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무너지는 탈당 도미노

대전시 동구청 한현택 청장 탈당, 安 신당으로

[대전 = 세종인뉴스/자체] 차수현기자 = 대전광역시 한현택 동구청장이 6일 오후 2시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으로서는 최초로 탈당을 했다.

▲ 대전시 한현택 동구청장

한 청장은 지난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계보로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한 정치인이기 때문에 탈당은 당연하다는 지역 여론과 함께 아직 차기 지방선거가 많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굳이 더불어민주당을 선두 탈당하고 안철수 신당에 합류하는 것은 정치적 의리를 보임과 함께 또 다른 정치적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한 청장은 선출직 공직사퇴 기한인 지난 12월 15일 전까지도 20대 총선 출마를 위한 의지를 보였지만 같은 달 13일 안철수 의원 탈당으로 출마 의지를 접은 바 있다.

대전 정치권에서는 이미 김창수 전 국회의원과 신명식 대전시민아카데미 공동대표, 신현관 전 유성구의회 의장, 장현자 전 서구의원, 조용태 전 대덕구의원 등이 지난 12월 21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데 이어 총선 D-98일인 6일 야당 소속 충청권 자치단체장으로는 처음으로 한현택 동구청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탈당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이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한 청장이 행정가보다는 정치인 기질을 더 많이 갖고 있는 인물이라며 총선이 끝난후 권선택 대전시장의 대법원 선고가 열리고 유죄판결을 받았을 경우를 대비해 야권후보로 대전시장 출마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것이 지역 정치권 일부의 견해도 있다.

한편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의 대전지역 선거대책본본장을 역임한 선병렬 전 의원도 기자와의 통화에서 7일 오후 2시 원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함께 安 신당 참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표가 직접 나서며 울산시의회 교육위원을 지낸 정찬모씨와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 이수혁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에 이어 6일 차의과대학 임상미술치료 전문가 김선현 교수등을 영입하고 있지만 연일 탈당하는 국회의원과 당원에 이어 지방자치단체장 마저 줄지어 탈당하는 것을 막지 못해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의 고문단 및 비노계 중진의원들의 탈당설이 연일 보도되는 가운데 총선이 불과 98일 앞으로 다가온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보여주기식 외부영입 인사 인선이 아닌, 당 내부 화합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차수현 기자  chaphu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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