19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반드시 지켜낸다는 절박감으로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개학을 1주일 연기한 데 이어 오는 23일까지 개학을 더 미루는 어려운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최 교육감은 세종시의 학원들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아이들의 이동과 함께 모이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휴원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다시 문을 여는 학원들이 늘고 있다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지난달 말일 67%에 달했던 세종시의 학원 휴원율은 3월 9일 현재 44%에 그치고 있다며, 세종시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명에서 8명으로 점차 늘고, 추가 확진 환자 발생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학원의 휴원율은 오히려 감소하는 역전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우려가 더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을 뜻하는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우리 사회 전반이 위축되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 휴원 기간과 학원의 경제적 어려움이 비례한다는 점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의 배움터인 학교와 학원이 지역사회 감염 확산의 경로가 되어서는 절대로 안 될 것이라며 유례없는 감염병의 급속한 확산을 막고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더 많은 학원과 교습소들이 휴원에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한다고 호소했다.

최 교육감은 이어 학부모들에게도 당부의 호소를 했다.

우리는 개학이 두 차례나 연기되고 학원도 문을 열지 않는 사상 초유의 일들을 겪고 있다며, 이제껏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일들이기에 불편함이 매우 크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만은 안전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지금을 묵묵히 감내하고 있다며 우리의 이런 노력들이 헛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며 특히 아이들이 학원은 물론 독서실, PC방, 노래방 등 폐쇄된 공간이나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지 않도록 학부모님들의 각별한 지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휴업 기간이 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학습 결손을 막기 위해 시교육청은 온라인 학습지원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가정 학습을 제공하고 있다며 학급 담임 교사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학급방을 개설하고, 매일의 과제를 제시해 확인하는 과정이 시작되었다고 밝히며 학부모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시교육청은 또 현재, 희망하는 모든 아이들이 긴급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철저한 방역 조치는 물론, 감염병 특성상 집단 돌봄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평소보다 적은 인원을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며 교직원과 돌봄 전담사가 하나 되어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임우연 기자  lms70032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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