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더민주 세종시의원들 집단탈당은 바람속의 미풍

중앙당 탈당 협박하던 세종시의원들 향배는

▲ 무소속 이해찬 의원을 따라 집단탈당을 할 것을 호언장담 하던 더민주 세종시의원들

[세종=세종인뉴스] 김부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탈락된 정청래 의원 지역구인 서울 마포구을에 손혜원 당 홍보위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또 공천 배제된 이해찬 의원의 지역구인 세종시에는 전직 차관급 출신 인사를 공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아직 확정하지 않은 나머지 공천 지역 20곳 정도에 대한 공천 확정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더민주는 친노의 핵심 인사들에 대한 공천배제를 단행해 당 내·외적으로 친노 지지세력들의 상당한 저항과 반발을 불러 일으켰지만 공천배제의 소용돌이 핵심에 있던 서울 마포 정청래 의원의 지역구에 더민주당 영입 1호인 손혜원 당 홍보위원장을 단수 공천하여 당의 결속력이 급속하게 복원되는 형국이다.

전병헌 의원과 이해찬 의원 등의 반발에 따라 일부 탈당이 이루어지기도 했지만 더민주 전체 선거구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는 여의도 정가의 판단이다.

특히 세종시는 지난 14일 이해찬 의원의 공천배제 발표에 이어 15일 오전 즉각 더민주당을 탈당 하여 무소속으로 등록한 이해찬 의원에 대한 세종시 현지 여론이 급속하게 악화되며 향후 이 의원과 함께 동반탈당을 하겠다며 호언장담 하던 더민주당 소속 세종시의회 윤형권·박영송·안찬영·이태환·서금택·김원식·고준일 의원과 비례대표인 정준이 의원 등의 탈당이 이루어지지 않아 이들 시의원들의 탈당 문제 역시 대세의 흐름에 따라 중지된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이 일고 있다.

세종시민들 여론 역시 교육부 장관과 국무총리까지 역임하며 6선으로 24년간 국회의원을 한 이해찬 의원이 당의 공천결과에 불복해 탈당을 하고 무소속으로 등록을 하고 선거에 나선 모양새가 격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 여론이 비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의 당선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예측하는 여론이 비등하며 이 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받아 시의원에 당선된 이들 박영송 시의원 등이 성급하게 집단탈당을 공언했지만 현재까지 탈당하지 못하고 시당 사무처장 등 유급 당직자 역시 탈당하는 즉시 급여를 받지 못함은 물론 향후 해당행위를 한 이후 복당 역시 여의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속에 무소속 이 의원의 진영에 합류하지 못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해찬 의원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당선된 이춘희 세종시장 역시 원활한 당·정 협의 등을 이유로 탈당을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으로 새누리당과 더민주당 후보를 이기고 당선된 김정봉 시의원이 있는 세종시 부강면의 더민주당 소속의 민간 당원협의회장 등이 탈당서명을 받고 있어 이들 일부 당원들의 탈당 역시 세종시 총선정국에 파급력이 없을것으로 보인다.

김부유 기자  rokmc4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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