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고교 3학년 김민정 육상선수 장래 촉망

제2회 예천 "도효자 배" 좋은 성적 거둬

▲ 10km고교단축 마라톤에서 남학생 선수들까지 추월하며 역주하는 김민정 선수(뒷편 선수)

[세종= 세종인뉴스] 임우연 기자= 지난 6일 경북 예천군 일원에서 개최된 제2회 예천 “도효자 배” 전국고교 10km 대회 겸 중학교 5km 대회에 출전한 한솔고등학교 3학년 김민정 선수는 고등부 선수로 출전하여 37분36초의 좋은 기록으로 6위에 입상했다.

예천 “도효자 배” 단축마라톤 대회는 한국중·고육상경기연맹이 주최하고 한국중·고육상경기연맹과 예천군육상경기연맹 주관, 대한육상경기연맹과 경상북도육상경기연맹과 예천군·예천군체육회가 후원하여 열리는 대회로 올해 2회째를 맞아 전국의 중·고교 육상선수 200여명이 출전했다.

이날 대회에 출전한 김민정 선수는 정규 육상 트랙이 없는 세종시에서 타·시군으로 연습장을 찾아 날마다 대전과 공주를 오가며 어렵게 훈련하고 있다. 매일같이 코치 선생님의 차를 타고 70~100km를 오가며 훈련하다 보니 연습시간도 부족하고 피로도 누적되어 제대로 된 훈련을 받는데 매우 열악한 환경속에서 이뤄낸 성적이라 이번대회의 기록은 매우 값진 성적이라고 이재수 육상경기연맹 전무이사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 10km단축마라톤 여자 실업팀 선수들도 36~38분 사이에서 뛰는 것에 비교하면 김 선수는 37분 36초의 좋은 기록을 냈다(사진 오른쪽 끝 김민정 선수)

연습시간과 훈련장이 부족한 선수들을 위해 세종시 한솔고등학교는 지난 2013년 육상부를 창단하고 선수들 뒷바라지에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지도하고 있다.

▲ 김민지선수와 문은지 코치

특히 김상학 교장선생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오재홍 감독과 문은지 코치 등은 기온이 온화한 경남 남해로 동계훈련을 다녀오는 등 선수들 훈련에 최선을 다해 지도하고 있어 한솔고등학교는 세종시 육상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세종시 육상경기연맹 이재수 전무는 “국제공인코스가 없는 세종시 육상 경기장의 열악한 훈련 환경이 못내 아쉽다"면서 "연맹은 오동희 회장을 비롯하여 24명의 이사진들이 최선을 다해 세종시 대표 선수단을 후원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재수 전무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솔고등학교 김민정 선수가 10km경기에서 좋은 기록을 내는 등 최근 기량이 부쩍 늘었다"며 "돌아오는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임우연 기자  lms70032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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