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룰 세종시 혜택 후보는

새누리당 세종시 후보중 김동주 후보만 10% 가산점 대상

▲ 당 최고위에 참석하여 공천룰등을 심의한 김무성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

[국회=세종인뉴스] 차수현 기자 =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지난 11일 △결선투표 실시요건 △정치신인 가산점 부여 문제 △부적격 의원 평가 기준 △영입 인사에 대한 100% 여론 조사 경선 방식을 포함한 공천룰을 매듭지었다고 황진하 당 공천제도특별위원회 위원장이 밝혔다.

최고위 직후 황진하 사무총장은 “20대 총선 승리를 목표로 정치신인과 약자에 대한 배려 그리고 도덕성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공천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이 확정한 공천룰은 정치신인·여성 등에게 결선투표에서 최대 20%까지 가산점을 주도록 했다. 결선투표는 1차 경선에서 1·2위 후보자의 득표율 격차가 10% 포인트 이내일 경우 실행된다. 의총에서 현역의원들이 결선투표 및 가산점과 관련해 부정적인 목소리를 냈지만 최고위는 이를 관철시켰다. 이에 따라 친박계(친박근혜계)의 ‘현역의원 물갈이’가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당지도부는 정치신인의 범주에서 장관급 이상 공무원 뿐 아니라 인사청문회 대상인 차관급 정무직 공무원(검찰총장, 국세청장, 경찰청장 등)들까지 배제해 수혜대상을 좁혔다. 이에 따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등 장관급 뿐만 아니라 한상률 전 국세청장도 가산점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수도권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서초 갑의 이혜훈 전 새누리당 의원과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나란히 여성 몫인 10%의 가산점을 얻었다. 또한 총선 격전지중의 하나로 꼽히는 세종시 새누리당 후보중에서는 정치 신인 몫으로 현재 김동주 전 중앙지검 검사가 10% 의 가산점 대상이 되었다. 김동주 후보의 경우 경선 결선투표에 나가도 10%의 가산점을 받게 된다.

▲ 최고위원회 회의중 귓속말을 주고받는 김무성대표와 이재오의원

새누리당은 일반국민 여로조사 비율도 70%로 확대하였다.(집 전화 대신 휴대폰 여론조사 실시) 

가산점을 받는 대상은 △정치 신인과 여성 10% △여성 신인 20% △장애인 신인과 청년(40세 미만) 신인 20% △독립유공자·국가유공자·참전유공자 신인은 15% 등이다. 여성이나 1∼4급 장애인은 전·현직 국회의원이라도 10%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당은 영입한 외부 인사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100% 여론조사 경선 방식으로 후보를 선출하되, 영입 인사가 이 같은 예외 조항에 해당하는 지는 매번 최고위 의결로 결정하기로 했다.

또 여론 조사 방식으로 경선을 시행할 경우 안심 번호를 채택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법적·제도적 장치를 완비하고 비용 문제를 해결했을 때를 전제 조건으로 내세워 실제 적용 여부는 불투명하다.

아울러 비례대표 후보자의 여성 비율을 현행 50%에서 60%로 늘리고, 사무처 당직자와 청년을 1명씩 당선권 안에 공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의정활동에 불성실했던 현역 의원들에게도 공천 심사 때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오는 14일 전국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공천룰 변경으로 인한 당헌·당규를 개정해 공천룰을 최종 확정지을 계획이다.

차수현 기자  chaphu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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