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더민주 아닌 더민주 시의원들 꽃나들이 갔나?

이춘희 시장 고향 고창군으로 봄나들이 간 시의원들

윤형권·박영송·서금택·안찬영·이태환·김원식·정준이 의원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영송 의원

[세종=세종인뉴스] 세종인뉴스 편집국= 20대 총선의 결과는 세종시 정가에 많은 화제를 낳았다.

2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해찬 후보는 그 자신의 정치인생 중 처음으로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며 정당 정치의 근간인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으면서 43%대의 지지율로 당선되었다.

자신이 공언했던 것처럼 이해찬 의원의 즉각적인 복당은 이뤄지지 않고 자신을 지지하며 공개적으로 소속 정당에 해당 행위를 한 시의원들에 대한 당원 자격정지 2년(당원 자격정지 시 모든 당직 박탈)은 이미 총선 후 열린 중앙당 첫 당무회의에서 징계가 확정되었다.

이런 가운데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원내교섭단체(대표 박영송)인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7명은 9일 오전 세종시의회 차량(운전원 포함)1대를 요구해 원내교섭단체 연찬회를 빌미로 전북 고창군으로 외유성 행사를 나간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문제는 이들 시의원들은 지난 총선에서 소속 정당의 후보를 낙선케 할 목적으로 무소속의 이해찬 후보를 적극 지지하며 공개적으로 해당 행위를 했으며 그 결과 이들 7명 중 5명은 중앙당으로부터 당원 자격정지 2년이 확정된 상태(당원 자격이 정지되면 모든 당직이 박탈된다)였다.

과연 이들이 세종시의회 원내교섭단체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인지 의회 규정과 규칙을 떠나 소속 정당의 대표를 모욕하고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물론 소속 정당의 총선 후보를 낙선시킬 해당 행위를 한 시의원들이 시의회 더민주당 원내교섭단체라는 이름으로 차량 제공을 요청하여 지원받아, 당원자격 정지가 된 시의원을 포함한 7명의 의원들이 전북 고창으로 단합대회를 떠나 시의회 예산을 사용해 놀고먹고 오는 것이 온당한 것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 더불어민주당 해당 행위를 한 시의원들(좌측부터 이태환,박영송,윤형권,서금택,정준이)

세종시당 당원 H모 씨는 "이들 시의원들 모두 총선 기간 중 모두 공개적으로 해당 행위를 하여 당원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면서 "이들이 더불어민주당 원내교섭단체라는 명분으로 시의회에 차량을 이용하고 시의회 공통운영경비에서 먹고 마시며 자신들의 개인적인 단합대회를 의정연수나 벤치마킹을 핑계로 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그는 또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원내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선거에서는 정무적 판단으로 해당 행위가 당연한 것이고, 선거가 끝나 의회 권력을 행사할 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원내교섭단체 의원인가"라며 분개했다.

선거가 끝난 현재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의회 의원(윤형권,박영송,안찬영,김원식,이태환,정준이,서금택)들은 중앙당의 해당 행위에 대해 중징계를 받고 심지어는 같은 당 당원으로부터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대전지검 공안부에 고발당하여 조만간 소환조사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소식이 이들 의원들의 앞날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결과가 주목된다.

▲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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