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의 기적! 다 함께 심폐소생술을 배워보아요

 보건교사들, 심폐소생술 건강캠프 열어

▲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교육장에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줄을 서 대기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사진=세종인뉴스)

[아산=세종인뉴스/단독] 김부유 기자 = 안전 사회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날로 높아지는 요즘 충남보건교과교육연구회, 충남전교조보건위원회 소속 보건교사들이 학생, 학부모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제1회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심폐소생술 건강캠프를 열었고, 이 행사는 사단법인 보건교육포럼, 아산문화원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지난 19일(토) 10시부터 14시까지 아산 신정호 국민관광단지에서 열린 이번 캠프는 심폐소생술의 원리와 방법에 대한 이론적 설명과 실습, 그리고 평가 단계로 이루어졌다.

이 날 캠프에는 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충남 각 시군에서 약 260여명의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참가하여 열심히 교육에 임하였다.

학생들은 접수 후 제 1코스인 ‘사전교육 코너’에서 담당 교사로부터 심폐소생술의 이론 및 방법을 배웠고, 제 2코스인 ‘연습 코너’에서 일정시간 개별 연습시간을 가지고 방법을 익혔으며 마지막 단계인 제 3코스에서는 심폐소생술 5단계 수행에 대한 평가를 받았다. 교육을 담당한 충남보건교과교육연구회 소속 보건교사들은 ‘2011 대한심폐소생협회 지침’에 따른 엄격한 술기평가를 실시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통과되지 못하여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기도 하였다.

따가운 가을 볕 아래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테스트에 합격하고자 열심히 귀 기울이며 보건교사의 설명을 듣는 모습은 캠프의 열기를 더해 주었다.

▲ 보건교사들의 상세한 심폐소생술 지도에 진지하게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사진=세종인뉴스)

심정지 환자에게 최초 목격자가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면 생존율을 2-3배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소방청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이 매우 낮아서 일시적인 심정지 환자가 되살아나는 확률이 약 1.4%에 불과해 평균 16%나 되는 선진국과 격차가 크다.

이런 현실을 감안하여 요즈음은 학교에서도 필수로 심폐소생술을 가르치고 있으나 아직도 갈 길은 멀다. 학교에서 보건교육을 담당하는 보건교사들이 직접 나선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교육에 참여한 김모군은 “학교에서 배우던 심폐소생술을 엄마랑 함께 직접 배우니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며 재밌어했고, 박순청 보건교사(충남보건교과교육연구회 회장)는 “심정지 환자의 52.9%가 가정에서 발생하고 목격자는 가족이다. 학생 때 배운 심폐소생술은 미래 어느 날, 나의 사랑하는 사람을 살리는 기적을 이룰 것이다”며 심폐소생술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 진지하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사진=세종인뉴스)

김부유 기자  rokmc4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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