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1시간30분에 1억5천만원짜리 황제 축제하는 세종시장

세종시 이춘희 시장 호화판 시청 개청식 행사 비난 쇄도

세종시 예술단체는 시민재능기부로 포장하여 출연료 한 푼 주지 않아

세종시가 연예인 초청 공연을 포함,1억5000만 원에 가까운 비용을 들여 신청사 축하 기념 개청식을 열 계획이어서 많은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초래 하고 있다.


▲ [사진설명]지하 1층, 지상6층, 건물면적 3만2,877㎡ 규모로 1,093억원의 국비로 건축 된 신청사

12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6일 오후 3시50분부터 오후 9시10분까지 세종시 보람동 소재의 한누리대로 신청사 정문 앞 광장에서 연예인 초청 호화판 개청식을 연다.

이 행사에는 이춘희 세종시장을 비롯 황교안 국무총리등 주요 인사, 시민 등 1만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시청측은 예상하고 있다.

개청식에서는 이춘희 시장의 기념사, 시·도(충남,충북,세종) 합토(合土)와 기념식수, 표지석 제막식에 이어 축하 음악회와 불꽃놀이가 진행될 예정이다.

1시간 30분의 축하 행사는 대전 MBC의 주관으로 1억 3천5백만원 들여 인기가수 홍진영, 박미경, 윤형주, 김세환등이 출연 하는 등 이날 행사와 관련한 보도 자료는 평소 세종시청측의 주요 광고료를 받는 일부 언론사들은 비슷한 내용의 기사로 세종시청 신청사 개청식을 홍보 하는 기사를 내 보내었다.

이번 행사는 매우 이례적으로 세종시청 전체 출입 기자단에게 개청식 행사를 비밀로 하면서 세종시청측에 유리한 기사를 쓰는 소위 16개 언론사를 비롯 평소 이춘희 시장에게 호의적인 기사를 주로 보도하는 일부의 언론사에서 보도를 하는 기이한 일이 벌어져 그 배경에 의혹이 쏠리고 있다.


▲ [사진설명]새정치민주연합 이해찬의원과 이춘희시장

평소 이춘희시장은 국비 확보등 과시성 일들은 자신이 직접 언론사 브리핑을 할 정도로 홍보에 열을 올리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1억5천만의 예산을 들여서 대전MBC에 개청식 홍보를 주어 자신이 방송에 출연하는 큰 행사임에도 호화판 개청식에 따른 시민들의 비난 여론을 의식해 관련 보도자료 배포는 물론 일체의 홍보를 하지 않는 꼼수를 부리고 있어 뒤늦게 행사가 억대 호화판으로 치러지는 것에 대한 시민들의 비난이 일고 있다.

일부 기자단과, 시민들은 “개청식 축하 행사에 많은 인원을 동원해 과시성 행사를 치르는 것보다 내실을 꾀하는 게 더 기억에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으며, 지난해 세월호 사건과 금년 메르스 여파로 서민들과 자영업자들은 등골이 휠 정도로 고통 받고 있고, 세종시 일부 문화예술단체등에 대한 육성 지원금은 쥐꼬리만큼 예산을 세우고 그나마도 그 작은 예산을 지원받기 위하여 몸부림 치는데, 시장 자신의 방송 출연등에 유리한 방송국과 소위 대전,충남,북 권역의 일부 신문사등에는 알아서 거액의 홍보료를 지급해 주는등 자신의 치적 홍보비에는 수억의 예산을 너무도 쉽게 세워 집행 하는등 신도심과 구도심 지역과의 위화감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음을 알고 있는 이춘희 시장은 일반 시민들의 고통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실망감이 든다고 토로 하였다.

더욱이 세종시청 홈페이지에 게제된 행사 내용을 보면 서울에서 내려오는 유명 가수들에게는 고액의 출연료를 지급 하면서 세종시의 예술단체등은 "시민재부기능"이라는 프로그램으로 포장하여 방송에도 나오지 않는 식전행사에 포함 시키고 공연료 한 푼 주지 않는 세종시 자체의 예술단체등은 무보수 찬조 출연 정도의 실력으로 저급하게 인식하는 듯 한, 세종시장의 세종 문화예술계에 대한 홀대 인식에서 기인한 세종시청 개청 행사에 이춘희 시장의 황제의식의 한 단면을 보는듯 해 씁쓸하다고 지역의 원로 문화예술인은 불편한 심경을 토로하며 절대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사진설명] 지난 9일 신청사 초청 시의원들과 함께한 이춘희시장

전임 여당 소속인 새누리당 시장이 "소모성 행사등에 너무 많은 예산을 들여서 행사를 치룬다고 비판하던 이해찬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세종시당 위원장이었던 이춘희 현 시장은 "소모성 행사를 치루지도 가지도 않겠다고 시당 당직자와 시의원들에게 공언하던 그 모습은 어디 가고, 시장 당선이 된 이후 현재는 세종시의 황제 행사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르겠다고 전직 Y모 시의원은 혀를 찼다.

당선전의 초심을 잃은 이춘희 시장에게 1억5천만원은 작은 돈일지 몰라도 지금처럼 나라 전체가 어렵고 세종시 신도심권과 구도심권과의 생활 여건 수준 차이가 갈수록 격차가 벌어져 민심도 좋지 않은 시기에 가뭄속에 굳이 막대한 예산을 재벌 방송사에 바쳐 가면서 행사를 치루어야 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많은 시민들은 분개했다.

조치원읍 J모 단체 회장은 굳이 거액을 들여서 치루는 행사보다는 주변지역 시민들에게 일정기간이라도 신청사 방문 셔틀버스등을 제공하여 신청사를 견학 방문하는 프로그램등을 운영하거나 정부청사등과 연계하여 세종시민 누구나 손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시민에게 친근한 시청과 정부청사 방문 기회등을 제공하여 주는 것이 세종시가 주인인 시민들에 대한 써비스라고 제안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하여, 시 관계자는 "행사비는 1억5000여만 원에 가까운 예산이지만 분야별로 세분화 하면 그리 많은 예산으로 행사를 치르는 것은 아니다" 면서 "시민 화합 차원에서 행사를 치르는 만큼 너무 비판적인 시선으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종시청사는 지하 1층,지상6층, 건물면적3만2,877㎡ 규모로1,093억원의 국비로 건축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