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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북이 인정한 행복도시·특화 공공건축물의 장(場)기네스북 등재부터 국내외 유수의 건축상 수상까지

기네스북이 인정한 행복도시·세계적인 디자인 특화 공공건축물의 장(場)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에서 세종예술의전당까지 행복도시 대표 랜드마크 6곳

[세종인뉴스 김근식 기자] 본래 랜드마크란 탐험가나 여행자가 여러 곳을 둘러보다 특정 장소로 돌아오기 위해 표식으로 삼는 장소를 말한다. 현대에는 그 의미가 확장되어 건물이나 조형물 등 같이 그 곳을 상징하거나 역사적인 의미를 갖는 공간까지도 포괄한다. 우리나라 숭례문이나 N서울타워, 이집트 피라미드, 프랑스 에펠탑 등이 대표적이다.

그렇다면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세종시 일대 조성되고 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의 랜드마크는 무엇일까? 도시의 정체성이라고도 할 수 있는 정부세종청사의 옥상정원? 문화와 예술이 감각적으로 융합된 국립세종도서관이나 세종예술의전당? 바로 답하기 어려울 만큼 행복도시에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신기술‧신공법을 적용한 우수 공공건축물이 다수 존재한다. 국내는 물론 해외 유명 건축상을 수상하였고,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곳도 있다.

행복도시 건설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상래, 이하 행복청)은 이들 건축물을 더 널리 알리기 위해 6월부터 12월까지 국내 대학교 건축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투어를 진행 중이다. 우수 건축물 6개소를 돌아보며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행복도시 세종 공공건축물 대학생 투어’다. 산책로를 걸으면서 우수 건축물 체험도 할 수 있어 일반 국민에게도 환영받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 한국판 ‘빌바오 효과’, 행복도시에서도 ‘꿈틀’

랜드마크 건축물이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지역발전을 주도하는 현상을 ‘빌바오 효과’라고 한다. 1980년대까지 공업도시였던 스페인 북부 ‘빌바오’에서 비롯된 말이다. 철강 산업의 쇠퇴로 인한 침체에서 벗어나고자 시가 돌파구로 택한 것이 바로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분관 유치였다. 1997년 개장 이래 인구 40만의 소도시를 매년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다. 이를 본받아 세계 많은 도시에서 대표 건축물 건립을 통해 문화저력과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행복도시도 마찬가지다.

“행복청은 행복도시 전체를 현대건축의 기능과 심미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건축양식 박물관’으로 조성해왔습니다. 특히 설계공모와 기술제안제도를 통해 공공건축물들을 도시의 대표 랜드마크로 특화하여, 지금은 건축 관련 전공자들이 21세기의 건축양식과 기술양식을 두루 섭렵할 수 있는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상래 행복청장의 말처럼 행복도시 곳곳에는 저마다 독특한 디자인을 뽐내며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건축물들이 눈에 띈다. 현대건축의 진수를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건축여행의 최적지다. 대통령기록관 등 주요 건축물 위치는 호수공원이나 중앙공원과도 가까워서 견학 중간에 피톤치드 가득한 휴식을 취하기도 좋다.

◈ 행복도시가 품은 독창적인 디자인의 우수 공공건축물들

먼저, 식물 187종 108만 본이 식재되어 사계절 색다른 풍경을 자랑하는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은 2016년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Largest rooftop garden)’으로 등재되며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면적 79,194m2에 길이 3.6km로 15개 건물이 이어진, 축구장 11개를 합친 크기다. 이 정원의 디자인은 조선시대 성곽을 돌며 성 안팎을 둘러보는 ‘순성놀이’를 바탕으로 설계되었으며, ‘전통적인 역사도시의 성곽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기록으로의 산책’을 주제로 건축된 대통령기록관은 국새보관함을 형상화한 국내 최초의 유리 큐브 건물이다. 또한 대한민국 첫 대통령 기록물 관리 전용시설로서 2016년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3년 12월 개관한 국립세종도서관도 같은 상을 받았다. 여기에 글로벌 디자인 웹진「디자인 붐」의 2013년 ‘올해의 도서관 톱(Top) 10’으로 선정되었으며, 같은 해 아이코닉 어워드 계획 분야 수상, 2014년 레드닥 디자인상 본상 수상에도 빛난다. 이 도서관은 3차원 입면에 2개의 자연곡선을 교차한 건축 조형미로 예술성을 살렸다.

세종예술의전당은 행복도시 세종이 비상하는 모습을 형상화하여 지난 2021년 한국문화공간상을 수상했다. 지하 1층ㆍ지상 5층에 연면적 16,000m2이며, 1,071석에 달하는 대극장과 최첨단 무대시설을 갖췄다. 공연 특성에 맞춰 소리를 풍성하게 전달하는 잔향가변 시스템과 총 513개의 입체적인 무대조명회로를 통해 오페라, 뮤지컬, 오케스트라, 발레, 연극 등 다양한 분야의 공연예술을 폭넓게 즐길 수 있다.

◈ 미관과 친환경, ‘두 마리 토끼’ 잡은 행복도시 우수 공공건축문화

행복청이 올 3월 준공해 하반기 개관 예정인 세종어린이박물관도 빼놓을 수 없다. 이곳은 ‘자연과 함께 어린이가 성장하는 공원 속 박물관’으로, 국내 최초 조성되는 국립박물관단지의 5개 개별박물관 중 하나다. 어린이들의 창의력 향상과 미래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전시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 중이며, 지하 1층ㆍ지상 2층, 연면적 4,891m2 규모로 건립되었다. 아직 일반인 출입에는 제한이 따르지만, 대학생 투어의 경우는 직원으로부터 자세한 설명과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행복도시 공공건축물들은 그동안 디자인이나 기술적 특화뿐만 아니라 자원과 에너지 소비의 효율화를 도모한 친환경 생태건축물로도 주목을 받아왔다. 생태면적률을 35% 이상 확보하고, 외벽과 지붕, 옥상을 녹화해 열섬 현상 완화와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였다. 그리고 자연채광을 최대한 끌어들이는 입면계획과 신재생에너지설비를 통한 에너지 자급, 패시브 건축 기술 도입 등 미래세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탄소제로(Zero) 구현에도 힘썼다.

◈ 행복도시 공공건축물의 미래, 도시 상징 넘어 ‘국가 브랜드’로

공공건축물은 그 자체의 가치는 물론이고, 향후 건립될 건축물들이 나아갈 방향과 도시의 건축문화를 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그런 면에서 행복도시에 현재 건립이 추진 중인 공공건축물들에도 시선이 모아진다.

국립박물관단지의 경우 세종시 S-1생활권 부지에 연면적 81,555㎡ 규모로 2027년까지 5개 개별박물관과 2개 통합지원시설이 들어선다. 우리나라 전통의 궁궐과 마당을 모티브로 디자인하여, 단순하지만 다양한 공간 연출을 적용하고 있어 또 하나의 기념비적 공공건축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문체부가 세종시 이전을 발표한 국립민속박물관까지 연계된다면 문화와 관광의 시너지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효율적인 국정운영과 실질적 행정수도로서의 도약을 위해 행복도시에 건립이 추진 중인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또 이를 포괄하는 국가상징공간 조성 등 사업이 완료되면 공공건축물의 건립 측면에서도 신기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래 행복청장은 “행복청은 앞으로 행복도시만의 창의적이고 우수한 공공건축문화를 많은 사람이 체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대한민국 공공건축물에 미래 건축가들을 비롯한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반영되어 꾸준한 혁신과 발전을 거듭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는 당부를 전했다.

김근식 기자  luckyman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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