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창당 일정 밝혀

새정치연합 “퇴학전에 헤쳐모여” 빨라질 듯

[국회=한국인터넷기자클럽] 세종인뉴스 김부유기자 = 지난 21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를 위해 2월초까지 독자신당을 창당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과 새정치민주연합 당원, 지지자들에게 큰 마음의 빚을 졌다"며 "그 빚을 갚을 길은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새로운 정치를 실천하는 길밖에 없다"고 밝혔다.

▲ 기자회견 후 탈당의원들과 함께 한 촬영, 왼쪽부터 무소속 황주홍, 문병호, 안철수, 김동철, 유성엽 의원

안 의원은 "반드시 정권교체를 하겠다. 저와 신당은 불공정한 세상에 분노하는 젊은 세대를 위해 싸울 것"이라며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단호한 모습으로 말했다.

또한 "청산해야할 사람들과는 연대하지 않는 정당을 만들겠다. 부패에 단호한 정당을 만들겠다"며 "낡은 정치 청산과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범국민적 연합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새정치민주연합과는 연대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한 것이다. 반면에 호남에 기반을 두고 있는 무소속 천정배 박주선 의원 등 호남의 신당세력과의 연대는 기본적으로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혀 안 의원의 창당 과정에서 연대 또는 합당을 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4·13 총선이 4개월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당장 수도권 지역의 야권 의원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게 되었다. 또한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직평가위원회의 평가에 따라 하위 20%가 가려지는 1월이 오기전에 비노진영에 선 이른바 “퇴학전자퇴”론에 따른 호남을 비롯 의정활동이 저조한 다선의원들의 탈당등의 선택이 빨라질 전망이다.

김부유 기자  rokmc482@hanmail.net

<저작권자 © 세종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