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승리 담보 유일후보 조경태

부산 선거구, 문재인 필패, 조경태 필승

[부산=세종인뉴스/자체] 김부유 기자= 내년 4월 13일 치러지는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100여 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부산지역 주요 선거구에서 새누리당이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 부산총선 여론조사 결과(이미지:국제신문)

부산권역 전체에서 더불어민주당(구 새정치민주연합)은 조경태의원의 지역구인 사하를 제외하면 나머지 지역은 전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국제신문이 지난 21~2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부산 울산 경남 관심 선거구 10곳 주민 총 5000명의 내년 4·13총선 투표 성향을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조사결과를 보면 부산은 7곳 중 6곳에서 새누리당이 더불어 민주당을 앞섰다. 더불어 민주당은 3선의 조경태 의원이 버티는 사하을에서만 우위를 지켰다.

조경태의원은 더불어 민주당이라는 당의 지지율이 아닌 국회의원 조경태의 지지율에 힘 입어 3선의 고지를 넘어서 부산 유일의 4선 의원이 될 수 있는 확률치가 높아지고 나아가 야권의 차기 대선후보로도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자리매김을 할 수도 있는 결과치다.

여론조사 결과등으로 볼 때 더불어 민주당 후보군중 사실상 부산에서 당선 가능성이 유일한 조경태 의원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문재인 대표와 친노 핵심 의원들은 부산지역 공천에 대한 고민이 심화될 전망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의 부산 출마 예정지로 거론되는 영도와 해운대(좌·중·송정·우1동)에서는 문 대표가 새누리당 후보에게 필패하는 결과가 나왔다.

영도구 가상대결에선 같은 부산권역 출신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51.4%의 지지율로, 21.4%에 그친 문 대표를 30%포인트 격차로 앞질렀다.

더불어 민주당의 대권후보였던 문재인 대표는 같은 당의 조경태의원 만큼의 지지율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당 대표의 험지 출마론이 힘을 받지 못하는 여론조사결과이다.

그밖에도 해운대에서도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안대희 전 대법관이 문 대표를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다. 하 의원과 문 대표의 지지율은 각각 48.5%, 29.8%로 집계됐다. 총선이 불과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의 여론조사에서 제1야당의 대표로 차기 대권후보마저 자신이 최고라고 자부하는 더불어 민주당의 문 대표는 부산권역에서 여당의 어느 후보와 붙어도 지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 야당 후보중 부산 유일 당선 가능성 높은 조경태(부산 사하을, 3선)의원

반면 사하을에서는 현역인 조 의원이, 조경태-조정화 가상대결에선 44.9% 대 24.6%, 조경태-석동현 가상대결에선 45.7% 대 22.3%, 조경태-이호열 가상대결에선 46.0% 대 18.0%, 조경태-김태식 가상대결에선 47.8% 대 17.4%로 모두 조 의원이 완승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하갑의 더불어 민주당 최인호 전 대통령비서실 비서관은 33~34% 지지율을 기록해 김척수 부산시 대외협력정책고문, 김장실 비례대표 의원 등 새누리당 예비후보들과의 맞대결에서 앞섰다. 그러나 허남식 전 부산시장이 사하갑에 출마할 경우, 최 전 비서관의 지지율은 24.8%로 떨어져, 허 전 시장의 36.7%에 뒤졌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조경태 의원의 사하구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새누리당 후보의 바람이 거세게 나왔다.

특히 부산지역 여론조사 대상 선거구 중 현역 국회의원이 출마하는 5곳 모두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는 물론 여야 가상대결에서 현역이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현직 의원의 “의도적인 갑질 횡포”에 가까운 선거구 획정이 지연되며, 인지도가 낮은 총선 예비후보자등에게는 내년 선거가 '최악의 총선'이 될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

리서치 앤 리서치 송미진 팀장은 "아직은 부산시민의 표심이 안정화돼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유력 예비후보의 출마 선언이 본격화할 때까지는 선거판을 관망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부울경 10개 선거구의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성·연령·지역 인구 비례 할당)씩을 대상으로 시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다.

김부유 기자  rokmc4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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