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영원한 동교동 좌장 권노갑 53년 몸담았던 민주당 탈당

더민주당 후속 탈당 줄이어, 총선정국 출렁

▲ 동교동계의 영원한 좌장 53년만에 민주당 탈당(TV자료화면)

[국회=세종인뉴스] 김부유 기자 = 더불어민주당 권노갑 상임고문은 12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선언했다. 권 고문에 이어 김옥두·이훈평·남궁진·윤철상·박양수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들 역시 권 고문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권 고문은 정권교체 이루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지금의 민주당은 친노패권주의로 얼룩려 더이상 희망이 없다면 탈당의 변을 밝혔다.

이들은 탈당 후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나 천정배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에 합류하지 않고 '제3지대'에 머무르며, 야권 통합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최원식 의원(인천 계양을)과 임홍채 전국평당원협의회 상임대표 등도 이날 탈당을 감행하기로 해 현역 의원들과 당원들의 추가 탈당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 최원식 의원(자료사진)

동교동계가 집단 탈당할 경우 호남권 비주류의 좌장격인 박지원 의원과 당내 박지원계로 분류되는 이윤석·김영록 의원 등도 탈당을 결행할 가능성이 높아 추가 탈당까지 예상된다.

동교동계의 집단 탈당 후 이번주 중으로 정대철 고문 등 구(舊)민주계 원로 40여명도 탈당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문재인 대표가 인재영입에 속도를 내며 탈당과 분당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당에게 밀리는 현상을 보이면서 향후 탈당 의원 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호남권 의원들은 대부분 탈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더불어 수도권 의원 역시 지역구 민심이 더민주를 외면하는 추세에서 탈당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김부유 기자  rokmc4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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