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권·박영송 등 시의원들은 이해찬 사조직인가

임상전 시의장 탈당에는 온갖 추태를 부리던 시의원들

▲ 임상전 시의회 의장 탈당 비난 기자회견을 하던 더민주당 시의원들(왼쪽부터 이태환,박영송,윤형권,서금택,정준이 시의원)

[세종=세종인뉴스] 김부유/기자= 새누리당 세종시당이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의원들을 겨냥해 ‘이중 잣대’라며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세종시당은 15일 오후 낸 논평에서 “더민주당 시의원들이 한 달 전 같은 당 소속 동료 시의원인 임상전 의장이 탈당할 때는 난리법석을 피더니, 이해찬 의원의 탈당에는 지지하는 이중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시당은 “특히 윤형권 더민주당 세종시의회 부의장은 ‘생선의 반쪽을 뒤집어 먹는다. 배신의 정치는 추방해야 한다. 믿음과 의를 저버린다’면서 임상전 의장의 탈당에 대해 강력하게 비난하던 모습은 어디가고 말 한마디 못하고 탈당을 지지하는지 궁금하다”고 윤형권 시의원 등의 패륜적인 정치행태를 비난했다.

세종시 의원 8명은 지난 14일 오후 3시 세종시의회에서 모임을 갖고 이 의원 무소속 출마 선언이후 적당한 시기를 선택, 집단 탈당하기로 의견을 모은바 있다. 이해찬 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받고 세월호 사태의 여파속에 당선이 된 더민주당 세종시당 소속 의원들은 이해찬 의원의 당선에 도움을 주는 쪽으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조만간 탈당을 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세종시당은 “정당의 공천을 받아 당선된 사람은 믿음과 의를 지켜야 한다”며 “의장 사회권 각서를 들이대던 더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그들의 세종시당 위원장인 이해찬 의원의 탈당에는 명백하게 이중잣대를 들이대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며 이들의 이중적인 정치행태에 비난성명을 발표했다.

특히 새누리당 세종시당은 “자신들의 소신을 한 달도 안돼 뒤집은 이유가 무엇인지, 이것이 자신들에게 공천을 준 사람에 대한 보은인지, 어떤 대답이건 그들은 분명히 시민들 앞에 답해야 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 새누리당 세종특별자치시당

한편 더민주당 세종시당 당직자와 당원들의 탈당은 알려진 바와는 달리 집단 탈당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현재 이해찬 의원의 탈당에 이어 주요 당직자들은 예상과는 달리 줄탈당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또한 더민주당 당원 대부분이 이춘희 시장 당선이후 입당한 페이퍼 당원들로서 이들의 탈당여부가 총선에 미칠 파급력이 거의 전무한 실정이며, 더민주 시의원 8명 중 정준이 의원은 정당비례 대표로 의원직을 박탈당하지 않고는 탈당이 불가능한 상태이고 나머지 7명 역시 자신들의 선거조직이 거의 없는 지역구 초선의원들로 이들의 탈당이 이어진다 해도 더민주당 세종시당은 붕괴될 일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세종시 정가의 판단이다.

▲ 임상전 시의회 의장 탈당에 대해 "배신의 정치" 운운하며 강력 비난하던 윤형권 부의장

더민주 세종시당 핵심 당직자 역시 지난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에서 탈당하여 세종시당의 주요 당직을 맡고 있고, 나머지 주요보직 역시 시장이 임명한 각급 단체에서 월급을 받는 위치에 있어 시정현안 문제 등으로 탈당을 하지 않을 것으로 밝혀진 이춘희 시장과 함께 노골적으로 해당(害黨) 행위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더민주 탈당이후의 정치적 상황을 고려하면 실제 이들의 탈당은 찻잔 속의 작은 반란에 불과할 뿐이라고 시당 내부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이 밝혔다.

오히려 총선이후 이들 시의원들에 대한 주민소환제를 추진중인 단체가 결성되고 있어 이해찬 의원의 무소속 출마에 따라 나설 시의원들은 당장 자신들의 거취문제부터 고민해야 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언했다.

김부유 기자  rokmc4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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