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강원연탄 이전 총선용인가

코레일측 사전내부 방침도 없었다

세종시 부지매입비 19억5천만 원 예산액 기준은 무엇인가

[세종=세종인뉴스] 김부유기자= 지난 19일과 20일 세종시 모 언론에서 조치원읍 강원연탄공장 이전문제와 관련하여 “세종시 내년 상반기 녹지공원으로”, 또 다른 인터넷 매체는“조치원읍 강원연탄 저탄장 없앤다” 라는 제호의 기사를 보도해 기사 제목만 보면 마치 강원연탄이 금방 없어질 듯 보도하였다.

▲ 년간 1200만장의 연탄을 생산하고 있는 강원연탄(세종권역 120만장 공급)

문제는 세종시에서 각 언론매체에 보도자료를 보내면서 발생했다.

세종시는 지난 19일 근린환경 조성 및 녹지조성을 위해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 소유부지 5200㎡를 매입하여 공원으로 조성하여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보도자료를 보내왔다.

또한 이를 위하여 현재 코레일측과 협의를 진행중에 있으며, 코레일측의 최종 승인만을 남겨둔 상태라고 밝혔다.

세종시는 관련 부지를 매입하기 위하여 시의회를 통해 19억5천만 원의 예산까지 세워놓았다고 했다.

그러나 22일 오후 기자와 통화한 한국철도공사 대전 본사의 H모 담당 과장은 코레일은 현재 위 저탄장 부지에 대한 “내부방침”(공공기관이나 기업등에서 협의등을 진행하기에 앞서 결재권자의 사전보고, 승인등)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관련 토지에 대한 감정평가와 정확한 측량도 하지 않았다면서 세종시측의 관련토지 매입비 확보와 관련하여 당혹스러워 했다.

위 관련보도등을 보면 본지에서 지난해 이해찬의원의 “세종시남부자활센터 신규설치 예산확보”에 대해 정부 주무부처에서 심사도 하지 않은 자활센터 신규설립 예산확보를 미리 보도자료를 내 이에 대한 잘못된 점을 본지에서 보도하여 결국은 세종시의 민간 참여 기관이 탈락하고 세종시 직영으로 운영하게 되는 결과를 보게 된 점과 유사한 점이다.

이와 관련하여 본지 기자와 함께 취재를 한 모 언론사 기자는 세종시는 코레일측에서 부인하는 내부방침 결정도 없는 저탄장 부지 매입을 마치 다 된 것처럼 보도자료를 내 2014년 더민주당의 세종시장과 조치원읍 시의원 후보의 공약을 지킬 수 있게 된 점을 부각하여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같은 당 소속의 이해찬의원의 선거에 조치원 민심을 잡아 보자는 것 아니겠냐며 혀를 찼다.

위 기사 내용과 관련하여 기자는 청춘조치원과 담당 과장과 통화를 시도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아 시 측의 입장은 확인 할 수 없었다.

▲ 강원연탄 직원 20명과 협력공급 차주 80명 등으로 적지않은 인원의 생계가 달린 강원연탄

강원연탄측의 오득균 상무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시청측의 행태에 분개를 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자신들 역시 공장 이전문제등을 적극 검토하며 시장과의 협의등을 원했지만 시청측은 자신들과는 일체 협상하지 않고 행정권력을 동원하여 녹지공간 조성등에 대해 코레일측과만 협상을 진행하며 지난 50여년 이상을 조치원 지역에 공장을 설립한 이후 애환을 함께 해온 공장에 대해 일언반구 없이 강제로 폐쇄 하겠다는 행정 절차를 밟고 있고, 세종시의회 강원연탄연구모임 역시 해당 시의원은 물론 연구모임 회원 누구도 강원연탄 현장을 방문하여 공장측의 이야기는 단 한마디도 들어보지 않았다며 분개했다.

강원연탄 이전문제와 관련하여 세종시청의 성급한 보도자료는 총선을 코앞에 둔 상태에서 시장과 시의원의 공약이행 홍보성 보도자료로만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대목이다.

▲ 빠른 경제성장에도 불구 연탄은 아직도 서민이 즐겨 애용하는 연료이다

김부유 기자  rokmc4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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