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보는 대통령에 전념하고 문후보는 세종시를…”

▲ 더민주당 문흥수 후보가 세종시당 위원장으로 선임된 첫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세종=세종인뉴스] 박승철/기자= 세종시 더불어민주당 문흥수 후보가 28일 오전 11시 20분 시청 로비에서 세종시당위원장으로 선임된 첫 날 기자회견을 하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 날 문흥수 후보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 27일 더민주당 소속시의원들이 컷오프에 불만을 갖고 탈당한 무소속 이해찬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에 대거 참여한 것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엄연한 해당행위이다”라면서 “더 이상 비이성적 행위를 중단하고 본연의 자리로 즉각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 만약 불이행 시 중앙당의 즉각적인 징계절차에 착수할 것이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또 “이해찬 후보가 중앙당 결정에 불복하고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며 세종시 후보는 엄연히 본인이다”라며 “정통 야당의 당원 신분을 망각하고 무소속후보 선거에 참여한 시의원 및 시당 당직자들의 행위는 어떠한 이유에서도 변명이 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본연의 자리로 돌아와 우리 당과 우리 당 후보를 위해 본연의 역할을 다해 줄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당에 위해를 끼치고 이미지를 실추하는 더 이상의 분란과 분열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더물어민주당 문흥수 후보 모습

특히, 문흥수 후보는 “본인은 문재인 전 대표의 간곡한 요청으로 숙고 끝에 오르지 ‘국민을 행복하게 해주는 정치’, ‘국민을 섬기는 정치’, ‘수준 높은 정치’를 펼치겠다는 일념으로 세종시에 출마했다”며 “더민주당의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당원들이 당원 본분을 망각하고 무소속후보 선거운동에 참여하고 있는데 당과 당 후보를 위해 본연의 역할을 다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피력했다.

문 후보는 아울러 “세종시가 발전하는 길은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길이며 이 후보 스스로가 내년에 당 대표가 돼서 킹메이커 역할을 토로했다”면서 “킹메이커로서 세종시 일까지 챙기기 어렵게 되므로 세종시 일은 본인에게 맡기고 후보직에서 사퇴하기 바란다”고 강하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킹이 되지 않고 킹메이커가 되려는 이유가 궁금하며 더민주 내에 대선 후보들이 여러분 경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후보도 당장 복당하시고 문재인 대표처럼 대선출마를 선언하기 바란다. 당 소속 시의원들을 앞세워 선대위를 꾸리는 것은 정말로 이 후보 답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강력히 항의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성명서 발표에 앞서 문흥수 후보는 “국회의원이 '사람(제대로된 인물)'이 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의 확률인가요”라고 질문하면서 “국회의원이 '사람'이 될 확률은 정자가 난자를 만나 수정될 확률보다 낮다”고 자문자답하면서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던졌다.

박승철 기자  baks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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