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이해찬 진영 충격의 하루

새누리 박종준 공천결정,야권 대항마는 누구

이해찬 진영 무소속 출마해야 한다는 울분 토로

▲ 기울어진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이해찬 지역위원장 사무소(사진=세종인뉴스)

[세종=세종인뉴스] 김부유 기자= 총선을 채 한달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비상대책위원회)은 14일 오전 사실상 공천탈락인 컷오프명단에 이해찬 예비후보(세종)를 포함시켜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해찬 의원이 이번 총선에 더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더민주 중앙당의 이해찬 의원에 대한 컷오프가 공식 발표되자, 세종시당은 오전부터 이해찬 의원이 직접 임명한 당직자 등이 시당 사무실에 속속 집결하여 중앙당의 결정에 울분을 터트리며 향후 대응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일부 당직자들은 이해찬 의원의 무소속 출마를 거론하며 자신들의 밴드에 무소속 출마에 대한 의견을 올렸다가 황급히 삭제하는 헤프닝까지 벌이며 당황해 하는 모습들이 역력했다.

13일 본보에서 속보로 보도한 '더민주 세종시 후보 이해찬VS김병준 긴장감'에서 이미 이해찬 의원에 대한 컷오프가 예견된 탓인지 13일 저녁 비대위 회의가 열리는 서울 중앙당을 방문한 더민주당 세종시당 소속 당직자 50~60여명은 “이해찬을 공천에서 배제하려는 비대위의 정치공작을 멈추라”며 항의시위를 하는 등 거세게 반발한 것에 대해 더민주 세종시당 일각에서는 "그 동안 당원들과의 소통이 없던 시당과 이해찬 의원의 독주에 상당한 불만이 내재하고 있었다"고 거론하면서 "이날 밤 서울행에 동참했던 사람들 대부분이 이해찬 의원이 임명한 시당 당직자들로 일반 당원의 참여는 거의 없었다"며 쓴 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편, 최근 본보에서 조사한 3차례의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던 새누리당은 박종준 예비후보가 완전국민경선 전화여론조사에서 조관식·김동주 예비후보를 제치고 승리를 해 공천이 확정되었다.

▲ 이해찬 의원 구명운동에 나섰던 더민주당 세종시당 당직자 연명부(자료사진)

국민의당은 세종시 국회의원 고진광 예비후보와 구성모 예비후보는 "15일부터 경선관련 서류를 제출한 후 16일 오후 3시에 당사 회의실에서 후보자 경선 룰 설명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현역 이해찬 의원이 공천배제된 상태에서 더민주는 현재 유재호·임병철 예비후보가 중앙당의 전략공천과 경선실시 등에 대한 추이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해찬 의원을 지지하는 당직자 일부는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 하며 총선 출마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못하고 있다. 이해찬 의원이 탈당 무소속 출마를 결정할 경우 세종시의회 더민주 소속 박영송·윤형권·서금택 시의원 등이 동반 탈당할 것으로 보여 세종시 총선정국은 회오리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14일 더민주 중앙당의 이해찬 의원 공천배제 발표에 따라 이춘희 세종시장측 역시 당혹감과 혼란에 빠진 것으로 알려져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세종시 총선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김부유 기자  rokmc4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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