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지지자 폭넓은 선대위 재구성 요구

선대위 재구성 및 지역출신 영입 불가피론 우세

▲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에게 선대위 발대식 이후 후폭풍이 불기 시작했다

[세종=세종인뉴스] 박승철 기자 = 새누리당 박종준 세종시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이 지난 24일 오후 3시 한솔동 선거사무실에서 거창하게 개최됐다.

특히, 이날 발대식에는 새누리당 경쟁 예비후보였던 김동주 변호사와 조관식 박사, 허철회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의 참석으로 박종준 후보와 단합된 모습을 연출했다.

그러나 일부지지자들이 선대위 구성에 한정된 조직과 타지역출신 위주로 짜여진 모양새에 지역민을 무시하는 처사로 간주해 반발하고 있어 후폭풍이 예상된다.

박종준 후보 진영의 선대위원들은 현재 구성된 조직외에 공동선대위원장의 영입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지역출신 지지자들의 이탈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박종준 후보를 열심히 지지했던 일부 조직에서는 박 후보가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되자 원주민들을 무시하는 위험한 행동을 보이고 있음을 크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또한, 박 후보 선거사무실 조직원들 대부분이 서로의 개인적인 이득을 위해 밥그릇 싸움으로 지지자들에게 비춰지면서 시민들의 실망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더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이해찬 후보가 25일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더민주 세종시의회 시의원들이 출당을 각오하고 상임선대본부장에 윤형권·박영송 의원, 공동선대본부장에 안찬영, 서금택, 고준일, 김원식, 이태한 등 정준이 비례대표 의원을 제외한 7명이 선대위 구성에 합류하자 박종준 후보 지지자들은  박후보 진영의 선대위 구성을 놓고 불안을 호소했다.

그 동안 박 후보를 지지해 탈당까지 불사했던 L씨 측근은 “선거는 이제부터 시작인데 초반부터 시민들에게 선대위가 개인적인 욕심을 채우기 위한 밥그릇 싸움하는 모습으로 부도덕한 면모를 보이는 것은 절대 안된다”며 “세종지역의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캠프에 지역민들이 타지 출신으로 선대위를 구성하는 것은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어필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이해찬 의원이 실질적인 지역출신이 아니라 지역민들을 무시하는 정치를 구사하고 있어 이에 대한 불만으로 박종준 후보에게 크게 기대하고 지지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을 인식하고 있을 박 후보가 왜 이러한 악수를 두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실망스러워 했다.

한편, 박종준 후보는 세종시민들의 확실한 지지를 받으려면 시민들이 무엇을 왜 원하는지를 조속히 파악해서 실천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박승철 기자  baks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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