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서 금남파출소 자살기도자 설득해 인명구조

[세종=세종인뉴스] 차수현/기자= 세종경찰서(서장 이상수) 금남파출소는 자신의 방에서 칼로 자살을 하려던 여성을 여경 특유의 감성으로 끈질기게 설득해 소중한 인명을 구조했다.

▲ 금남파출소 장유경 순경

2016년 1월 18일 순경 공채출신으로 세종경찰서에 초임 임용된 장유경 순경은 지난 21일(토) 00:50경 야간근무를 하던 중 금남면 용포리 소재 00아파트에서 "딸아이가 저와 말다툼을 하고는 죽겠다며 식칼을 가지고 자기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열어주지 않는다"는 다급한 112신고 전화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112 신고를 한 신고자는 자살기도자가 전에도 손목을 그어 자살을 시도했던 사례가 있다고 하고 방안에서는 칼로 무엇인가 긁는 소리가 들려 장유경 순경이 "여동생 또래인 것 같은데 언니라고 생각하고 무슨 이유로 그러는 것인지 대화를 해보자"며 대화를 시도했다

약 40여분간 대화를 시도하며 자살기도자를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자살기도자는 장유경 순경에게 마음을 열고 문을 열어주어 소중한 인명을 구조한 사례다.

함께 근무하는 조은영 경사는 "장순경은 매사에 성실하고 초임순경 답지않게 믿음직하게 경찰관 근무에 잘 적응하고 있다"며 후배 경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차수현 기자  chaphu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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