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물주차관리 협동조합연합회, 화물차 공영주차장 발굴·확보에 박차

전국 네트워크화로 화물운송업계의 복지와 편익 기대돼 

▲ 도로가에 불법주차중인 화물자동차들(사진=세종인뉴스)

[세종 = 세종인뉴스/자체] 차수현 기자 = 21세기 산업기반 중 유통물류산업의 핵심주체인 화물차들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2013년 9월에 설립된 한국화물주차관리 협동조합연합회(회장 장 석, 이하 연합회)는 국토교통부의 「화물차 휴게시설 확충 종합계획(2015~2019)」에 탄력을 받아 공영주차장을 확보하여, 전국을 네트워크화 하여 화물운송업계 종사자들의 노·숙박 문제를 해결함은 물론 복지와 편익을 제공하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연합회 장 석 회장은 “전국적으로 승용차를 위한 소규모 공영주차장은 많으나 중·대형 화물차를 위한 전용 화물공용주차장확보비율은은 차량 증가등에 비하여 현저하게 떨어진다”면서 “화물차 한 대에는 월 평균 3~5회 불법주차단속 스티커가 붙여져 100만 원 정도의 과태료를 물고 있는 실정”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게다가 “후미진 곳이나 갓길에 불법 주차하고 차안에서의 노·숙박이 만연해 이로 인한 대형사고나 도난사고가 빈번하다”며, 정부 차원에서 화물차 기사들을 위한 대책들을 내놓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가장 절실한 게 공영화물주차장이라는 판단 하에 연합회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장 회장은 화물차 등은 등록시 차고지가 있어야 하는데 대부분 차량들이 허위로 등록해 사실상 차고지를 이용하지 않고 있고, 심지어 한적한 농촌 산골짜기와 섬등에도 차고지 증명원을 만들어 와도 승인해주는게 비일비재하다며, 화물차량에 대한 차고지 확보를 의무화 한 ‘차고지증명제’의 유명무실함을 토로했다. 

장 회장은 정부의 정책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와의 정책협력 사업이 가시화 된다면, 연합회는 적극적으로 앞장서 일 할 것이라면서 이 제도가 정착이 되다면 화물차 차주들과 운전기사들은 회원 가입만으로도 전국에 있는 연합회 소속 공영주차장 어느 곳에서든 편리하고 안전하게 노·숙박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그 동안 고속도로 휴게소에 숙박공간이 있긴 했지만 화물이 실려 있는 경우 이용을 기피하여 실효성이 별로 없었다.

▲ 주택가와 일반 도로가에서 밤샘 불법주차를 하고 있는 화물차량

앞으로 연합회 공영주차장이 실현이 된다면 샤워장, 휴게실, 캡슐방을 제공함은 물론 보안관리까지 맡아줘서 안심 취침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장 회장이 밝힌 구상은 연합회 회원들은 화물행선지 다단계 알선업자의 횡포에서 벗어나 정당한 운송대가를 받을 수 있게 되며, 전국네트워크 시스템 구축으로 화물행선지 알선을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라고 한다. 또 차후 공영주차장에 주유소를 설치하여 시중보다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도 생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연합회 자체에서 싼 가격으로 화물자동차 부품 공동구매 공급등으로 예산까지 절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화물자동차의 안전운행을 위해 운전자의 근로여건개선과 도시 내 주․박차난 해소 방안 등을 담은 「화물차 휴게시설 확충 종합종합계획(2015~2019)」을 수립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화물 운송 경로 및 주요 물류거점에 화물자동차 휴게소를 확충하고, 도시 내 불법 주․박차(도로변 야간 주·정차)에 따른 사고위험을 예방할 수 있도록 공영차고지를 추가로 설립 할 수 있도록 관련 정부 부처와 각 지자체등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한다. 

국토교통부는 2019년까지 지자체와 협의하여 타당성이 인정될 경우 공영차고지 설치를 비롯한 휴게실, 샤워실, 체력단련실 등에 드는 비용의 70%를 보조해 준다. 따라서 이 사업을 지자체가 시행하게 되면 지자제는 30%만 부담하고 세수(주행세)가 확보되어 지방재정을 확충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행 주차장법에 의하면, 지자체에서 산업단지주변이나 그 근처 하천부지 국가 소유의 부지가 공영주차장 용도로 타당하다고 인정하면 대통령령으로 우선 임대해주기로 명시되어 있다.

장 회장은 “현재 지자체에서 공영차고지 21곳을 추가 설치 중인데 우리 연합회가 지자체에서 위탁받아 운영할 계획”이라며 “기존 운영 중인 곳을 포함하여 향후 전국 시,군,구에 공영차고지를 확보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연합회는 빠른 시일내에 전국적으로 공용차고지를 확보하고 전국 네트워크 시스템을 차질없이 구축하기 위해 본부 및 지부를 모집중에 있다고 한다.

소자본으로 화물차 운전자들의 복지와 안전을 책임질 본부 및 지부 운영에 동참할 분들은 인터넷 다음 카페 “한국화물주차관리협동조합연합회”에 가입하여 상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한다.

▲ 광주 광역시의 공영 화물주차장(사진=장 석)

차수현 기자  chaphu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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