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이런 학교 보셨나요

꿈과 끼를 키워주는 연서중학교

연서중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함께 하는 토요 볼링 동아리, 학생20명과 학부모 10명이 함께 하는 동아리 모임이다.

[세종=김부유 기자] 세종시 출범5주년을 맞은 세종시 신도심 지역은 늘어나는 인구수요에 학교가 부족해 과밀학교가 고민이 되고 있다.

명품교육도시를 표방하며 세종시가 출범한지 5년째 이지만 신도심 지역의 인구유입 속도가 당초 예측보다 많아진 까닭에 신도심 지역에 짓는 학교는 운동장 확보는 겨우 법정 규격으로 전교생 체육대회를 치루기도 어려운 형편이다.

이런 학교환경과 달리 신도심 지역에서 차량으로 15분 거리에 위치하고 조치원지역에서 10분 정도 소요되는 연서면 연서중학교는 멋진 학습 환경을 갖추고 있어 신도심 지역 학생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난해 학교전체를 재건축한 연서중학교는 공모제로 초빙해온 김진선 교장의 취임이후 활력 넘치는 학교로 변모해 가고 있다.

김진선 교장은 취임이후 학생들의 재능을 한껏 살려주는 교육행정을 개방적으로 운영해 각자의 특기를 발휘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아 연서중학교의 분위기가 일신하며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가 만족해 하는 학교 환경을 만들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연서중학교 김태호 운영위원장은 김진선 교장 부임이후 학교동아리 활동에 활력이 넘치고 이를 지도하는 교사들 역시 아이들과 함께 하나 되는 모습으로 세종시 어느 학교보다 뒤지지 않게, 학생과 교사들이 일체감을 갖는 면학분위기 조성으로 누구나 오고 싶어 하는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며 학교자랑이 대단했다.

또 학부모회 성다겸 회장은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저마다의 소질을 개발할 수 있는 골프연습장과 탁구, 농구, 볼링을 비롯 특히 연서중학교의 자랑인 오케스트라단은 취미를 뛰어넘는 수준을 보여 참여 학생과 재능기부 지도를 해 주시는 청주시향 선생님들까지 만족해 한다며 이 오케스트라단에서 연습한 학생1명은 세종예고에 진학이 결정이 될 정도라며 학교에 대한 자랑이 대단했다.

한편 연서중학교 오케스트라단은 청주시향의 바이얼린 한지연·송근화, 비올라 황신혜, 타악기 이철우, 목관악기 이문구, 금관악기 연춘흠, 첼로 고은숙, 더블베이스 최연호 선생님들이 지도하고 있으며, 7월24~29일까지 오케스트라 캠프를 학교 자체에서 진행한다.

학부모와 함께하는 당구교실, 세종시 최고의 학교 골프연습장을 갖춘 연서중학교, 자연속의 흙 내음이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학교, 학생 개인기는 물론 예의 있는 인성교육까지 덤으로 배우고 익힐 수 있는 흔하지 않은 학교 환경을 갖추고 있다.

한편 좋은 학습 환경을 갖추고 있는 연서중학교이지만 최근 학부모들과 학교운영위원들은 고민도 함께 갖고 있다.

세종 신도시지역의 아파트 전세 가격이 낮아지면서 조치원과 연서면에 거주하던 학부모들 일부가 신도시로 주거지를 옮기면서 학생들을 전학을 시키면서 학생수 감소가 이들의 가장 큰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연서중학교는 1학년 2개 학급 30명, 2학년 3개 학급 54명, 3학년 2개 학급 32명 등 모두 116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연서중학교 학군은 도원초·쌍류초·연서초·연봉초등학교 등 4개 학교이지만 쌍류초와 연서초는 소규모 학교로 그나마 졸업 후 대부분 조치원 등 큰 학교로 진학을 하고 있어 연서중학교 진학률이 높지 않고, 연봉초와 도원초 역시 대부분 큰 학교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학생수 감소에 따른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 학교 성다겸 학부모회장과 임원들은 공동학구제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연서중학교 학생 유치에 대해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동문회와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연서중학교 성다겸 학부모회장과 김태호 학교운영위원장, 김진선 교장선생 등 학부모들이 학생유치 활동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김부유 기자  rokmc482@hanmail.net

<저작권자 © 세종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