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없는 6.1지방선거 민주, 세종시장 후보 3인 경선으로 확정

배선호ㆍ이춘희ㆍ조상호 3인 경선으로 본선 진출 가려

인구 38만명의 행정수도 세종시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후보가 3인 경선으로 가려지게 되었다.

[세종인뉴스 김근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태년)은 14일 오는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천과 관련, 광주·전북·대전·충남·세종·제주 등 6개 지역에서 경선을 실시하고 부산·대구·울산 3개 지역에 대해선 단수 공천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김태년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공관위 4차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제8회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광역단체장 후보자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대전시장은 허태정 현 시장과 장종태 전 서구청장, 충남지사는 양승조 현 지사와 황명선 전 논산시장의 2인 경선으로 치러진다.

세종시장은 이춘희 현 시장과 배선호 당 청년위원회 대변인,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간 3자 경선이 확정됐다.

제주지사는 재선 오영훈(제주을) 의원과 문대림 전 대통령 비서실 제도개선비서관의 2인 경선이 결정됐다.

아울러 부산시장 후보로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대구시장 후보로 당 부대변인을 지낸 서재헌 전 대구동구갑 지역위원장, 울산시장 후보로 송철호 현 시장이 각각 단수공천을 받았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2일 인천·광주·전북·전남·충남·세종·대전·대구·제주 등 9개 지역 광역단체장 후보에 대한 1차 공천 면접심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중 현직 단체장으로 단독으로 등록한 박남춘 인천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13일 단수 공천을 의결했다．

한편 세종시 이춘희 시장은 당초 단수공천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 공관위 결정으로 무명의 배선호 세종시당 청년위원장과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 3인으로 경선을 치러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되었다.

더불어민주당은 2012년 초대 시장 선거부터 지난 3번의 시장 선거에서 이춘희 현 시장에 대한 단수공천을 했었다.

세종시는 전국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지난2014년부터 제2의 호남이라는 호칭을 받을 정도로 민주당 지지율이 강세를 보였지만 지난 3월 9일 대선결과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민주당이 득표율에서 앞섰다.

민주당은 지난2012년과 2014년, 2018년 세번의 세종시장선거에서 현 이춘희 시장을 단수 전략공천을 한바 있었지만 이번 2022년 선거에서 3인 경선을 결정했다. 최근 세종시는 인구38만명을 돌파하면서 선거구도에도 많은 변화가 오고 있는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국민의힘 소속의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이 5월 10일로 확정되어 있어 이번 경선 결정에 대한 의미에 대해 많은 추측들이 오가고 있다.

또 경선 투표 방식이 3인 경선 지역의 후보자들은 권리당원 50%와 안심번호 선거인단 50%의 투표로 결정된다는 점에서 어느 후보도 경선 승리를 안심할 수 없다는 점에서 세종시장 후보 결정에 지역 정가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한편으로는 지난 3번의 시장 선거에는 이해찬이라는 민주당 대부격인 거물 정치인의 뒷 배경의 후광이 작용을 한 부분도 당선에 큰 몫을 했지만 이해찬 대표의 공식적인 정치일선 사퇴와 함께 한동안 정계 일선에서 물러난 이해찬 대표에 대한 세종시의 홀대가 이번 공관위 결정에도 일정부분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는 일부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경선 결과에 대한 민주당 내 당원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라는 예측이다.

김근식 기자  luckyman2000@hanmail.net

<저작권자 © 세종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