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가정형Wee센터등 대안교육기관 설립 발표

총113억원 들여 공립대안교육기관 설립키로

27일(화) 오전 10시 세종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세종시교육청 대안교육기관 설립을 발표하는 최교진 교육감

[세종인뉴스 임우연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 이하 교육청)은 27일 10시 언론브리핑을 열고 최교진 교육감이 직접 세종공립형 대안교육기관 설립계획을 밝혔다.

최 교육감은 교육청은 그동안 학업중단 위기 학생과 대안교육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①학교 내 대안교실, ②대안교육 위탁교육, ③학업중단숙려제 등과 같은 학생 맞춤형 학업중단 예방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고 설명하며 브리핑을 시작했다.

교육청은, 여러 가정적 요인으로 부적응을 겪고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도 치유와 보호 환경을 제공하여 학교생활을 안정적으로 지속하도록 가정형Wee센터(가정적 요인으로 부적응을 겪고 있는 학생에게 돌봄, 상담, 치유 교육을 제공하는 기관)를 설립하여 교육 기회를 보장하여 왔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사회가 다변화하고 학교 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고민도 깊어져 학교 교육과정에 담기 힘든 다양한 대안교육을 제공하는 기관 설립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생도시 특성상 전국 각지에서 학생들이 유입됨에 따라 학습환경 변화에서 발생하는 갈등 요인이나 학교 부적응 문제를 공교육이 적극적으로 나서 해소할 필요가 있다며, 늘어나는 학생 수에 따라 증가할 수밖에 없는 학업 중단에 적정 대응하기에는 기반이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지난해 9월 공립대안교육기관 설립 기본 계획을 세우고 시설 건축, 교육과정 마련, 교원 인프라 구축 등 기관 설립일련의 과정을 차근히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4월부터 대안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정책연구를 추진하고, 지난 8월부터 건축을 위한 설계를 진행하고 있는 한편, 대안교육 인적 인프라 구축을 위해 관내 교원을 대상으로, 공교육 내 대안교육 역량 강화 연수와 함께 전문적 학습공동체인 대안교육정책연구회를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교육감은 2022년 3월 개원 예정인 공립대안교육기관은, 초중등교육법과 위 프로젝트 사업 관리‧운영에 관한 규정 등에 따라 형태는 교육청 직속기관인 세종교육원 산하기관으로, 세종시 규모와 여건 등을 고려하여 장기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과 가정형 Wee센터 두 가지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학업중단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초점을 맞춰 중‧고 통합모형으로 설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운영 인력은 대안교육과 치유 관련 전문인력으로 구성하여 기관 내에서 원활한 대안교육은 물론 생활적응력을 높이도록 지원하고, 교육분야에 교과교사, 전문상담교사, 보건 교사 등을 배치하고, 생활분야는 생활지도사, 기숙사 사감, 영양사, 조리종사원 등을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청은 공립대안교육기관의 운영 형태는 통학형과 기숙형 두 가지 유형으로, 먼저, Wee스쿨은 학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거나 학생 또는 학부모가 희망하는 학생, 정규학교 복귀를 희망하는 학교 밖 청소년 중에서 대상을 선정해 통학형으로 운영하며, 가정형Wee센터(통합 설치되는 가정용Wee센터에서는 남학생과 여학생 각 12명씩 총 24명의 학생들이 기숙할 수 있도록 시설을 마련 중임)는 Wee스쿨 학생 중 가정적 돌봄이 필요한 학생이나, 관내 학생 중 가정적 문제로 돌봄과 보호가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기숙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위치는 조치원 공공청사에 자리한 세종교육원 옆 공원부지이며, 시설규모는 부지면적 4,925㎡에 건축 연면적 3,570㎡로, 본관 및 교육 3개 동과 기숙사 1개 동 모두 4개 동이 건축되며, 총 사업비는 앞서 완료한 부지 매입비를 포함한 자체 83억 원과 국고 30억 원 총 113억여 원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우연 기자  lms70032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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