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조치원의 걸림돌’ 강원연탄 이전해야

 서금택의원 “시민반목” 하지 말고 의회 노력에 귀기울여야

▲ 세종시의회 강원연탄공장 이전 의원연구모임 토론회를 주관하는 서금택의원(사진=세종시의회)

[세종=세종인뉴스/자체] 김부유 기자 =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임상전)『강원연탄공장 운영대책 연구모임(서금택 대표의원)』은 지난 7일 오전 10시 의회 3층 회의실에서「강원연탄공장 운영대책 개선방안 마련 전문가초청 토론회」를 개최했다.

서금택 대표의원의 인사를 시작으로 한국산업관계연구원 임영택 박사의 과제발표에 이어 세종시의회 박영송․이태환의원, 장교진 시민대표, 세종․충북 환경보전협회 정인구 부장 및 집행부 관련 부서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연구모임은 그동안 강원연탄공장 환경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시의원, 관련 전문가, 시민 등과 함께 인근 연탄공장을 방문해 환경개선 우수사례를 발굴·도입할 것을 건의했으며 감사원, 철도시설관리공단에 소음피해 및 비산먼지 저감을 위한 민원해결 및 대책마련을 수차례 촉구해 소기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한국산업관계연구원 임영택 박사는 환경개선 방안으로 단기적으로는 원도심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산 협의체 구성·운영 및 강원연탄과 지역주민 간의 대화와 소통을 통한 해결방안을 제시하였으며, 장기적으로는 2기 세종시 핵심정책인 청춘조치원 프로젝트와 2030 세종시 도시기본계획과 연계한 다양한 정책사업 추진 방안을 제시했다.

서금택 의원은“강원연탄공장 운영 개선은 청춘조치원 프로젝트와 불가분의 관계이며 조치원 시민의 숙원사업으로 이번에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면서, “강원연탄공장도 시민의 건강을 위한 전향적인 자세를 기대하며, 시민들께서도 반목을 넘어 대화를 통해 현 상황을 풀어 나간다는 자세로 세종시의회의 노력에 귀를 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세종시의회 강원연탄공장 운영대책 연구모임」은 이번 토론회 결과를 토대로 세종시 정책사업과의 연계 및 세부적으로는 세륜시설 보강, 야적장 및 작업장 주변 시설보수 등 강원연탄공장의 환경개선을 포함한 정책대안을 12월께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일 이춘희 세종시장은 기자브리핑에서 조치원읍 한복판에 위치한 연탄공장 영업과 관련, 당초 폐업까지 고려하겠다는 강경입장에서 한발 물러난 발언을 하였다. 이날 이 시장은 청춘조치원 사업 1주년을 설명하는 정례브리핑석상에서 “연탄공장이 합법적으로 등록해 40년 넘게 영업행위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추진(이전,폐업)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 지난 1일 기자브리핑에서 이춘희시장은적법하게 (영업)할 수 있도록 행정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폐업까지 고려하겠는 강경한 입장에서, 강압적인 행정조치에는 한계가 있음을 인정한 발언이다. 이 시장은 “연탄공장은 2가지 문제가 있다”면서 “첫째 환경관리 기준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둘째 연탄공장이 등록된 면적으로 초과해서 영업을 하고 있는지 라면서, “등록된 면적을 초과해서 영업하는 것에 대해선 행정조치를 취했는데, 강원연탄 측에서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다. 이와관련 행정소송이 여러 가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궁극적으로 시내한복판에 (연탄공장 운영이)바람직한 것인가라는 문제가 있다”고 말한 뒤 “그러나, 연탄공장이 40년 넘게 영업활동하고 있다. 그 자체를 무시할 수 없다. 상대가 있기에 일방적으로 추진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적법하게 (영업)할 수 있도록 행정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의 발언은 강원연탄공장 관련 이전이나 영업폐쇄등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이른 시일내에 공약이행이 쉽지 않음을 보여준 것이다.

강원연탄공장 이전·폐업 문제는 조치원읍민의 오랜 숙원 사업으로 유한식 전임시장 재임시 서금택의원이 연기군청 간부공무원으로 재직하던 시절부터 세종시로 넘어온 현재까지 해결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요 과제였다.

▲ 사진은 세종시의회 서금택의원의 강원연탄 이전 문제등에 대한 지적이 나오는 시점을 전후하여 갑자기 조치원읍내 여러곳에 "피해주민일동"명의로 걸려있는 "이춘희 시장의 선거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현수막(사진=세종인뉴스)

지난해 선거에서 이춘희 시장과 서금택의원은 강원연탄공장 이전·폐업 문제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이 되었다.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되어 4년의 임기중 1년이 넘었다. 임기 2년차에 들어선 서 의원은 강원연탄공장 이전 혹은 폐업을 청춘조치원프로젝트에 연결하여 시급히 해결하려는 의지를 이번 토론회를 통하여 보여 주었지만, 지난 1일 이 시장 기자 브리핑에서 밝힌 것처럼 강원연탄공장 문제는 법적인 문제와 행정력의 한계로 '청춘조치원프로젝트 사업에 연계를 시켜 강원연탄측에 막대한 예산을 지원'하여 공장이전 비용이나 환경개선 사업을 위하여 시민의 혈세를 들여 형식적으로 공장이 깨끗해 졌다며 한발 물러서거나, 행정력을 집중시켜 공장가동시 철저하게  각종 규정사항을 준수하게 감시하여 자진 이전이나 폐쇄를 유도하는등의 방법이 있을 수 있지만 어느것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서 의원은 12월에 해결방안으로 정책대안책을 제시하겠다고 공언하였다.

김부유 기자  rokmc4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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