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해찬후보 선대위 발표

탈당하지 않고 무소속 후보 선대위 맡은 의원들 출당 조치 불가피

▲ 세종시 도담동에 위치한 무소속 이해찬 후보선거사무소 전경(2층)

[세종=세종인뉴스] 김부유 기자 = 지난 14일 더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무소속의 이해찬 후보가 25일 세종시 도담동에 선거사무소에서 본격적인 선거운동 체제를 갖추고 선대위원회 명단을 공개했다.

이해찬 선대위는 각종 계층을 망라한 지역인사 422명과 정책자문단 30명 등 총 452명의 선대위를 꾸렸다.

선대위 고문은 김기수 고문단장을 비롯해 허종행 노인위원장, 최병욱 전 국회의원, 홍성욱, 박천배, 김승훈 씨 등이 선정되었고 특히 미래연합 전 연기군수 후보였던 김준회 씨가 고문진에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선대위를 총괄할 최무락 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 2008년 연기군수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군수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 후 탈당해 국민중심연합 정무담당 특별보좌역을 맡은 바 있으며, 이후 지난 2014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세종시장 경선에서 자신이 밀던 C모 후보가 경선에서 패하자 또다시 새누리당을 탈당해 당시 더민주당 이춘희 후보 진영으로 옮겨가 더민주당 세종시당 수석부위원장을 맡기도 했던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 밖에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는 조치원 100인발전위원회 반이작 위원장과 고희순, 서정진, 이신행, 김관수, 한경전 전 연기군청 출신 공무원 등이 임명 되었다.

상임선대본부장에는 세종시의회 윤형권·박영송 의원과 부강면 전 더민주당 당원 정종길 씨가 이름을 올렸고, 공동선대본부장에는 세종시의회 의장 탈당에 따른 불신임안 사건을 주도한 이태환·고준일· 김원식·안찬영·서금택 의원 등과 세종신도시에서 공인회계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성주 회계사, 이세영 변호사, 이은영 전 더민주당 여성위원장, 세종시 명예농업부시장 정용화 씨, 지은철 씨, 황규용 씨, 세종시 고교평준화 찬성 위원회 김용만 위원장 등을 임명했다.

대변인으로는 김필중 이해찬 국회의원 선거사무소 연락소장이, 조직국장으로는 박영송 의원의 남편인 천용기 씨가, 특보단장으로는 임붕철 씨 등이 이름을 올렸다.

문제는 오늘 발표된 무소속의 이해찬 후보의 선대위 주요 직책을 맡은 세종시의회 더민주당 시의원 모두가 더민주당을 탈당하지 않은 상태에서 소속 정당의 문흥수 후보가 정해졌음에도 무소속 후보를 돕는 선대위에 참여해 이들에 대한 더민주당의 출당 조치가 불가피 할 전망이다.

또한 현재 세종시당 사무소를 폐쇄하고 중앙당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알려진 K 사무처장에 대해서 중앙당의 P 관계자는 "이들의 해당 행위 등에 해임조치는 물론 시당 사무실 점거에 대해 형사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기자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한편, 이해찬 후보는 이날 정책자문단을 구성하면서 지역 문화예술계 인사 A씨를 본인의 동의없이 선대위 명단에 포함시켜 선대위를 구성해 문제가 되고 있다.

A씨는 이러한 사실을  언론을 통해 이해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참여 사실을 알게 되면서 선대위 정책자문단에서 빼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김부유 기자  rokmc4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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