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인뉴스 편집국] 세종in뉴스는 20대 국회의원 총선과 관련하여 각 후보자 진영에서 보내오는 출마기자회견문과 출마의 변에 대하여 가감없이 가능한 기자의 편집이 아닌 후보자의 진정성과 주장이  전달 될 수 있도록 유권자의 판단에 맡기는 원문을 그대로 보도하기로 하였다.

단 선관위에 공식 등록한 후보자에 대한 보도문에 한하여 원문 그대로를 보도한다는 방침을 정하였다.

세종시 국회의원 유재호 예비후보자 출마회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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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세종시 국회의원 유재호 예비후보

존경하는 세종시민여러분!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 유재호입니다.

요즘 많이 답답하시죠? 계속되는 국가운영의 난맥상,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은 고사하고 상식조차 반영되지 못하는 정치, 녹록치 않은 살림살이, 무엇 하나 속 시원한 것이 없습니다.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그 답은 여러 곳에서 찾을 수 있겠지만 특히 위정자들이 시대흐름을 정확히 읽어내질 못하고, 자신의 자리를 제대로 지켜내지 못한 탓이 아니겠습니까?

역사는 주기적인 반복을 거칩니다. 지난세기 후반 비약적인 성장기를 거쳐 금세기는 명백한 정체의 시대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성취의 늪에 빠져 이 현실을 애써 외면하며 장밋빛 환상에만 젖어 있습니다.

이세상은 우리만 살다가는 세상이 아닙니다. 자손대대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줄 의무가 우리에게 있고, 우리세대는 이것을 위해 희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세종시민여러분!

저는 경찰간부로 시작하여 정의로운 민주경찰을 만드는데 기여하였고, 잠시지만 미래인재 육성에도 동참하면서 큰 자부심을 갖고 27년 공직생활을 마쳤습니다. 국가와 국민의 은전에 힘입어 단란한 가정을 꾸릴 수 있었고 두 아이도 공직에 참여하는 영광까지 얻었습니다. 그후 평소 관심이 있던 전통한학을 공부해 후학들에게 전수하는 것이 제 역할임을 자임하며 지내왔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를 비롯해 엇나가는 경제정책 등, 무너져 가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이를 방관하는 것은 역사의 죄인이 된다는 생각에 심한 가슴앓이를 했습니다. 고심 끝에 나라가 어려울 땐 몸 던지기를 불사했던 선비들의 꼿꼿한 기상을 되새기며 현실정치에 참여하고자 결심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세계질서를 이끌어나갈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정권 8년만에 국민의 자존감은 훼손당했고, 국격은 점점 실추 당하고 있습니다. 특정언론과 정치는 세대간, 지역간, 계층간, 성별간 갈등을 부추겨 국민 불안만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특히나 정치인은 국민의 공복임을 망각하고,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해 조롱을 넘어 혐오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제20대 국회는 성년국회입니다.

정치판을 새롭게 짜고 분주히 국회 본연의 자리를 찾아, 국민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존경하는 세종시민여러분!

세종특별자치시 건설은 수많은 곡절이 있었지만 첫 삽을 뜬지 벌써 9년째입니다. 쾌적한 환경, 수준 높은 교육여건을 기대하고 이주한 세종시민들이 10만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열악한 교통시설과 편의시설의 부재, 높은 임대료에 개업한 지 석 달도 되지 않아 한숨지으며 사업을 접고 떠나는 자영업자들도 있습니다. 기대가 원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국무총리는 한 달에 한두 차례 형식적인 방문에 그칩니다. 주차공간이 없어 10여 분씩 헤매는 주민들의 원성은 아랑곳 않고, 당연한 주차시설 확충도 선심쓰듯 합니다. 앞으로의 주차대란은 이미 모든 시민이 예견하여 걱정하는 부분인데도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참으로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입니다. 또한 인접한 대전과 공주, 청주 등 인접도시가 공황상태입니다. 상대적인 박탈감에 구도심 역시 원성이 높습니다. 그 근본 원인은 현 정권의 세종시 건설에 대한 의지의 부재입니다. 이대로 가다간 충청권이 공멸입니다. 총선을 통해 강한 야당을 만들고 더 나가서는 정권교체를 통해 온전한 신수도건설에 대한 원래의 뜻을 반드시 되살려 실현해야 합니다.

이제 새로운 사람들에 의한 참된 정치가 실현되어서 국민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마음을 모으면 모든 것을 이루어 낼 수 있습니다.

저는 선거기간을 통해 그동안 고민해 왔던 정책들을 펼쳐 보여드리겠습니다. 시민여러분께서 면밀히 살펴보시고 많은 의견을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공명정대한 선거, 돈 적게 쓰는 선거의 모범을 보이면서 황소걸음으로 시민여러분에게 다가서겠습니다. 국민을 하늘같이 알고 존중하는 정치, 해야 할 말은 반드시 하는 용기 있는 정치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세종특별자치시선거구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 유 재 호

박미르 기자  giddb12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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