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재 청장과 이춘희 시장, 바이모달 트램 시승

시범운행 후 안정성ㆍ도로 주행성 등 확보 후 도입검토

▲ 세종시 청사앞에 주차된 바이모달트램(대당 가격15억 원, 운영유지비 별도)

[세종=세종인뉴스/자체] 김부유 기자 =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과 이춘희 세종시장이 지난 13일 오후 세종시 BRT 도로를 운행하는 바이모달 트램 시승식에 참석했다.(버스와 전철을 혼합한 신개념 교통수단인 바이모달트램(GRT) ) 세종시에 본격적으로 도입을 할 예정인 바이모달 트램을 기자단등과 미리 타본 것이다.

한편 지난 2015년 바이모달트램(GRT) 시범운행이 8월 27일(목)부터 9월 2일(수)까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서 진행된바 있다. 그러나 시범운행이 끝난 지난해 말 3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청라국제도시에 애초 금년 9월경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바이모달트램(GRT·Guided Rapid Trasit)의 정식 개통 예정시기가 2017년 3월로 미뤄졌다.(GRT는 전용차로에 설치된 전자기 또는 광학센서를 따라 시속 60∼70㎞로 운행되는 버스 형태 차량이다.)

바이모달 트램은 자동운전이 가능하고 출발·도착 시간 등을 정확히 지킬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는 총연장 16.7㎞의 노선에 15개 정류장이 설치되고 인천지하철 2호선, 서울지하철 7호선과 환승 체계를 갖출 예정이었지만 서울지하철 7호선과의 연장은 불가능 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당초 준비했던 사업기조 일부가 흔들리고 있다.

GRT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국토교통부의 지원(600억)을 받아 개발한 신교통수단인데 세종시에서도 시범운행 도중 수시로 고장을 일으키면서 도입 3개월 만에 철수된 바 있어 세종시의 바이모달트램 운행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지켜볼 대목이다.

▲ 국토부에서 60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시험 제작되었던 바이모달트램이 인천 청라지구에서 지난해 시험운행등을 거쳤지만 문제점이 많아 2017년으로 운행시기가 늦춰졌다.

또한 지난해 바이모달트램 사업 추진을 위해 300억 원이 넘는 기반시설 비용을 들이고도 정작 바이모달 트램을 설치하는 문제를 두고 인천경제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네탓 공방’을 벌이며 운영(예산)문제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세종시와 행복청은 지난 13일 시승식에 이충재 행복청장과 권병윤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원과 시청 출입기자단이 시승식을 했다.

이날 시승식에 선보인 차량은 ㈜우진산전이 개발한 바이모달 트램으로 2012년 9월 세종시에서 첫 시범운행(시범운행 실패로 철수)을 했으며, 보완 과정을 거쳐 새롭게 선보였다.

세종시는 국토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를 거쳐 3월 경 시범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운영이후 들어갈 막대한 차량구입 자금과 운영비를 세종시에서 부담하게 될 문제점에 대해(차량 구입비 대당15억원), “국비 지원 등의 문제가 해결되면 본격 운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인천자유경제구역청과 LH간의 운영비 문제를 두고 서로 떠넘기기 공방을 벌이는 사례를 거울삼아 행복청의 국비지원 부분에 대해 세종시와 세종시의회에 예산지원 문제등에 대한 약속을 명문화 한 이후 차량 주행과 안전성등에 대한 충분한 검증을 거쳐 도입해야 될 것이다.

▲ 3년전 세종시 출범후 도입되어 시범운영 되던 바이모달트램이 잦은 고장등으로 실패 한 이후 지난 13일 다시 나타난 바이모달트램

김부유 기자  rokmc482@hanmail.net

<저작권자 © 세종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