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고려대와 손 잡다

세종시, 고려대 상생협약 청춘조치원 추진, 문화도시 건설 등 공동추진


▲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세종=세종인뉴스/자체] 박미르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가 26일 시청에서 고려대학교(총장 염재호)와 세종시민을 위한 주요 프로젝트를 공동추진 하는데 뜻을 같이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세종시와 고려대는 ▲대학거리 조성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공동추진 ▲인문학․시민교양 프로그램 개발 ▲생활체육․전문 체육팀 육성 지원 ▲지역산업 육성 및 과학벨트 기능지구 활성화 등의 시민생활과 밀접한 과제 등을 함께 추진하게 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10대 문화도시 조성, 지역산업 육성 등 시 역점시책을 추진하는데 좋은 친구를 만났다.”면서 “실행이 가능한 과제를 발굴하여 직접적인 도움을 이끌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교수, 교직원, 학생 등 고려대 전 구성원이 힘을 모아 세종시가 추구하는 국토 균형발전과 실질적인 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조력자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세종시 중심대학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최근 중앙일보에서 발표한 '2015 대학평가' 결과에 따르면 비수도권 대학 자연과학계열 순위에서 1위로 평가 되었다. 1994년 시작된 중앙일보 대학 평가는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길고,권위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연과학계열 순위 평가에서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260점 만점(22가지 평가 지표)에 132점으로, 건국대 서울캠퍼스와 함께 14위에 올랐다.

특수대학으로 분류되는 포스텍과 카이스트를 제외한 비수도권 대학 중에서는 순위가 가장 높았다. 특히 고려대 세종캠퍼스 자연과학계열 교수들의 '국제학술지 논문 당 피인용' 비율은 △포스텍 △KAIST △이화여대에 이은 전국 4위로, 서울대와 연세대(서울)보다도 성적이 좋았다.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지역(비수도권) 우수 사립대' 분야에서는 종합 5위를 차지했다. 여기에는 약학대학의 역할도 컸다.

2011년 3월 세종캠퍼스에서 문을 연 고려대 약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 'QS대학평가(QS World University Rankings)'에서 개교 1년만인 2012년 101~150위를 기록,역사가 오래 된 국내 다른 약학대학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이듬해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51~100위권에 진입,'세계적 명문 약학대학'으로 이름을 굳혔다.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현 이춘희 세종시장이 초대 세종시장 선거에 낙선후 연구교수로 위촉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게 해준 인연을 갖고 있기도 하다.

한편 지난 96회 전국체전에 출전한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여자 축구부가 전국 최강의 실력을 과시하며 "금메달"을 세종시에 선사하여 세종시와 고려대 세종캠퍼스간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하게 다지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