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철 의원, ‘도로 위의 지뢰’ 포트홀, 경부고속도로 3344건 가장 많아

▲ 도로에 발생한 포트홀(사진:백과사전 편찬위원회)

[국회=세종인뉴스/자체] 김부유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영철 의원(새누리당, 강원도 홍천·횡성)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고속도로 포트홀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로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고속도로에서 19,005건의 포트홀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장 많은 포트홀이 발생한 노선은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고속도로로 3,344건이 발생했으며, 88선 3,199건, 서해안선 2,861건, 중부내륙선 2,259건, 호남선 1,558건, 중부선(대전-통영) 1,333건, 중앙선 1,155건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포트홀에 따른 고객배상은 ′14년 130건으로 ′10년 249건, ′11년 332건, ′12년 162건, ′13년 233건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 포트홀 배상건수가 가장 많았던 노선은 중부선(대전-통영)으로 35건에 대해 2,028만원이 배상됐으며, 서울외곽선은 25건 781만원, 영동선 19건 1,177만원, 경부선 12건 1,214만원, 중앙선 11건 949만원이 배상됐다. 한편 2010년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포트홀 관련 사고는 전체 39건이 발생했다.

황영철 의원은 “경부고속도로에 가장 많은 포트홀이 발생하고 있다”며 “포트홀은 눈에 잘 띄지 않는 만큼 사고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시공 후 검사나 도로 사용 중 유지관리 과정에서 도로포장의 성능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 및 개선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편집자 주: 포트홀(Pothole)이란 도로가 파손되어 구멍이 파인 곳을 말한다. 아스팔트 일부가 부서지면서 생긴 것으로 냄비(Pot)처럼 생긴 구멍(Hole)이란 의미가 있다. 하천의 침식작용에 따른 구멍을 포트홀이라 부르기도 한다.  주로 빗물이나 눈이 스며들어 약해진 아스팔트에 압력이 가해지며 발생한다. 아스팔트 안에 들어간 물이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면 아스팔트에 균열이 발생하는데 이 위로 차량이 지나가며 부서지거나 내려앉아 포트홀이 생긴다. 아스팔트 시공에 문제가 있었다면 더 흔하게 발생하며 겨울철에 눈을 녹이기 위해 뿌리는 염화칼슘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한국에서는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 주로 생기며, 교통량이 많은 도심의 도로일수록 무게 때문에 도로가 약해져 포트홀이 쉽게 나타난다(출처:백과사전편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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