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의원 안철수 의원의 독자신당 창당추진에 대한 입장

백지상태에서 신당논의를 위한 ‘7인 국회의원총회’ 개최 제안

지금은 ‘빠른 창당’이 아니라 ‘넓은 창당’이 필요합니다!

안철수 독자신당 추진은 호남민심 제대로 반영 못해

민심은 하나로 통합된 신당 창당 원해

▲ 통합신당추진위원회에 참석한 내빈들과 함께 한 박주선의원(중앙)

[국회=세종인뉴스] 김부유 기자= 통합신당 창당을 추진중인 박주선(무소속, 광주 동구)의원은 지난 21일 안철수 의원의 독자신당 추진 발표에 대한 견해를 밝혀왔다.

박 의원은 안철수 신당이 범국민적 연합체를 지향하며 연대의 문호를 열어 놓은 것은 환영한다며, 그러나 탈당한 지 일주일 만에 전격 발표된 신당창당 추진은 하나로 통합된 신당 창당을 염원하고 있는 야권 핵심기반인 호남민심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야권에 3-4개의 신당추진세력이 있고, 새정연 소속의원들의 후속 탈당이 예고되어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안철수 의원마저 독자신당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민심은 또 다른 패권과 분열이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안철수 의원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생각이 달라도 서로 대화하고 토론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진정 이런 자세로 임한다면 지금 당장 통합된 신당을 출범시키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을 했다.

안철수 의원이 제기한 신당의 목표와 가치, 비전은 다른 신당추진세력과 다르지 않다며, 설사 다소 차이가 있더라도 서로 한자리에 모여 협의하고 논의한다면 얼마든지 단일한 통합신당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지난 13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후 신당창당을 준비중인 안철수의원

박 의원은 또 저는 신당이 과거에 수없이 나타났다 사라진 반짝 정당이 되길 원치 않는다며, 지속가능한 수권대안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민주적 협의의 틀과 통합적 정당운영의 수준이 높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당 창당도 참여세력과 인사들의 민주적 협의와 토론을 통해 국민 속에서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금 야권재편을 추진하는 세력에게 필요한 것은 ‘빠른 창당’의 선언이 아니라, 각기 산재되어 있는 신당 추진세력과 인재들을 하나로 묶어세우는 ‘넓은 창당’이라고 밝히며, 자신의 생각대로 신당을 창당하는 것은 가장 쉬운 일이지만, 가장 어려운 과제는 출발과 조건, 지향이 다른 신당 추진세력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평소 자신이 주장하던 여러 갈래로 추진 중인 신당을 하나의 단일한 신당으로 통합해 국민의 여망을 받들기 위해서는 살신성인의 자세로 「제3지대 원샷 통합」의 방식이 가장 효과적인 방안임을 재차 강조했다.

각자 신당을 만들어 다시 신설합당과 흡수합당의 복잡한 방식을 거치는 통합작업은 하나로 뭉치는 통합신당의 창당 시기를 놓치거나 불필요한 분열과 갈등을 잉태하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며, 현재 야권재편이라는 큰 뜻을 품고 새정연을 탈당한 의원이 7명 이라며 자신은 7명의 국회의원이 한자리에서 모여 탈당할 때의 초심으로 돌아와 신당창당 논의를 시작하고, 이후 탈당세력에게도 문호를 개방한다면 가장 효율적이며 통합적으로 신당 창당을 성공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 지난 9.20일 새정치민주연합 탈당후 국민회의 신당창당을 준비중인 천정배의원

그는 또 새정연을 탈당한 7인의 국회의원이 한 자리에 모여 동일한 자격, 동일한 권한, 동일한 책임을 가지고 1) 신당의 목표와 가치 2) 신당의 지향과 참여범위 3) 신당의 비전과 운영방식 4) 신당의 창당방식과 일정 등 제반 문제를 협의하여 ‘단일한 통합신당’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박 의원은 끝으로 소모적인 독자적인 신당 추진에 시간과 역량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12월 말까지 7인의 국회의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7인 의총’을 통해 백지상태로 제3지대에서 신당추진을 논의할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며 안철수 의원의 독자신당 창당추진에 대한 입장을 밝혀왔다.

김부유 기자  rokmc4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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