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의료관광 시책 문제점

대전시는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 동력산업인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수치상 두배 성장을 했다며 자축하고 마냥 들떠 있을 때가 아니다.

대전시는 외국인 환자에 대한 다양한 상품개발은 뒷전이며 새로운 상품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베이스 구축은 물론 분석도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실정으로 타도시에 비해 많은 관광자원과 의료메카를 형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의료관광객수(21만명)에 비하면 초라한 실적이다.

지역의료계와 의료관광을 주관하는 담당공무원의 원활하지 못한 커뮤니케이션, 경험과 전문지식이 부족한 공무원의 소통부제가 현실로 나타난 결과이다.

지역의료계 및 유치단체와 수십차례 회의 그리고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여러차례 외국방문(러시아, 호주...등)을 다녀오는등 많은 예산을 들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다.

정부는 2017 해외환자 50만 유치를 위해 2014년 하반기에 “국제의료 특별법”을 제정해 해외환자 유치를 보다 더 체계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이미 밝혔고 이를 위해 복지부는 국가별 전략 중점 분야(러시아 - 고혈압, 심장, 산부인과), (일본 - 건강검진 및 치과), (중국 - 성형 및 피부), (중앙아시아 - 소화기질환 등)에 국가별 고객맞춤형 진료 정보를 통해 공략을 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와 같이 정부의 정책만 보더라도 대전시는 의료기관별 상담, 예약, 정보공유 등 온라인 플렛폼 시스템을 구축하고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진료기관의 서비스 품질, 편리성, 언어적 소통과 before service는 물론 after service까지 환자들에게 보다 더 친숙하고 믿음과 신뢰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 새로운 노력을 해 나가야 한다.대전시 의료관광을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은 의료관광이 활성화 되고 있지 못하는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것인지?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의료기관, 기관 단체와 어떠한 정보 공유를 하여 개선책은 마련하고 있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

지역적 특색과 장점을 관광과 연계하여 안전성, 편리성을 추구하여 신뢰를 기반으로 한 관광객 유치에 한층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며 그 일환으로 대전시는 지금이라도 의료관광 에이젼시를 육성하여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국가정책에 발맞추지 못하고 명목과 허울로만 헛되이 예산을 낭비해서는 아니된다.

대전시 의료관광시책, 보다 더 나은 결실을 위해 대대적 수술이 필요한 단계이다.

구도영 기자  koogi0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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