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거율은 2012년 이후 전국 평균 40%에 불과

인천, 대전, 강원, 경남, 서울은 전년도 대비 검거율 떨어져

▲ 농축산물 절도발생 검거율 전국 0% 최하율 대전경찰[자료제공 황인자의원실]

[국회=세종인뉴스] 김부유 기자= 추석과 같은 명절 연휴나 봄·가을 농번기를 틈타 집 앞이나 창고에 쌓아놓은 농축산물이 도난당하는 사례가 자주 일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황인자 의원은 “농축산물 절도 한 달 평균 85건 발생” 개, 닭 등 가축 절도, 들걷이가 많이 발생하는등  농촌에 도둑이 기승하고 올해는 경기, 충남, 전남, 충북, 경북 순으로 많이 발생 하였고, 이들 절도범 검거율은 ‘대전 0%, 경남 25.0%, 경기 34.6%, 경북 35.0%, 광주 38.9%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황인자 의원(새누리당)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농축산물 절도범죄 현황’에 따르면 2012년~2015년 7월까지 농축산물 절도 범죄는 총 3,674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한 해 평균 약 1,050건, 한 달 85건 발생)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2년 1,043건, 2013년 1,050건, 2014년 1,053건이 발생했고, 올해 7월 말까지 528건이 발생했다.

특히 2015년에 발생한 농축산물 절도 유형을 살펴보면 축산물 절도(개, 닭, 염소 등 가축 절도)가 307건으로 가장 많았고, 들걷이(논, 밭, 노지 등에서 재배한 농작물 절도) 158건, 수확물 창고를 통째로 털어가는 곳간털이가 63건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04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충남 68건, 전남 50건, 충북 42건, 경북 40건 순이었다.

2015년 7월 기준 검거율이 가장 낮은 곳은 0%를 기록한 대전으로, 2012년 이후 유일하게 농축산물 절도범죄 검거율이 떨어진 지역이다. 경남 25.0%, 경기 34.6%, 경북 35.0%, 광주 38.9%, 대구 40.0%, 인천 41.7% 등 검거율이 전국 평균인 51.7%에 못 미치는 곳도 9곳에 달한다.

황인자 의원은 “추석 명절과 가을 수확철에는 농민들이 집을 비우거나 분주한 틈을 타 가축 도둑과 들걷이가 활개를 친다.”면서 “농축산물 절도는 농민들이 1년간 땀 흘려 이룬 재산을 하루아침에 빼앗는 매우 파렴치한 범죄이기 때문에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황 의원은 “추석을 앞두고 농산물 창고, 농축산물 이동로, 집하장 주변 도로, 고속도로 톨게이트 등에 대한 검문, 검색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면서 “절도는 사후 검거보다 절도 발생 요인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예방 단속을 철저히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김부유 기자  rokmc4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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