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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총선 칼럼] 영화 '내부자'가 생각나는 세종 총선 후보 선정

[세종총선 칼럼]

 영화 '내부자'가 생각나는 4월 총선과 세종시 후보들

세종시 최초 갑·을 선거구의 최종 선수는 누가

세종시 최초의 갑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총선 후보들에 대한 시민들의 선택이 주목 받고 있다.

[세종인뉴스 칼럼] 지난 2012년 7월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하면서 세종시 국회의원 권력은 민주당의 독식이었다.

참여정부 국무총리와 교육부 장관을 역임한 이해찬 후보는 당시 심대평이라는 충청권의 맹주와 붙어 당선이 된 이후 상대 적수가 없었다.

전직 국무총리라는 무게감과 이해찬을 지지하는 외지인들의 열렬한 지지세(?)에 힘입어 파죽지세의 선거를 치루면서 7선 의원으로 국회의원만 28년을 했다.

이 의원은 호남세가 강한 서울 관악구에서 5선을 한 후 세종시출범과 함께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6선 국회의원으로 당선이 됐다. 초대 세종시장으로 출마한 이춘희 후보는 근소한 차이로 유한식 후보에게 패했지만 당시 신도시 지역의 하나밖에 없던 한솔동에서 몰표가 쏟아지며 다음 선거의 당선을 예약했다.

이후 치러진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은 이해찬 후보를 컷오프 시켰지만 이에 반발한 이해찬 후보는 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선거결과 새누리당과 민주당 상대 후보들의 인지도와 경력 등은 이해찬을 뛰어넘을 수 없었고, 민주당 소속 현직 시장부터 시의원에 이르기까지 세종시의 ‘절대권력’을 쥐고 있는 주류 세력들은 무소속의 이해찬 후보를 총력적으로 밀어 당선을 시켰다.

이후 민주당 세종시당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선거운동 한번 제대로 해 보지도 않고 시장과 시의회 의원 등을 100%(비례1명 제외) 당선시키면서, 세종시는 이해찬 의원을 정점으로 했던 ‘세종시는 노무현 입니다’에서‘세종시는 이해찬’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7년간 정치·행정·경찰까지 완벽하게 통제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주당이 장악한 세종시는 새로운 4년의 대의민주주의 권력을 행사할 국회의원 2명을 뽑는다.

새롭게 분구가 된 세종시 갑선거구에는 민주당 영입인사인 홍성국 전 대우증권 사장을 전략공천 했다. 공무원과 세종시 이주 3~4년차가 많은 젊은 유입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이고, 민주당 지지율이 높다는 선거구에 전략공천 후보를 낸 것은 다소 의외라는 여론이다.

상대 후보는 통합당의 김중로 현역 국회의원과 정의당 이혁재 후보와 무소속의 박상래 후보 등이다.

세종시 정치계 일각에서는 갑구 출마 홍성국 후보는 인지도와 정치 경력면에서 김중로·이혁재 후보 등을 뛰어넘기에는 역부족이라 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갑구에 공천을 해 당선 시키려는 전략이 아닌가 하는 의견이 많다.

민주당 홍성국 후보의 전략공천으로 갑자기 분주해진 선거구는 세종시 북부권역을 중심으로 한 을구이다.

민주당에 앞서 통합당은 전 참여정부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출신인 김병준 후보를 전략공천을 하며 총선 전쟁의 서막을 올렸다. 김 후보자의 전략공천에 당장 을지역에서 지지기반을 닦고 있던 같은 당 조관식·송아영 후보가 반발을 한 것은 당연지사였다.

민주당 역시 홍성국 후보의 갑 선거구 전략공천으로 당장 을선거구가 경선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예비후보로 활동하던 이종승 시당 부위원장과 윤형권 전 시의원 등 8명의 예비후보 중 5명이 컷오프 되면서 심혈을 기울여 관리하던 선거조직을 가동도 해 보지 못하고 주저앉고 말았다.

현재 민주당은 강준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이영선 변호사·이강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 등 3명을 대상으로 오는 17~19일 경선을 벌여 최종 후보자를 결정한다.

공정한 경선과 투명한 경선절차가 권력을 차지하려는 정치권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민주당 세종시 을구 경선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민주당 권리당원과 일반시민 경선 참여단은 참여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을 역임한 세종시설계자 통합당 김병준 후보와 일전을 겨룰 을구 후보를 선택해야 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세종시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상가는 코로나 여파로 휘청이고 세종시의 수많은 상가 공실률과, 신도심 지역과 구도심 지역의 경제·문화·행정·복지 서비스의 격차는 이미 따라잡기가 어려울 정도로 격차가 커진 세종시의 현실을 극복하고 시민 누구나 공정하고 진정한 시민주권 세종시를 만들 수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시민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위에 예시한 여러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방안도 있지만 시민을 아군과 적군으로 분류하는 정치·행정 행태를 근절 시켜달라는 바램도 있다.

같은 당이 아니면 혹은 지지하지 않는 시민이면 적으로 취급하고 세종시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드는 후진적인 패거리 정치문화를 일소하고 당선이 된 시장과 시의원 그리고 4월 총선에서 당선 될 국회의원은 시민 모두를 품어 안고 갈 수 있는 화합과 존중의 대의정치를 해 주기를 바라는 시민들이 많다는 점을 명심해 주었으면 한다.

정치권의 비정함과 냉혹함은 이미 수많은 영화에서 주요 단골 메뉴로 다뤄질 정도이다. 

민주당 핵심 권리당원의 단결력은 이미 서울 금천구에서 경선을 치뤄 패배한 금태섭 의원의 결과에서 보듯이 특정 경선 후보들의 당락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찍히면 죽는다는 영화의 한 대사가 생각나는 새로운 대의민주주의 패거리 문화가 시작되는 경선과 총선, 당심과 민심의 잔인함을 이겨내고 세종시의 새로운 권력지도가 어떻게 그려질지 영화 ‘내부자’가 생각나는 총선 정국이다.

편집국  rokmc4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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