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9사단장, 설 명절 앞두고 와병중인 예비역 위문

▲ 문병호 39사단장이 6.25참전용사의 집을 찾아 육군참모총장의 위문서신을 읽어드리고 있다(사진제공=39사단)

[육군=세종인뉴스] 김부유 기자 = 지난 2일, 문병호 39사단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선배 전우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와병중인 경남 함안군 가야읍의 안석기 옹(85세)댁을 찾아 위문했다.

안석기 옹은 6‧25전쟁때 두만강까지 진격하는 등 나라를 위해 수많은 전투를 치러낸 예비역 중사인데 기관지천식으로 말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백내장 수술로 편치 않은 눈 등 거동이 불편한 몸으로 혼자 살고 있다.

39사단장은 이날, 위문금과 함께 쌀과 과일 등 정성이 담긴 선물을 전달하며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켜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문 사단장은 특히, 불편한 몸인데도 불구하고 39사단장이 위문을 온다는 소식을 듣고 집 앞까지 마중 나온 안 옹에게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의 격려서신을 직접 읽어드려 자리를 함께한 김유성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경남지부장 및 참전용사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뜻밖의 손님을 맞은 안 옹은 “39사단이 우리 함안으로 이사를 왔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사단장님이 이렇게 우리 집을 찾아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감사해 했다.

현재 약 200만 명의 6‧25전쟁과 베트남전 참전용사 중에서 생존해 계시는 분은 약 37만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6‧25전쟁 참전용사의 평균연령은 약 84세로 매년 생존자가 급감하고 있어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찾아뵙기 위해 이날 방문을 한 것이다.

육군 39사단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에 대한 예우를 다하기 위해 매년, 주거환경 개선사업인 ‘나라사랑 보금자리’사업과 참전용사들의 이름을 새겨 모교에 증정하는 ‘모교 명패 증정식’ 등 다양한 보훈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부유 기자  rokmc4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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