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세종 전의초 빛낸 태권도 선수들

전국소년체육대회 세종 대표선수로 4명 출전

씨름·태권도부 전의초 명문교 만들었다


▲ 전의초 태권도 선수 모습(왼쪽부터 박형근(6), 강민혁(6), 서연수(전의중 3), 강대호(6),박상현(6), 오주영(5), 박지민(6), 선원상(6), 윤준석(6))

[세종=인뉴세종인뉴스] 박승철 기자= 세종시 전의면에 위치한 전의초등학교(교장 양지숙)의 태권도 선수 9명이 지난 2일 부강중학교 체육관에서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여할 선수 선발을 위해 열린 제4회 세종 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해 1위 4명, 2위 3명, 3위 1명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둬 학교의 명예를 높였다.

이날 1위 선수로 선발된 서원상(6학년), 윤준석(6학년), 박형근(6년), 박지민(여·6년) 등 4명은 오는 5월 28일 강원도 강릉시에서 개최되는 제4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세종시 태권도 대표선수로 출정하게 된다.

특히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 8일간 강원도 인제군 다목적경기장에서 개최된 제70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 참여해 이영재(6학년) 선수가 개인전 용장급(55kg)에서 금메달 비롯해 단체 은메달을 차지하는 쾌거를 올린데 이어 태권도 선수들이 혁혁한 공을 세워 전의초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무엇보다 전의초 태권도 선수들은 열악한 학교재정으로 인해 지도자와 훈련장이 없어 개인적으로 경비를 부담하고 학교 인근에 있는 태권도장을 이용해 도장의 관장 지도를 받으며 열심히 훈련한 결과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됐다.


▲ 금메달 도장 박정훈 관장

전의초 태권도 선수를 지도한 화제의 인물은 금메달도장을 운영하는 박정훈 관장으로 특정한 도장에서 이처럼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과학적으로 짜여진 훈련계획표를 착실히 실천한 것이 많은 효과를 거두는 계기로 작용했다.

박정훈 금메달도장 관장은 “세종시 대표선수 선발을 앞두고 2개월 전부터 하루 평균 3시간씩 훈련계획에 맞춰 시간을 분배해 체계적으로 훈련한 것이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태권도는 어린이들이 성장하는데 몸의 균형을 잡아주고 다리와 손을 쭉 뻣어주는 운동의 효과로 인해 하체부분이 일반 어린이보다 발달하면서 다리가 길어진다”고 설명했다.


▲ 전의초 양지숙 교장

양지숙 전의초 교장은 “씨름과 태권도 선수들에게 열악한 재정으로 인해 충분한 뒷받침을 못해 줬는데 이렇게 훌륭한 성적을 올릴 줄 생각못했다”면서 “이들 선수들에게 충분한 지원이 된다면 더욱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아 백방으로 선수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4회 세종소년체육대회 태권도 경기에서 전의초 강민혁(6학년), 오주영(5학년), 박상현(6년) 3명이 2위, 강대호(6학년)가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