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점 투성이 대전시 의료관광 이대로 좋은가!

2014.10.5일 대전시에 따르면 극동러시아(하바롭스크, 캄차카, 사할린 등 )에서 지역 의료관광객을 포함해 41명이 10.2일~10.9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건강검진을 비롯하여 산부인과, 성형외과등 대전주변지역의 축제와 연계하여 의료를 통한 관광을 체험하기 위해 방문했다.

오는 10. 6일부터 3일간은 대전 선병원을 비롯한 7개 의료기관의 방문은 물론 성형, 건강검진, 산부인과를 체험하고 더불어 향후 유치하게 될 러시아 의료관광객을 위한 통역 및 출입국 간소화 절차 등 의료관광의 전반적인 비즈니스를 통하여 낙후되어 있는 대전의 의료관광 발전에 만전을 기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는 있으나, 이러한 노력은 전시행정, 홍보식 행사로 염홍철(전 대전시장)시장 때부터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지역의료계와 마찰을 빚어 왔었다.

신성장 동력산업의 일환으로 2009년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의료관광(Medical Tourism) 산업은 전 세계는 물론이고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 대만, 태국등에 비하여 아직 걸음마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전시가 많은 예산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의료관광유치 실적을 보면 참으로 부끄럽다.

의료관광을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관광객이 우리나라 총 의료관광객수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전은 타지역에 비해 외국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적으로 많은 인프라(온천,부여,금산..등)를 지니고 있고, 또한 청주공항을 기준으로 비행3~4시간 거리내에 인구100만 도시가 60개 이상이나 될 만큼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 볼 때 좋은 입지 조건의 항공노선등 교통조건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대전시의 유치실적만 보더라도 의료관광발전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는지 한심하기 짝이 없다는 시민들의 지적에 대전시는 답해야 될 것이다.

대전 의료관광 메카인 서구를 중심으로 2,000여개의 병.의원들도 향후 대전의 의료관광 발전과 성공을 위해 자구적 노력도 있어야 겠지만, 오락가락하는 대전시의 시책을 담당하는 관계 공무원은 병원장이나 기타 의료 관계기관과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자성하고 많은 홍보비를 지급하며 각 언론기관에 위형적인 홍보만 하고 있는 것인지, 그 실상이 참으로 안타깝기만 하다.

대전시는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극동 러시아, 호주 등 관심있는 국가를 여러 차례 방문하였으며, 의료관광에 쏟아 부은 열정(?)과 예산 사용 결과(2013년, 500여명)로 볼 때 전략적으로 실패한 그야말로 시민의 혈세만 낭비한 사업이었다.

일례로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노력한 서울 강동 성심병원만 보더라도 러시아 의료관광객이 연간 13,000여명이나 된다.

여기에는 원활한 의사소통과 one-stop Service, 환자맞춤형 식사와 숙소 심지어 위성방송을 통한 러시아 TV시청등 유치한 환자들에게 모든 편의와 세심한 배려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는 물론이고 병원내 의료진들의 많은 노력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태국의 범룸랏 병원에만 매년 350,000명이상 의료관광객이 방문하는데비해 우리나라는 총 의료관광객수는 2013년 기준으로 15만명이 채 되지 않고 있다.

대전시 의료관광을 담당하는 공무원이 진정으로 의료관광산업을 발전 성공시키기 위한 의지가 있다면 많은 예산을 낭비하지 않고도 가까운 도시의 성공한 사례들을 살피고 벤처마킹 하여 대전시의 입지조건이나 주변지역과 연계할 수도 있고 또한 가까운 이웃나라 의료관광 실태를 면밀히 분석 조사하여 대전 지역의 병원관계자들과 대학에 자문을 구하는 등 다양한 접촉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장,단점을 도출해내어 대전시의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기울여야 한다. 시민의 귀중한 혈세를 쏟아 부은 결과 우리나라 전체 의료관광객수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적으로, 의료관광 활성화라는 명목으로 제멋대로 예산이 낭비되어 흥청망청 뿌려지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로 아니 된다.

대전시 담당공무원과 관계자들은 지금이라도 지역경제발전 및 국가중요 산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의료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보여 주기식 홍보에 그치고 마는 행정을 벗어나 혼신의 힘을 적극 기울여,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함은 물론 많은 반성의 자세가 필요하다.

구도영 기자  koogi0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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