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의 도시전문 정책은 도로(道路) 뒤집기인가

▲ 지난 2~3일 전에 아스팔트 포장 공사가 끝난 현장

“예산이 건전하고 내실 있게 편성되고 운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이춘희 시장의 말은 언론 브리핑용 단어인가? 

이춘희 세종시장은 최근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2016년도 예산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기반 강화에 중점을 두겠다"며 "과감하고 지속적인 세출구조조정으로 재정에 대한 책임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수요에 적극 대응 하겠다"고 기자 브리핑에서 밝혔다. 

내년도 세종시 재정여건과 관련, 세입은 유입인구 증가 등에 따라 지방세 증가가 예상되지만 세출은 정부의 복지정책 확대에 따른 지방비 부담과 공공시설 유지관리비 증가 등 지출수요가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시장은 "내년부터 세입보다 세출이 빠르게 증가하는 여건 변화에 발맞춰 재정사업 세출구조조정을 실시, 일부 기존 사업은 원점에서 꼼꼼하게 점검하고 신규사업은 기획단계부터 타당성을 철저히 분석해 재정낭비요인을 제거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 이시장은 "예산이 건전하고 내실 있게 편성되고 운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 주도의 예산 편성을 위해 많은 참여와 의견 개진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시장은 지난해 선거에서 자신이 건설부에서 근무한 점을 들어 도시전문가라고 강조하며 세종시 발전의 적임자라고 홍보를 하면서 선거전에 적극 활용 하였다. 

▲ 2~3일전에 말끔하게 포장 되었던 죽림리 현장 도로 모습

많은 시민들이 유권자들이 그 주장에 동의를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최근 이시장의 청춘조치원 정책을 보면 대다수가 전임 유한식 시장 재임시 준비하여온 사업들이 대부분으로, 명칭만 살짝 고쳐서 새로운 일 인양 홍보용 시정을 펼친다는 시민들의 지적도 많은 가운데 지난 일주일 사이 조치원읍 죽림리 일원에서는 시민들이 절대 납득할 수 없는 공사들이 일어나 공사 과정을 지켜보는 시민들과 택시 운전기사들의 분노에 찬 기사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어 현장 취재를 해본 결과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벌어져 “도시전문가 이춘희” 시장이 맞는지 의심스럽다는 시민들의 질책을 확인 할 수 있었다.

▲ 30일 현재 포장된 아스팔트를 뜯어내고 가스관 공사를 하는 현장

지난 한주 동안 죽림리 신동아 아파트 부근의 도로는 온통 공사판이었고 그중에 더욱 시민들을 분노케 한 것은, 3일전에 도로포장 공사를 완공한 것을 다시 굴착을 하여 아스팔트 포장을 뜯어내고 도시가스공사를 하는 것을 목격한 시민들은 도시가스공사에서 발주를 하고 세종시청에서 도로굴착 허가를 내준 사업에 들어가는 돈이 모두 국민이 부담하는 세금과 재원으로 마련된 도시가스공사의 예산인데 3일 앞도 내다 보지 못하는 세종시장이 청춘조치원프로젝트 사업을 끌어가겠느냐는 질책이 많았다. 

▲ 2~3일전 아스팔트 포장이 끝난 도로를 다시 뒤집고 공사를 하는 모습

중부도시가스에서 발주를 한 죽림리 도시가스공사 굴착공사 현장에서 만난 (주)대명이엔지의 현장 감독은 자신들은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공사를 할 뿐 이라면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하여, 최단 시간 내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재포장 역시 최신 공법인 몰탈 시공을 하여 공사를 하겠다면서 이해를 바란다고 하였다. 

그러나 제보를 한 현장을 지켜본 개인택시 운전자 L모씨등은 세종시장이 건교부 출신이라서 전문적인 건설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하였지만 기초적인 도로공사 하나 챙기지 못하는 것을 보니 자신들이 이시장에 대하여 착각을 한 것 같다면서, 오늘 현장 역시 2~3일전에 아스팔트 포장공사를 완료해 놓은 부분에 대하여 도로굴착 허가를 내준 것에 대하여 이시장이 정말 도시계획 전문가인지 도로 전문가인지 모르겠다면서 1년은 고사하고 이틀앞도 내다 보지 못하는 행정력에 실망감을 금 할수 없다면서, 조치원읍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시의원들에 대한 비판도 가감없이 토해냈다. 

시민들의 입장에서 예산의 쓰임은 물론이고, 도시계획 전반에 관하여 시장과 조율하고 요구하면서 조치원읍에 대한 관심을 갖고 일을 해야 되는데 시장과 같은 정당 소속이라서인지 시민들의 불편 사항이나 건의 사항들에 대하여 시장에게 제대로 말도 못하는 의원들이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청춘조치원프로젝트는 도로공사로 시작하여 도로공사로 끝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는 택시기사들의 진단이 설득력 있게 들리는 현장 취재였다. 

현재 조치원읍은 침산리 일원의 도로 확포장 공사와 신흥리와 죽림리등 곳곳에서 도로 공사가 진행중이거나 착공을 할 계획으로 있다.

국도 1번 신흥사거리에서 세종시민체육관으로 올라가는 도로 역시 하수관거와 가스시설,통신시설등 도로 포장 하기 무섭게 다시 뜯어 공사를 하는 일들이 연속적으로 되풀이 되어 그에 따른 시민들의 통행 불편은 물론 굴착기등을 사용하여 소움과 분진등으로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

▲ 중장비를 동원하여 2~3일전에 시공한 아스팔트 곳곳을 관통하고 있다

세종시 민선2기가 출범하고 "도시전문가"라는 이시장이 취임한지 1년 3개월로 접어들었다.

중앙부처 차관급 출신이라는 경력에 맞게, 세종특별자치시 광역시장이라는 직위에 걸맞게 이시장은 청춘조치원프로젝트를 외치기 전에 도시가스공사와 한국 전력공사 세종시지사와 KT등 도시기반 시설의 핵심 관련 기관들과의 유기적인 업무협의체를 형식적이 아닌, 진지하고 상호 협력적인 협의회를 구성하여 해당 도로등에 대한 공사 시행을 하기에 앞서서 각 기관별로 합의 조정을 하여 예산낭비를 막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여, 조치원읍을 비롯한 주변지역도 신도시 지역처럼 깨끗한 환경에서 공존 할 수 있도록 광역시급에 맞는 한 발 앞선 행정을 펼치기를 기대해 본다. 

세종시의회 의원 역시 지난 1기 시의회가 세종시 출범 초기의 광역시급의 자치조례등 규범을 만드는 일에 전력을 기울여 시의회의 기틀을 다져 놓은 것을 발판으로, 시 집행부에서 주문하는 조례개정안과 수 많은 소모성 경상적 예산 편성에 대하여 “예스”하는 의회가 아닌 의원 스스로가 시민의 입장에서 조례를 만들고 예산심의를 제대로 하고, 같은 당 소속의 시장일지라도 잘못된 시정에는 강력한 억지력을 갖추고, 잘 하는 행정에는 진심으로 협력하는 진정한 광역시급 의회로 의원으로 거듭나게 되길 기대 해 본다.

▲ 지난 7월 9일 세종시청사를 방문하여 이춘희시장과 기념촬영을 하는 시의원들

편집국장 김부유  rokmc4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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