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고용노동부 장관은 직원 사망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  

[세종인뉴스 차수현 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중앙행정기관본부 '노동희망' 고용노동부지부(지부장 서성모, 이하 노동부 지부)는 2일(수) 고용노동부 소속 공무원의 사망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 

노동부 지부는 또 한 사람의 고용노동부 공무원노동자가 한참 일하여야 할 나이에 서울지방고용노동청 화장실에서 쓰러져 사망했다. 

11월 29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지역협력과 직원(6급 팀장, 만 39세)은 일요일인 휴일 출근했다가 황망한 죽음을 맞이했다. 최근 코로나19로 폭증한 노동관련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서였다. 

지난 9월에 부산지방고용노동청 관내 근로감독관이 사망한 후, 지방노동청 2명의 직원도 질병으로 한참 일할 수 있는 나이에 사망한 바 있다. 그럼에도 고용노동부는 직원들의 안전한 노동환경을 보장하지 않아 또다시 참사가 일어난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전교조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 등에 따른 똑 같은 사례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에 대한 노조아님취소 통보를 하지 않는 등 이중적 노동정책을 실시해 공무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사진=세종인뉴스)

공무원노동자들이 연거푸 사망을 하고 있지만, 고용노동부의 고위 관료 누구도 한마디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다. 안타까운 죽음을 미연에 방지하지 않은 것은 물론, 재해 발생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에 대해서도 일언반구 말이 없다. 

고용노동부는 산업재해예방과 산업안전보건을 전담하는 정부기관이 맞는가? 고용노동부지부 소속 조합원들과 유가족은 직원의 사망 사고 소식을 접할 때마다 한없는 통탄을 금할 수 없다. 하지만 고용노동부는 직원들의 특별 부의금 모금만으로 유가족에 도리를 다했다는 듯한 행태를 보여 심한 배신감과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고용노동부지부는 다시 묻고 요구한다. 고용노동부는 직원들의 사망 사고를 막을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가? 고용노동부는 더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게 아래와 같은 우리의 요구를 즉시 수용하라! 

1. 모든 직원들에 대해 고용노동부 장관은 업무 중 사망 사건의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유가족에게 공식적인 사과문을 발표하라. 

2.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건강한 일터 조성을 위해, 공무원단체와의 협의 하에 노동시간 엄수, 인력 확보, 노동환경 개선 등 특단의 대책을 시급히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차수현 기자  chaphu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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