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조치원발전위원회 해외연수 일본으로 고고씽"

시 예산 2000여만 원 들여 일부 기자들과 일본견학 

▲ 일본 카가와현 지도

[세종=세종인뉴스] 김부유 기자= 청춘조치원과에서는 예산 2000여만 원을 들여 지난 16일 반이작 조치원발전위원회 위원장과, 황희연 지역총괄계획가 및 김성수 청춘조치원과장과 공무원, 지역 언론사(H신문 세종 주재기자)기자1명 등 약 20여명의 일본 견학단을 꾸려 08시05분 아시아나 OZ166 비행기를 타고 약 한 시간의 비행으로 타카마츠 공항에 첫발을 내딛고 청춘조지원발전에 도움이 될 견학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이들 조치원발전 100인 위원회 일본 해외 견학단을 보면 전직 조치원읍장인 한문수씨, 조치원읍 일부 이장들과 청춘조치원 관련 공청회중 토론자로 나가 “청춘조치원 만세”를 외친 전 연기군 부군수 박영수씨, 건축가 이인회씨등과 세종시청 출입기자단이라고 하는 H사 기자등으로 꾸려진 이번 일본 해외 견학에 참석한 전체적인 면면을 볼 때 일부 기자단과 시민들 사이에서는 총선용 해외여행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는 말을 본지 기자에게 전하였다. 

청춘조치원과는 시민의 세금으로 2000여만 원을 들인 해외방문에 대한 외부의 비판여론을 의식해서인지 기고문이라는 형식을 통해 언론사에 그날 그날의 일부 일정등을 보도문 자료 형식으로 보내오고 있지만 실제 이들이 방문한 일본 타가마츠는 세종시 조치원읍의 개발 프로젝트와는 거리가 멀다.

▲ 야시마 전망대서 바라본 다카마츠시의 세토내해 전경. <사진제공 : 오마이여행>

세종시 H여행사 사장인 L모씨에 따르면, 일본 카가와현은 우리나라의 다도해처럼 아름다운 바다와 산, 수많은 섬들이 공존한다. 일본 열도를 구성하는 4개의 섬 중 가장 작은 섬인 시코쿠(사국)에 속해 있는 카가와현은 섬 전체가 ‘예술의 섬’으로 불릴 정도로 일본 내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손꼽힌다. 

카가와현에 속한 다카마츠는 일본 관광지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장관이 펼쳐지는 곳이다. 섬 전체가 미술관이 된 ‘나오시마’, 국가 특별 명승지로 선정된 정원인 ‘리츠린 공원’, 영화 우동으로 더욱 유명해진 ‘나카노 우동학교’ 등 카가와현에서만 즐길 수 있는 천혜의 명소는 ‘힐링 여행지’로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며, 조치원읍 도시개발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곳이라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조치원읍은 80년 전 부터 역세권을 중심으로 하는 상업도시로 현재 세종시 신도심 지역의 건설과 세종시청,시교육청에 이어 내년에는 시의회 마저 모두 신도시 보람동으로 이전함으로 급격한 소비경제 활동 인구의 감소로 상권이 붕괴될 위험에 처해 있어 이춘희 시장과 이해찬의원등이 자신들의 최대공약으로 내걸고 막대한 국비와 시 예산을 투입하여 인구 10만 청춘조치원을 만들겠다는 마스터플랜을 내걸고 이춘희 시장 자신이 직접 청춘조치원 계획을 점검하는 것은 물론 주요 회의마저 챙기는 터에 지난 16일 김성수과장을 필두로 전직 읍장, 일부 지방지 기자등과 반이작 100인 발전위원장이라는 분들로 꾸려진 일본 현장견학(?)단이 해외 연수비용중 일부 자부담을 한다고 하지만 2000여만 원이 넘는 적지 않은 시 예산을 사용하여 조용한 섬인 일본 다가마츠 관광지를 조치원발전에 활용하겠다고 방문한 것은 누가 봐도 이해가 가지를 않는다는 시민들의 비판이 일고 있다.

더욱 이번 일본 견학과 관련한 일정이나 참가자 명단등은 전혀 외부에 발표하지 않고 조용하게 해외연수를 추진하다 기자가 출발 전에 청춘조치원과 김성수 과장에게 해외연수등에 관한 전화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마지못해 조치원읍 100인발전위원회 반이작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일부와 황희현 지역총괄기획가 및 관련 공무원등으로 꾸려진 점만 밝히고 지역 최대 일간지 두 곳의 기자 2명에 대한 동반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과 일본 최고의 아름다운 섬으로 유명한 장소로의 해외 견학은 수상한 견학이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예전의 관례에 비추어 보면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회등의 외유성 해외 방문시 지방지 기자들을 대동하고 가는 것이 해외연수등에 따른 언론비판을 피하기 위한 관행등으로 볼 때 이번 일본 최대의 관광섬으로 꼽히는 가츠마현에 대한 해외 방문 역시 향후 이춘희 시장은 물론 이해찬의원의 총선을 앞둔 유력 지방지 기자들에 대한 회유성 해외방문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일본 카가와현으로 조치원발전을 위한 견학을 간 청춘조치원 연수단

김부유 기자  rokmc4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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