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호 예비후보 아쉽지만 꿈을 접다

예비후보 꿈은 접지만 탈당은 하지 않겠다

[세종=세종인뉴스] 김부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세종시 예비후보 유재호씨는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예비후보 사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 유재호 예비후보

유 예비후보는 자신의 예비후보 사퇴에 따른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의 우리지역에 대한 전략공천 결과를 보고, 아직도 구태의연한 정당정치의 폐해를 몸으로 직접 느끼며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생의 길을 걷다가 무너져 가는 대한민국의 서글픈 모습과 변질되어가는 세종시 건설을 보면서 그 성난 마음을 담을 수 없었다"고 말하면서,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 하는 길이 무엇인가 고민하다 정치인으로 변모하여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어 보려고 정치신인으로서 지난 예비후보 선거기간 최선을 다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지난 3개월의 여정은 희망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회고하면서 "세종시민 여러분과 살과 살을 맞대고 이야기하면서 살아있는 위대한 시민의 힘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나 자신은 뚜벅뚜벅 황소걸음으로 시민들께 다가서며 새로운 정치인의 본보기를 보여 드리고자 노력했으나 순수한 열정과 의리만으로는 현실정치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이번 예비후보 선거기간 동안 시민 여러분은 깨어 있었지만 정치권은 깨어나지 못했음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시민을 위해 봉사하고 시민만을 위해서 존재해야하는 것이 정치란 것을 몸으로 부딪치며 절감했다"고 말했다.

유 예비후보는 마지막으로 "더 큰 꿈을 위해 아쉽지만 지금의 여정은 접고, 세종시민을 위하는 길을 찾아 보려 한다"며 "이번 일로 탈당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당분간 지친 심신을 추스르면서 향후 정치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부유 기자  rokmc4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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